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Diary - 니콜라스를 위한 수잔의 일기
제임스 패터슨 지음, 서현정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길지 않은, 한 여자의 생을 보았다.

 

그녀는 기쁠 때도 있었고, 슬플 때도 있었고

화날 때도 있었고, 짜증날 때도 있었다.

한 남자와 사랑을 하고 이별을 했다.

갑작스러운 심장발작으로 죽다가 살아났다.

또 한 명의 남자를 만나고, 결혼한다.

진심으로, 서로 사랑한다.

 

그리고 아이를 갖는다.

세상 그 어느 것보다 소중한 아기는, 세상의 전부다.

하지만, 그 아이를 낳기 위해서, 목숨까지 걸어야 했다.

또다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난다.

 

그리고, 끝이 없을 것 같은 행복이 이어진다.

아이는 이세상 다른 어떤 아이보다 예쁘고, 똑똑하다.

게다가 말도 잘 듣는다.

 

그러다가 다시 보석같은 둘째를 갖는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만류한다.

그녀는 용서를 빌 일이 아니지만, 무릎을 꿇는다.

아이를 낳기 위해.

하지만, 둘째는 이 세상에 나오지 못한다.

 

가슴 찢어질 듯한 슬픔이 그녀에게 닥쳐와도,

다른 사람에게 두려움뿐인 죽음이 목전에 와도, 받아들인다.

 

 

수잔의 삶을 보면, 눈물이 나지 않을 수 없었다.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았고,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았다.

혼자만 행복했던 게 아니라, 주위 사람들 모두에게 행복을 주었다.

 

좋은 게 좋다고 항상 기분 좋기만을 바라면 안 된다.

슬픔도 감내 해야한다.

화가 나도, 짜증이 나도 잘 받아드려야 한다.

 

수잔은 우리가 5개의 공을 가지고 저글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일, 친구, 가족, 건강, 자기자신'이라는 다섯 가지의 공

 

일이라는 공은 고무공이라서 실수로나 일부로나 떨어트려도

금방 튀어 올라서, 좀 괜찮다.

하지만 다른 공들은 유리공이다.

그래서 자칫 실수를 해서 떨어트리면,

깨어지거나 금이 간다.

그래서 '친구, 가족, 건강, 자기자신'은 정말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나도, 수잔의 마음을 닮고 싶다.

수잔의 삶의 닮고 싶다. (단, 건강이라는 공은 놓치지 않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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