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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기초 - 주식, 금리, 환율, 부동산
신성호 지음 / 해피스토리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읽은 기간/ 2017년 8월 8일
/주제 분류/ 투자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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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동기_ 투자를 하고 싶은데, 무얼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깜깜해서 읽어 본 책.
책의 느낌_ 이 책을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 보통 일반 책과 다르다. 이 책은 뭐랄까, 프레젠테이션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고 해야 할까. 저자의 간단한 설명과 의견, 스스로에게 던지는 듯한 질문이 적혀 있고, 수많은 그래프들이 그 옆에 나열되어 있다.
책은 군더더기 설명이 없으며, 각 투자 분야별(금리, 주식, 환율, 부동산) 필요한 데이터를 소개하고, 해석하며 경제 일반과 자산에 속성에 대한 적합한 데이터도 풍부하다.
출판사 소개에도 나와있듯이
실전 투자자를 위한 데이터의 모든 것.
데이터가 투자를 성공시킨다. 투자의 기초는 데이터.
근거 자료 없이 주장을 남발하는 투자 안내서는 위험하다.
그래, 이 책에는 데이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아마도?! 그만큼 그래프로 꽉 찬 책이다. 직접 보면 여러분도 놀라실껄요?!). 설명에 도움이 될 것 같으면 근 90년 전의 1929년 대공황기의 그래프도 첨부해 놓았다. (1929년 대공황을 설명하는 그 어떤 책보다 더 많은 그래프가 수록되어 있을 것 같다. 나 개인적으로 인류 역사상 아주 드라마틱했던 대공황에 관심이 많은데, 이 책에서 대공황을 꽤 자주 인용해서 반가웠다)
투자를 하기 전에 장기간의 안목이 필요하다. 단기 투자는 보통 투자가 아닌 투기이기 쉬우며, 이런 투기는 운이 좋으면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보통은 원금까지 잃기 십상이다. 그리고 이렇게 번 돈이 무슨 가치가 있을까 싶다. 무릇 투자든 뭐든 돈이라는 것은, 돌고 돌아야 하고,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갈 때 필시 사회에 편익과 효용을 가져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투기는 마이너스 게임일 뿐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며, 자기 자신도 피폐해진다. 어쨌든 이 책에 소개하고 있는 대로 투기가 아닌, 장기간의 안목으로 '진정한 투자'를 하고 싶은 사람은 장기간의 데이터가 필요할 터인데, 이 책은 그에 아주 부합한다. 아까 설명했듯 대공황 시절의 데이터는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1800년 대의 옛날 자료도 수록해 놨고, 당연히 최근의 데이터도 풍부하게 실어놓아, 현재의 투자나 근 미래 투자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장기간의 미래도 그려볼 수 있을 듯. 경제에서의 데이터는, 이 책에서도 설명해놨듯 절대적 수치보다, 방향성이 중요하니까. 투기가 아닌, 장기간 투자를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도움이 될 책일 것 같다. 그리고 이런 느낌도 들 것이다. '분명, 독서를 하는데 프레젠테이션을 보는 것 같아..' 라는.
책의 수준_ 금리, 주식, 환율은 경제 문외한인 내가 이해하기 조금 어려웠지만 경제 일반이나 자산 속성, 부동산 관련 부분은 이해하기 쉬웠다. 앞으로의 내 계획에 반영시키고 싶은 내용도 있어, 메모도 착실히 함!
요즘 부동산 때문에 대한민국이 뜨거운데, 부동산에 관심 있는 사람은 이 책의 '부동산' 파트만 읽어도 상당히 유익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