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날로그 사이언스 : 그냥 시작하는 과학 - 보통 사람을 위한 감성 과학 카툰 ㅣ 아날로그 사이언스
윤진 지음, 이솔 그림, 이기진 감수 / 해나무 / 2018년 4월
평점 :
따뜻한 느낌의 과학 책 한 권 읽었다. 무려 감성 과학 카툰!
글은 남편이 쓰고, 그림은 아내가 그렸는데 그래서 그런가, 과학인데 딱딱하거나 차갑지 않고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다. 보통 과학 책은 그냥 빠른 속도로 직진인데 이 책은 음 살짝살짝 여유 부리고 차 한 잔 마시며 과학 하는 것 같다. 이렇게도 과학을 할 수 있구나. +ㅁ+
아날로그 느낌 나나요? +ㅁ+
과학사 책은 아니고, 과학 교과서를 추린 책도 아니고, 요즘 핫한 양자역학에 관한 책도 아니다. (양자역학은 투비컨티뉴우드!) 이 세상을 이루고 있는 것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어디서부터 시작할끄낭. 바로, 리처드 파인만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과학보다 에세이로 핫한 오빠님)
파인만은 '세상은 모두 oo으로 이루어져 있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oo이란? 바로 원자다!
이 책은 원자에서 출발해 원자의 대부분을 차기하고 있는 빈 공간과 원자와 분자의 운동, 그걸 발견해낸 사람, 원자를 이론적으로 밝혀낸 사람, 실험적으로 밝혀낸 사람 등 차곡차곡, 한 다리 한 다리씩 짚어간다.
그리고 이 책에 제일 자주 등장하고 제일 중요하게 다뤄지는 인물은 바로 '아인슈타인'. 원자의 존재를 이론적으로 확고히 밝힌 사람이 아인슈타인이며, 빛과 시간, 공간 등 인간의 모든 고정관념을 1905년 한 해 동안 완전히, 모두 뒤바꾼 사람! 이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제대로 일한 사람 중, 어쩌면 수천 년간 철학자들의 공로보다, 아인슈타인 한 사람의 공로가 더 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가볍게 이 세상과 이 세상을 구성하는 것들을 가볍게 이해해보자는 책이다. 그런데 다루는 내용이 내용이니 만큼 살짝 이해가 안 가거나 머리가 아파서 살짝 넘어가고픈 부분도 있었는데(인터넷 리뷰를 보니 막 쉽다는 평이 많아서... 나는 꼭 그렇진 않았는데. @ㅅ@ 제 머리가 나쁜가요?!) 어쨌든 교양 과학 서적은 취미로 꾸준히 읽고 있고, 지금까지 읽었던 다른 책들과 비교해 볼 때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사려 깊게 글 쓰고, 그림을 그린 느낌이 들었다. 따뜻한 책이다.
과학 지식보다도, 따뜻함과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이 책을 다시 펼칠 것 같다. (벌써 재독 하긴 했지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