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이 구르는 속도 - 제4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2025년 고양시 올해의 책 사계절 아동문고 113
김성운 지음, 김성라 그림 / 사계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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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 구르는 속도(김성운 창작동화, 김성라 그림, 사계절)


휠체어를 탄 아이가 표지에 있어서 장애인이 주인공인 생활 동화라고 생각했다.
램프의 요정 마람이 등장해서 오호라 판타지 동화였네 했다.
하지만 끝까지 읽다보니 아-교육 동화라고 결론지었다.

장애를 핸디캡이 아니라 나만의 고유의 특성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하늘이가 나온다. ‘너처럼 당당한 휠체어는 처음이야.’라는 친구의 말처럼 하늘이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다. 하늘이를 찾아온 마람은 행운을 가져다 주는 요정이지만, 어쩌면 진짜 행운은 하늘이 자신과 하늘이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가족과 친구들인 것 같다.

‘변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세상’이라는 마람의 자조적인 말이 옛말이 되기를 바라지만, 아직 현실은 부족한 점이 많다. 하늘이를 둘러싼 환경은 현실과 다를 바 없이 불편하지만, 그것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힘은 하늘이를 편견없이 대해주는 가족과 친구들에게서 오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교육동화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하늘이가 굴리는 휠체어의 바퀴에 행운을 보태줄 수 있는 따뜻한 시선을 가진 이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본다.


아 마지막에 더하여, 빡구와 김똑똑이

몸이 불편한 하늘이보다 마음이 불편한 빡구가 더 외롭다.
전국 교실에 있는 모든 박구들아, 빨리 정신차리고 주변의 행운을 알아보렴.
김똑똑이에게 하고싶은 한 마디, 사자성어 몰라도 속담 어려워해도 괜찮아. 너 지금도 잘해.


* 이 책은 초등교사 북클럽 사각사각으로부터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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