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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반찬 - 소소하고 확실한 최소한의 어덜트 교과서 ㅣ MINIMUM 시리즈
고영리 지음, 김민경 그림 / 더디퍼런스 / 2019년 2월
평점 :

무엇을 먹을까?
인류 최대의 난제이자, 행복한 고민.
늘 되풀이 되는 끼니가 숙제이면서도 숙제가 아닌 것 같은
밥 세끼 챙겨먹는게 사실 일이긴 하다.
남이 주는 밥 먹는게 왜 행복한지는 주부라면 누구나 공감할 터.
끼니때 마다 뭘 먹어야될지 고민스러운 일상 속에서
[최소 반찬] 책을 접하게 되었다.
뭔가 쨔여진 식단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위안이 되고,
쇼케이스에서 골라담듯 목차에 있는 반찬 리스트를 훓어 보며
이번 끼니에는 무엇을 먹을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덜어볼 수 있다.
책 사이사이 음식에 관련된 저자만의 스토리는
나만의 스토리를 꺼내보고픈 욕망도 불러 일으킨다.
아플때 마다 끓여주셨던 스프라던지,
아빠가 퇴근길에 사다주셨던 도너츠라던지
처음 친구와 사먹은 막창 이라던지...
음식은 저마다의 추억이 있고,
남의 추억을 들여다 볼 수 있어 묘한 쾌감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