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 색연필 일러스트 - 물감 없이 즐기는 수채화
최윤희 지음 / 미디어샘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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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철, 밖으로 나가기 무서운 여름.
그래서인지 컬러링 관련 서적들, 그리고 색연필들의 인기가 좋은 것 같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나보는 컬러링북!
<수채 색연필 일러스트> - 물감 없이 즐기는 수채화
2단계만으로 빠르고 간단히 완성하는 작은 수채화이다.

엄청나게 복잡한 풍경화나 명화가 아니라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끄적끄적이듯이 그려볼 수 있는 쉽고 간단한 그림들.
하지만 혼자서는 그릴 수 없는 것들 ㅋㅋ

재료는 아주 간단하다.
기본적으로 수채색연필과 붓만 있으면 된다.
수채색연필은 24색 정도면 충분하고,
워터브러시펜이 있으면 좋지만, 4,5호 정도 수채화 붓을 이용하면 된다.

아웃라인 그린 후 붓에 물을 살짝쿵 묻혀 아웃라인을 따라 색을 살살 펴주면..
금방 완성!!!
수채화 느낌 난다~~~ ㅎㅎㅎ
아웃라인만 그렸을 때와, 수채 효과를 내었을 때의 완성도와 그 느낌은 큰 차이가 있다.
뭔가 아티스틱? ㅎㅎ

너무 간단하고 예뻐서 자꾸 자꾸 그리고 싶은 수채 색연필화 ㅎㅎ
그냥 따라하다보면 저절로 나만의 그림을 만들 수 있는
정말 재미있고 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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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바느질 책 - 패브릭 소품으로 꾸미는 내방 인테리어
송효은 지음 / 즐거운상상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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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스타일로 내 방 혹은 내 집 꾸미기 열풍

셀프 인테리어, DIY 인테리어가 유행이다.

어떻게 보면 그 첫번째 시작은 '바느질'인지도 모르겠다.

집안 전체를 뜯어 고치는 것보다

패브릭으로 만들어진 소품들을 바꿔 본다면 집안 전체 분위기를

손쉽고 간편하게, 그리고 적은 비용으로 바꿔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느질'이야말로 내 두 손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기법이기 때문.

 

<나의 첫 바느질 책>은

바느질로 기본 스티치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소품, 그리고 바느질 방법 등에 대한 책이다.

말 그대로, 첫 바느질인만큼, 복잡한 소품이나 복잡한 방법은 없다.

그렇기에 쉽고, 편안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책.


난생 처음으로 바느질에 도전한다면!!!

집에서 쓰다 남은 천 짜투리, 혹은 못 쓰는 옷이나 소품들의 천 등을

재활용하여 충분히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소품을 만들 수 있다.

어느 정도 연습이 된 다음, 동대문 재료상가에서 예쁜 천을 사와서

자신만의 DIY 소품들을 만들어도 충분하다.

재봉틀이 있으면 작업 시간이 훨씬 단축되겠지만,

이 책에서는 정말 직선박기 하나만으로도 만들 수 있는 소품들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바느질로, 혹은 재봉틀로 소품을 만들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송효은은 셀프 인테리어나 셀프 인테리어 소품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보았거나, 혹은 그녀의 블로그를 방문해 보았거나,

혹은 블로그 검색에서 그녀의 글을 보았을 것이다.


블로그 재봉틀로 쓰는 편지 blog.naver.com/herain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상디자인을 전공하고 풀잎문화센터 홈패션 강사로 활동했다.

 2009년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선정되었고, 현재 소잉팩토리 아카데미에 출강하고 있으며, 쏘잉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책에서는 아주 아주 기본적인 바느질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홈질, 박음질, 공그르기, 매듭숨기기 등등

아주 기초적인 바느질법을,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게 상세 사진과 그림으로 설명한다.


바느질.

하다보면 완전 빠져드는 아주 매력적인 작업이다.

게다가 이 책에서는 바느질 30분이면 만들 수 있는 예쁜 소품 10가지를 소개하고 있어서

더욱 더 부담없다.

 


의자에 놓여 있는 쿠션, 그리고 자수틀 액자와 같이 아주 작은 소품들을

바꿔 보는 것만으로도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라고 하면

빨강. 하양. 초록 등등이 어울리는 오너먼트가 주를 이루었는데,

블랙 + 화이트, 화이트 + 블루의 톤으로 이루어진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는 또 색다른 느낌을 준다.

저자가 만들어내는 소품들의 느낌이 이러하다.

깨끗하고 단정하며 군더더기 없이 하얀 느낌.

별무늬 담요와, 노란 패턴의 방석도 참으로 잘 어울린다.

이런 것들은 30분 정도의 바느질만으로 뚝딱 뚝딱 가능~~

 

그리고 이 책의 완전 완전 큰 장점!!!!

바로 실물크기의 본이 들어있다는 사실~~

물방울 모양 쿠션, 포근포근 방석, 펠트 트레이 등 16가지 실물크기의 본이 들어 있어

바느질 시간을 더욱 단축시켜준다.

 


처음부터 너무 어려우면 뭐든 하기 싫어지는 법.

중도에 그만두기도 쉽다.

하지만 이 책은.. .바느질에 충분히 흥미를 갖고, 또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다.

오늘 당장 계란후라이 쿠션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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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공부력 엄마가 만든다 - 두 아이를 명문대에 보낸 엄마가 들려주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의대 가기
정태희 지음 / 생각지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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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때부터 초등 3학년 때까지 7년간 수영에 집중했던 아이,
학습보다는 아이의 잠재력을 키우며 첫 출발부터 남달랐던 엄마

 


.....

 


학습지, 독서 활동,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보다

'수영'을 아이 첫 사교육으로 시작한 엄마 '정태희'.

다소 특이한 교육관 + 육아관이 마음에 들어 읽게 된 책 <아이의 공부력 엄마가 만든다>

아이들의 성공, 아이들의 교육과 대학 진학을 위해 실제 전처를 밟은 엄마들이

지은 책들이 꽤나 많이 있다.

공부나 학습에 있어 굉장히 도전적이고 또 열심히인 그들의 모습.

하지만, 나는 반문해본다.

아이의 행복은?

그리고 나의 행복은?


아이가 하고 싶은 것,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

그것이 오로지 좋은 대학만을 가고, 또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라면

인생은 참으로 재미가 없을 것 같다.

물론 소수의 그러한 사람도 있을 테지만...

 

삶이란, 좀 더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경험하며 즐겁고, 행복해야하는 것 아닌가...

이런 나의 생각때문인지 더욱 마음에 와 닿았던 책.

<아이의 공부력 엄마가 만든다>


★ 저자 정태희 ★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결혼 후 딸 로사와 아들 토마를 키우며 평범한 전업주부로 지냈다.

그러다 2005년 아이들이 초등 5학년, 초등 3학년일 때 대치동에 입성하면서

본격적으로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수월성 교육을 추구했던 저자는 아이들에게 수학 올림피아드를 준비시켰고,

결국 두 아이 모두 중등 영재원 수학분과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

과학고에 입학한 로사는 줄곧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2년 만에 조기졸업함과 동시에 연세대 의대에 진학했다.

.....

법대를 졸업한 엄마.

아이들이 그 머리를 물려 받았기에 어쩌면 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아이들의 머리는 유전적으로 엄마로부터 물려받으니까.

하지만, 그 이면에는 아이들의 재능과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또 그것을 살려줄 수 있었던 엄마의 명석함이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나는 끌어주는 엄마가 되기로 했다.'고 한다.

높은 곳을 향해 밀어주는 엄마가 아니라,

엄마가 먼저 높은 곳에 올라가 아이를 끌어준다면,

아이는 더욱 신이 나고, 또 엄마를 존경하는 마음까지 생길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바로 '학습 인프라 구축하기'

이 장이 아닐까 싶다.

우리 아이의 첫 사교육은 수영.

입시는 정말 마라톤이다. 길고 긴 싸움, 그리고 체력전이다.

공부힘은 허벅지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

실력이 비슷비슷하다면, 그때부터는 누가 얼마나 오래 앉아 있고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집중력 있게 하느냐이다.

실제로, 운동을 하는 아이들이 집중력이 굉장히 높다는 것은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서 밝혀져 있다.

요즘은 운동하는 아이들이 공부도 잘하고, 다른 예체능도 잘한다.

미국 명문대 아이들만 보아도 운동 하나는 필수로 잘한다.


대치동에 살면서 아이 첫교육을 수영으로 시작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지 않을 수 없다.

주변에서 얼마나 학습지, 학원, 전집,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의 유혹이 많았을텐데...

자신의 자의에 의해서 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아마 타의에 의해 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그 속에서 자신만의 심지를 꼿꼿이 세운 엄마였다.


그냥 취미로 시작했던 수영.

저자는 함께 수영을 배워서 아이와 수영 대회를 나간다.

아이에게 힘들어도 끝까지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엄마가 몸소 보여주는 것이다.


아이가 잘하길 원한다면, 열심히 하길 원한다면,

엄마가 우선 실천해야만 한다.

아이에게 아무리 말로 '열심히, 최선을'이라고 외쳐보았자,

아이는 아무런 느낌을 받지 못한다. 그저 잔소리일뿐이다.

엄마가, 부모가 모든 삶의 모범이 되어야만 엄마의 말이 공신력이 생길 것이다.


그것을 매우 잘 알고 또 실천했던 저자.

그래서 아이들 또한 자신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릴 수 있었다.


어느 한 분야에 매진하다 보면, 다른 분야의 잠재력도 같이 성장한다.

매우 혹독한 선수반 훈련.

대충대충하지 말라는 가르침을 엄마는 아이에게 전달해주고 싶었나보다.

굉장히 어마무시한 훈련이었지만,

아이는 그 과정을 통해 분명, 다른 아이들이 일찍 깨닫지 못한 많은 것들을 깨달았을 것이다.


무엇이든 1만 시간을 투자하면 성공한다고 한다.

물론, 집중력있게 말이다.

수영으로 다져진 집중력으로 인해 로사는 1만 시간을 열심히 헤쳐나갈 수 있었고,

결국 좋은 결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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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택배 스콜라 창작 그림책 1
이시이 히로시 글.그림, 엄혜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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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아이가 더 반기는 택배.

엄마 택배인지, 내 택배인지, 아빠 택배인지 궁금해하며

자신의 택배이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두근두근 택배 상자를 열심히 뜯어 보는 아이들.

 


<갈매기 택배>는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오는 택배에 대한 이야기이다.

정확히는 택배를 취급하고 다루는 택배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

 

예전에 없었던 신종 직업군, 어느날 갑자기 택배가 활성화 되면서

새로운 전문 직업군이 된 '택배 아저씨'

그 아저씨들의 수고를 알 수 있는 책.

그리고 당돌한 펭귄이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유능 택배 아저씨로 등극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도전, 희망, 용기의 메세지를 선사하는 책이다.

 

제 3회 일본 MOE 창작그림책 그랑프리 대상 수상작


알다시피, 택배원은 3D 업종 중 하나이다.

우리가 택배 발송 가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열악한 임금, 그리고 복지...

토요일도 밤늦게까지 택배가 배달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보통 택배원들은 새벽 5-6시부터 택배 분류 작업을 시작해서 오전 10시경부터 배달을 하고

저녁 늦게, 혹은 밤 10시까지 택배 배달을 한다.


'워낙 바쁘고 힘들어서 가게를 그만두는 갈매기들이 많이 있었어요.'


이러한 추세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도 마찬가지인가보다.. ㅜㅠ

왠지 애잔하다..


직원들이 너무 자주 관둬서,

새로 직원을 뽑기로 한다.

우선 사진으로 본 지원자는 매우 당차고, 멋지다.

날카로운 눈매, 깐깐한 얼굴이 매우 마음에 든 면접관.


그런데 알고 봤더니 날지 못하는 펭귄!!!!

택배는 신속하고 빨라야하므로,

쌩쌩 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인데 말이다.

(여기서 또 애잔... 택배 발송이 하루, 이틀 늦어지면

왜 안오냐고 재촉하는 사람들...

우리나라 택배 시스템이 얼마나 잘되어 있고 빠른데...

재촉하지 맙시다.ㅜㅠ

그분들도 퇴근해야죠..로봇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점장은 택배 접수하는 일부터 해달라고 한다.

 

근데 펭귄은!!!!

택배사의 최고 능력 직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날지 못하는 대신 수영을 엄청 잘하는 수영 능력자 펭귄.

갈매기들이 갈 수 없는 곳을 갈 수 있다는 자신만의 능력으로

택배사의 능력 직원으로 등극.

하지만 마무리는 그닥 훈훈하지만은 않다.

그 다음에 보낼 물건들이 태산처럼 쌓여 있다...

매일 이런 날들의 반복일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엄청난 택배들, 밤 늦게까지 배달하고 나면

다음날 또 쌓여 있는 택배들...

정규 근무 시간이 정해져있지 않고, 할당량이 다 끝나야 퇴근할 수 있는 택배 아저씨들....

 


엄청나게 놀란 표정의 펭귄을 뒤로하고 이야기는 마무리가 된다.

펭귄은 과연 오래 일할 수 있었을까...

 


미담이나 교훈, 훈훈한 마무리로 끝나는 동화이기 보다는,

사회에 경각심을 던져주는 그런 동화인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다.)

물론,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능력을 믿고,

또 하고 싶은 일에 도전을 하라는 등등의 교훈을 줄테지만 말이다.

 


씁쓸하기도 한 이 시대의 모습...

개선되면 좋겠다. 택배 아저씨들의 처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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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수 클리볼드 지음, 홍한별 옮김 / 반비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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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4월 20일 오후 12시 5분
미국 콜럼바인 총격 사건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 생각했던 일이
나의 일, 내 이웃의 일이 되어 버린다.

 

....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

13명의 사상자를 낸 컬럼바인 총격 사건.
그야말로 이것은 충격이었다.
가해자인 '딜런'의 엄마가 이 책을 출판했다고 했을 때
사실 나는 궁금증보다 화가 났다.
도대체 13명씩이나 죽여버린 자식의 엄마가 무슨 할말이 있기에?
미국 내에서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너무 뻔뻔하다고 생각했다.
당신은 책을 쓸 자격조차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책의 앞 부분을 읽어가면서
이것은 딜런을 옹호하기 함도, 자신을 치유하기만을 위함도 아니며
결국,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었더 딜런의 행동을 통해
더 이상 피해자도, 가해자도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그러한 마음이 담겨져 있었다.

수 클리볼드는 자신의 자식만을 감싸는 그러한 부모가 아니었다.
자식이 올바로 자랄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했고,
따뜻하고 좋은 가정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했다.
딜런이 사건의 범인이란걸 알았을 때
어쩔 수 없이 딜런이 죽어야만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좋은 엄마라고 자부했던 그녀는 아이의 숨겨진 내면을 찾아가는,
아프지만 불가피한 과정을 거쳐 비로소 사고 이후의 삶을 견뎌낸다.
지금까지 피해자 심리를 다룬 책은 많았지만
가해자 가족이 겪을 상처를 다룬 책은 없었다.
'내게는 절대로 일어날 리 없다고 믿었던 끔찍한 일이 내게 벌어진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이다.


'딜런이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하거나 죽이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면,
멈춰야했다.
그 순간 내가 바랄 수 있는 최대의 자비는 내 아들의 안전이 아니라
죽음이라는 것을 알았다.'

얼마나 고통스러었을까.
그녀는, 그녀 아들의 잘못을 받아들인다.
인정하고, 죄값을 치르는 것을 받아들이고 또 인정하지만...
그 찢어지는, 찢어짐보다 더한 고통과 아픔은 어찌했을까..
그 수많은 피해자들 앞에서 눈물을 흘릴 수 조차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녀는 피해자들의 기억을 기리고 싶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의 출발점은 딜런이 아니라 피해자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진실만을 책에서 얘기하고 있다.
그녀는 결국 딜런이 아니라 희생자들 때문에 울었고, 지금도 울고 있다고 한다.

그는 별 문제 없이 자라던 아이가 왜 갑자기 그런 일을 벌였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고,
 사건 전후 그리고 아들과 자신이 보낸 모든 시간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를 잃은 슬픔, 다른 아이들이 죽었다는 슬픔,
세상을 더 밝게 해줄 행복한 아이를 기르지 못했다는 슬픔”과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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