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 - 조선왕조실록 기묘집 & 야사록
몽돌바당 지음 / 지식과감성#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드라마는 좋아해도 소설책을 잘 읽지는 않지만

조선왕조실록 기묘집&야사록의 재해석이라 하여 궁금증이 일었다.

이 책은 여러 단편 이야기가 엮여있는 책인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이야기가 책 제목의 '인요'이다.

제목의 '인요'는 떳떳한 도리에 벗어난 요사스럽고 괴상한 짓을 하는 사람. 여자가 남자로 변복하고, 남자가 여자로 행세하는 따위를 말한다. 우리그 흔히 드라마에서 보는 남장여자, 여장남자 같은것이겠거니 생각했다.

성균관스캔들, 구르미 그린 달빛 등등에서 나오는 그런 남장여자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너무 색다른 내용이 나와서 책 표지 한번 보고, 내용 한번 보고, 책 표지 한번 보고, 내용 한번 보고를 반복했다.

이 이야기의 모티브는 숙종실록 63권에 나오는 내용으로, 이세근이 사람이 음험하고 간사한데 얼굴을 단장하기 좋아해 여러 차례 낯을 씻고 목욕하고, 분을 바르는 등 보통 사람과 달라 그를 '인요'라고 불렀다는 내용에서 따온듯 하다.

 

 

트렌스젠저 이수혁이 어느 날 덕수궁 연못에서 꽃에 취해 연못을 빠지면서

조선시대로 넘어오게 된다.

하루아침에 대한민국에서 조선으로 타임슬립해 '이세근'이 된다.

말투, 격식, 의복, 생활 등 어느 하나 익숙치 않은 곳에서의 고군분투 속에

이수혁을 구하러 연못에 뛰어 들었던 군대 후임이 세자로 이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다시 연못에 빠져 현세로 돌아오는데,

조선시대 몸종으로 있던 은동이 연못에 같이 뛰어 들었다가

이수혁과 함께 현세로 넘어오게 된다.

짧은 단편 속에 이야기를 전개시키다보니 전개가 아쉬웠고,

트랜스젠더로 시작하는 부분이 나에겐 쇼킹하게 다가왔다.

인요 외에도 다른 단편들이 계속 나오는데,

너무 짧아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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