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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샤오보 중국을 말하다
류샤오보 지음, 김지은 옮김 / 지식갤러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국가권력 전복 선동혐의로 징역살이를 하는 사람이 2010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는 이야기를 듣고서야 류샤오보에 대해 알게 되었다. 결국 중국정부가 시상식 참가 및 가족과 친지의 시상식조차 제한하여 상장과 메달만이 의자에 놓여있던 것을 기억한다.
이 책은 201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중국의 대표적 반체제 인사이자 민주화 운동가인 류샤오보가 인터넷과 잡지에 기고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잘나가던 학자에서 중국의 대표적 민주화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 다시 태어나, 국가 전복 선동죄로 형을 선고받고 네 번째 수감생활을 하기 전까지, 20년간의 기록이 적혀있다.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하고, 행동의 제약이 극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줄곧 같은 자리에서 중국 정치의 민주화와 중국인의 인권을 대변하고자 했던 류샤오보. 중국 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부분의 반체제 인사들조차 류샤오보의 용기와 신념에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여러번의 투옥생활을 눈물로 옥바라지를 한 그의 아내에게 바치는 여려 편의 시가 소개된다. 민주화운동가 이전에 작가로서 그의 감성적인 면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인터넷 등에 서술했던 글을 편집하여 발간한 책이기에 류샤오보의 생각이 일부 왜곡되지는 않았을까 걱정이 앞서는 책이다. 본 책은 2009년에 11년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류샤오보 법원 판결문을 포함하는 것으로 끝내고 있다. 법원 판결문을 보고 바로 석방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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