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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악마가 여기에 있다 ㅣ 자음과모음 인문경영 총서 2
베서니 맥린 & 조 노세라 지음, 윤태경.이종호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포춘지에서 13년간 기자로, 투자은행가로 일했던 ‘베서니 맥린’과 뉴욕타임스의 경제경영 칼럼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조 노세라’ 의 책이다.
한국의 20-30대 청년이라면 앞으로 한국 금융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그에 따른 나의 일자리... 항상 고민이 될 것이다. 인물소개, 용어소개만으로 20여쪽을 보낼 정도로 전문적인 지식이지만 흥미진진하여 어려움없이 읽어나갈 수 있게 작성된 책이다.
한달전부터 시작된 미국 월스트리트의 탐욕과 소득 불평등에 저항하는 “Occupy Wall Street!”를 모토로 한 월스트리트 규탄 시위는 전세계로 확산되어 계속되고 있다. 누가 왜 이들을 화나게 하였을까?
‘그들의 분노의중심에는 무척이나 불공평한 일이 벌어졌다는 강력한 인식이 있었다. 정부는 대출과 자본 조달로 국가가 성장하는 것을 도와야 하는 기업들에게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엄청난 도박을 일삼는 것으로 판명된 기업들에게 구제금융을 제공한 것이다. 주택소유자들은 자신의모기지가 이런 부수적인 도박을 하기 위한 기초가 되고 있는데도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했다.’-p 526
‘~허황된 망상, 무책임한 투자, 노골적 부패를 구분하는 경계를 찾기란 매우 어렵다. 금융위기동안 벌어진 상당수의 일들이 비도덕적이고, 부당하고, 비겁하고, a아상에 사로잡힌 행동이었지만 엄밀히 말해 범죄는 아니었다.’- p526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미국 젊은이들이 왜 월스트리트에 비난의 화살을 정조준하고 있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악마'는 월스트리트의 부호들을 비롯해 정치가와 경제 관료,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등 금융위기를 유발하고 또 방조한 이들을 가리킨다.
30여년전 루이스 라니에라, 래리핑크, 데이비드 맥스웰의 작품인 ‘주택저당채권 담보부증권’이 생긴 이후 그의 역기능으로 인해 2008년 금융위기가 생기게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인 미국의 잘못된 주택정책들과 이를 이용한 금융기관의 탐욕이 전세계 금융에 미친 영향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현재 한국도 큰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옮긴이도 말하고 있지만 경제 위기의 해법은 역사안에 있고 타산지석으로 삼아 더 큰 위기에 빠지는 것을 피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다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금융혁신은 나쁜 것이 아니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성패가 달려있을 뿐이다. 모든 것은 사람에게 달려있다!’ -p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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