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무렵에 광화문 도서전에 다녀왔다. 



















저 뒤에 보이는 황금색 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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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로게이트 

오랫만에 브루스 윌리스의 영화를 봤다.

어느 시점부터인가 시들해 진 배우지만

다른 영화보기엔 시간이 안맞아서 이 영화를 보게되었다.

그럴듯한 이야기이다. 나름 재미있다.

정말 한 십년 만 지나도 그렇게 될성 싶다.

나를 대신한 로봇을 사서 밖에서 활동할 때는  

그 로봇의 몸을 빌려서 행동하고 밤에는 충전시켜 놓는다.

그러면 교통사고가 나도 로봇만 죽을 뿐이고 나는 새 로봇을 또 사면 된다.

그리고 그 로봇은 늙지 않는다. 나는 7,8십 살이 되어도 팽팽한 젊은이로 거리를 활보한다.

젊은 사람 아니 로봇들과 파티를 하고 놀러도 다닌다.

몸이 튼튼하니 일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것 참 좋다.

어떤 박사가 아들이 한참 예쁠 때 교통사고로 죽는 것을 보고 생각해 낸 발명품이다.

그렇지만 인간은 골방신세다. 숨어지내는 것이다. 움직이지 않으니 몸은 외계인같이 허약해진다.

꿈속에서 산 것처럼 하루를 보내고 나면 더욱 침울하다.

인간들끼리는 얼굴 본 지 오래다. 자식, 아내, 남편과 직접 대화해 본지도 오래다.

게다가 무슨 바이러슨가 뭔가 때문에 졸지에 죽음을 당할 수도 있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간 아닌 로봇의 삶...

우리의 헐리우드 영웅은 이러한 인간을 또 구제해 준다. 손가락 하나로...역시... 

나름대로 새로운 영화였다.   

미래의 인간생활에 대해 미리 걱정해 본, 그럴 수 있는 문제를 제기해 주었다.


[출처] 팽팽한 젊은이로 거리를 활보한다|작성자 별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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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의 연기가 돋보였다.
몇 년간 훌쩍 큰 그녀의 연기. 영화보는 내내 그녀의 보이시한 매력에 푹 빠졌다.
'그녀의 엄마대하기', 늘 옆에 있는 엄마에 대해 깊게 생각할 기회를 주는 영화다.
떠나는 게 아니라 내 마음 속에 남아 있는 것.





[출처] 애자, 그녀의 엄마대하기|작성자 별공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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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무척 아름다운 영화였다.
명성황후의 싱글적 상상이 그럴듯하니 재미있었다.
갈대밭에서의 하루는 부럽기까지 했다. 그 속에 우아하게 서있던 수애와 그 의상 특히 아름다웠다.
조승우가 어떻게 어울릴지 걱정했었는데 역할 소화도 훌륭했고 여배우와도 썩 잘 어울렸다.
조승우가 죽기 전에 쓰러지지 않기 위해 칼로 발등을 찍음으로써 서서 죽음을 맞이한 점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나비는 한 여인으로 살고 싶었던 황후의 신산한 삶을 표현하고자 애써 끌어갔지만 어딘가 어색한 면이 있다.
그렇지만 그것 또한 아름다운 여인의 단편으로 기억에 남는다. 



 

[출처] 명성황후의 싱글적 상상..|작성자 별공작소

 

 

 


 


로켓에서 플라네타륨까지
오오하라 타카유키 저 | 별공작소 | 200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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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출판사와 한국작가협회 충북지사에서 주최한 <제14회 홍명희문학제>에 다녀왔다.
충북 괴산 홍명희 생가와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이루어진 문학제,
가을 단풍도 볼 수 있어서 겸사겸사 좋았던 여행이다. 




홍명희 생가 - 상명대 강영주 교수의 홍명희에 대한 이야기와 가옥구조에 대한 해설
 




홍명희 문학비. 발 아래 이름이 새겨진 돌들은 '통일노둣돌'이라고 이 기념비를 세울 때
통일의 염원을 모아 깔은 것이라고 한다.

 


왼쪽부터 고미숙 <임꺽정 마이너리그의 향연> 저자, 김윤식 서울대교수(평론가), 강영주 상명대 교수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이루어진 학술제.
소설가 이경자 선생의 <임꺽정> 소설 낭독.

이전에 김윤식 교수와 고미숙 선생의 학술발표가 있었으나 사진을 미쳐 찍지 못했다.
김윤식 교수는
"임꺽정은 양주의 백정 출신이라고만 알려졌을 뿐인데 벽초의 뛰어난 상상력이 소설 임꺽정을 통해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다."며 <'말의 세계'와 '문자세계' 사이의 거리 재기>라는 내용으로 강의하셨다.
고미숙 선생의 활기찬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는데,
서사로 이루어진 <임꺽정>을 복잡한 내면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과 비교해가며 재미나게 풀어나갔다.


  

드라마 <임꺽정>의 연출가와 탤런트 정흥채씨,   씨의 드라마 재연




<쑥대머리> 공연, 애절한 아쟁 협연이 압권

 


사물놀이 공연, 공연을 끝내고 돌아서서 악기를 정리하다가 앵콜을 하자 6명 일제히 고개를 뒤로 돌려 의아하게 관객을 쳐다보았다. 8년만의 앵콜에 매우 의아해 한 단원들, 더욱 신이나 공연을 했다는...

매년 치뤄 온 문학제였지만 유난히 올해는 재정적으로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는 계속 개최해 가겠다는 강맑실 대표의 인사말로 행사가 끝을 맺었다.
행사의 열기로 필받아 문 앞에서 <벽초 홍명희 평전>을 구입했다. 미리 구입해 간 <임꺽정 마이너리그...> 책에 고미숙 선생의 사인도 받았다.
먹는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아침으로 간단한 떡 한 조각과 점심으로는 '원조' 올갱이국, 푸짐한 저녁까지 빈 손으로 참여하기미안한 행사였다. 내년에는 특별히 무슨무슨 백주년 행사라니 꼭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어야 겠다.' ^^

 

 

 

남북화합, 민중문학의 별, 홍명희선생을 기리며...



로켓에서 플라네타륨까지
오오하라 타카유키 저 | 별공작소 | 2009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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