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
김태영 지음 / 담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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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 중국에서 한국으로 왔으나 이십 대 초반의 이른 결혼으로 꿈 많은 청춘의 시절을 육아로 보내야 했고, 이방인으로서의 차별을 이겨내야 했던 조선족 여성의 성장 에세이다. 


p33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조선족은 위험한 존재야?'
'외국 사람이면 친구가 될 수 없는 거야?'


P59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 조건 없이 나에게 손을 내밀어 주고 연고지가 없는 마음에 버팀목이 되어 주고, 내 나라 내 땅이 아니라서 마음이 헛헛할 때 세심한 배려를 보내준 고마운 인연들, 그 인연들 덕분에 오늘의 나는 이방인이 아니다.

p118
나는 공부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초. 중. 고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고등학교 공부를 마쳤다는 생각에 한이 어느 정도 풀린듯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내고 싶지 않았다. 이왕 시작한 공부, 대학 생활을 해 보고 싶었다.


P146
'이봐, 해 보기나 했어?'라는 말이 생각난다.이 말은 도망치고 싶은 나의 마음을 되돌리는 마법 같은 말이 되었다.


읽을수록 저자의 긍정적인 마인드에 감탄을 하게 된다.힘든 일 앞에서는 자꾸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를 찾게 된다. 외국인이었기에 조금 더 힘들었을 부분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피하려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피하고 싶은 마음을 독추 세웠고, 결국에 도전하고 이루어내는 근성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사람 옆에 있으면 덩달아 긍정의 힘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이치다. 이런 마인드는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으로 전파되었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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