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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책 읽기 2 - 뚜루와 함께 고고씽~ 베스트컬렉션 인문.교양.실용편 ㅣ 카페에서 책 읽기 2
뚜루 지음 / 나무발전소 / 2013년 12월
평점 :
/읽은 기간/ 2017년 1월 16일
/주제 분류/ 국내 에세이 (독서)
/읽은 동기/ '1권 읽었으니까 2권도 마저 읽어볼까요?!!'란 생각에.
▣ 책에 대한 느낌과 인상 ▣
1권은 정말 책이 좋아서 죽고 못 살겠다는 느낌이 물씬 들었는데, 2권은 누가 서평 쓰라고 준 책을 기한 맞춰 쓴 느낌이 들었다. 1권 읽을 땐 나도 뚜루님이 좋아하는 작가의 팬이 되고, 애독자가 되고, 덩달아 신작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두근거렸는데(전작, 후작 다 몰라도, 그냥 작가 이름을 처음 알게 됐다고 해도 그런 거 상관없이. 그냥 설렜다는 게 중요해요, 저에겐) 2권은 그런 설렘의 느낌이 없었다.
1권은, 온니, 오로지, 유일하게 소설책만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2권은 첫 시작부터 에세이집이다. 띠옹! 물론 소설책도 간간이 소개하지만 산문집, 사진집, 교양서적, 편집북(?! 경구나 좋은 문장을 편집해 놓은 책) 등등 종류를 망라하고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소개되어 있다. 뚜루님이 편애하시는 건 소설... 그 좋아하시는 소설을 많이 안 다뤄서 그런가, 글에 묻어나는 뚜루님의 애정도가 75% 정도 떨어진 느낌, 뜨겁고 설레던 느낌이 많이 차분해졌다. 1권은 막 뚜루님이 흥분한 상태로 이 작가와 이 책을 지금 소개하지 않으면 오늘 밤 두 발 뻗고 못 자겠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2권은 미리 생각한 구성에 따라 상당히 '이성(理性)'적으로 소개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1권에서 과감 없이 드러난 뚜루님의 설레발이 참 좋았었는데... 나도 자극받아서 같이 호들갑 떨며 더 책을 사랑하고, 더 작가들을 아끼고, 기억하고,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
그래도 2권도 좋았다. 다만, 1권보다 느낌이 덜했다 뿐 오해는 금물!
나는 잡독하는 사람이니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소개받아서 유익했음. 메모장에 착실하게 읽고 싶은 책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