소풍날 (김규하 글 그림, 웅진주니어)체험학습이 대신 할 수 없는 그 멋, 소풍유부초밥이 대신할 수 없는 그 맛, 김밥김밥 애호가라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책이 나왔다. ‘취사가 완료 되었습니다’ 음성 지원되는 밥솥의 멘트로 시작되어 김밥 재료들이 착착 나오는데, 장면 장면이 다 사랑스럽다. 특히 화려한 조명 아래 ‘돌돌 말아요’라고 밥알들이 부르는 합창은 떼창으로 화답하고 싶다. 꾹꾹 눌러 완성된 김밥은 저마다 다양한 맛과 모습! 김밥 하나에 여러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는 사실에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된다. 요즘은 볶음밥이나 유부초밥 등 소풍 도시락 메뉴도 다양해졌다. (3년 전 체험학습 때는 양념치킨 한 마리, 제육 3인분도 있었..)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추석엔 송편, 설날엔 떡국, 소풍엔 김밥. 호불호를 떠나 이정도면 세시풍속인가보다. ㅎㅎ김밥에 얽힌 나만의 추억을 떠올리며 따뜻하고 고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아이, 어른 모두에게 추천한다.*웅진 (@woongjin_junior) 티테이블 교사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