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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 리더십 - 열린 대화로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는 미래형 문제해결법
아담 카헤인 지음, 류가미 옮김 / 에이지21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이 세상의 모든 갈등과 여러 나라들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는 무엇을 필요할까? 총과 칼?
지금까지 역사가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총과 칼을 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문제에 문제를 낳았다. 원한의 마음은 또다른 원한의 마음을 낳았고, 또 그 마음은 다른 원한의 마음을 낳았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 똑같은 일을 반복하며 살았을까?
20세기에 큰 전쟁을 2번 치루고 난후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 특히 2군데가 그러하죠. 과학분야와 우리 마음과 관련해서 그렇다. 특히 마음에 관한 연구와 이해는 지금까지 인간이 계속 되풀이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버릴 수 있다는 희망을 우리에게 알려준다다. 온 세계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나치의 만행도, 몇 몇 심리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충분히 이해가는 행동이었고, 좀더 솔직히 말하자면,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런 상황에서는 그들처럼 행동했을 가능성이 높았다는 걸 보여준다.
내가 정말 옳다고 믿는 일에, 누군가 그건 아니다,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나의 적일까? 그가 거짓을 말하는 걸까요? 사실 반대하는 그 사람도, 그 생각이 자신에겐 옳고 진실한 것일 거다. 하지만 서로 자신의 생각에만 파묻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으려 하지 않고, 그르다고 매도해왔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고, 갈등이 일어난 것 같다. 이런 어긋남은 지금도 계속, 한 개인의 마음속, 인간관계에서, 조직간에, 한나라의 대립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간에 그리고 국가간에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특히 국가간에 서로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한다면 상당히 위험하다. 때론 전쟁까지 일어나기 때문에.
이런 어긋남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그건 서로의 생각을 알수 있게 하는, 대화일 것이다. 대화, 말이 쉽지 서로 생각이 다른 사람끼리의 대화는 너무나도 힘들다. 아까도 말했듯,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입장과 생각만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 이건, 요즘 TV토론을 보면서 퍽이나 많이 느꼈다. 상대 패널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 )
이책, 통합의 리더십을 쓴 아담 카헤인은, 나라간, 혹은 국내 첨예한 이념 대립이 일어나는 곳에 가서 토론을 중재하고 서로 대화가 통하도록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독특한 직업이다. 그래도 더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여러 경험을 통해,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를 반복해서 할뿐,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귀를 닫고 있는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 그들은 상대편이 말하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결정해 버린다. 비록 침묵하거나 상대편의 말을 듣는 것처럼 행동할지라도, 사실 그들은 마음속으로 상대편을 반박하는 논리를 찾고 있을 뿐이다. 실제로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만 믿으려고 한다. 머릿속으로 왜 내가 옳고 상대편이 그른가에 대한 녹음테이프를 반복해서 틀어 놓고 들을 뿐이다. ( 82쪽 )
- 어떻게 몽플레 팀은 그런 작업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일까?
그들은 열린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들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반성할 줄도 알았다. 겉으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척하면서 속으로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하지 않았다. 대신 다른 사람의 말 속에 담긴 새로운 것을 받아들였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의 주장을 바꾸기도 했다.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지키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주장에 잘못된 점이 없는지 점검했다. ( 144쪽 )
그래서 아담 카헤인은, 일단 마음이 편한 장소를 골라, 마음의 안정을 취하게 한 후,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또 사람들의 귀를 열 수 있게 한다. 이것들은 갈등을 풀기 위한 대화에 아주 필요한 것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서로 이야기를 듣지 않고,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지 않아서 많은 갈등이 생기고, 보태지고 했기 때문에,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담 카헤인의 몇 년동안 토론을 개최하면서 겪었던 일, 생각들을 진솔하게 적어나가고 있어서, 마음을 다해 적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책에서도 아담은 듣고 말하는 데에 진솔해야 한다고 하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 그리고 그가 일하면서 실수도 하고 거기서 깨달은 바를 적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것도 솔직하게 적고 있는데, 이것도 참 좋았다. 이렇게 잘난 사람도, 이런 식으로 더 나아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의 프로필을 보면, 좀 그런 생각이 들었다. >ㅁ<) 그래서 대화나 토론을 다루는 책과 요점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완전히 다르게 다가온다. (사실 진심어린 대화가 중요하다는 건, 아주 어린 아이들도 아는 사실이니까. )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아담 카헤인의 주장에 내 마음이 많이 움직였다. 그리고 그의 주장에 많이 동감하고.
이 책은, 사실 제목처럼 <통합의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원래 제목처럼 <Solving tough problems>처럼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한 방법(특히 토론과 대화)을 다루는 책이다. (그래서 조금 제목이 마음이 안타깝다) 그래서 사람들의 갈등해결에 관심있거나, 요즘 우리나라 여러 정치 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사람, 좀더 넓은 시각에서 국제문제 해결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ㅂ' 대화 자체에도 관심있는 사람에게도 굿 ♡
넬슨 만델라는 이렇게 말했다.
" 갈등이 오래 지속되면 미래에 대한 우리의 시야가 좁아집니다.
몇 번이나 같은 일이 반복되고 나서야 우리가 처음에는 상상도 못했던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지요. " ( 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