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 2학년 처음 공부 - 내 아이 ‘공부 첫인상’이 즐거워지는
윤묘진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KakaoTalk_20190121_000655117


요즘 스카이캐슬이 핫하다.

아이 교육에 관심이 1도 없는 엄마는 대한민국에서 손에 꼽히지 않을까...

그런 맥락에서 나도 이 책이 참 읽어보고 싶었다.

첫 단추를 어떻게 끼워야 할지 방법을 엿보고 싶었다.

그리고 내 기대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알게되었다.


모든것은 다 때가 있기에, 적절한 시기에 교육을 해야지 너무 빨라도, 늦어도 안된다는 것이다.

너무 어린 나이에 무리한 학습을 시키면 아이에게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부모 욕심으로 조바심을 낼 것이 아니라,

아이의 속도에 맞게 부모가 기다려 줘야 한다.


하워드 가드너는 학교교육이 언어지능과 논리수학지능이 높은 아이에게 유리하다라고 했다.

특히 초등학교 1,2학년 저학년 수준의 공부가 그렇다.

하지만 언어지능이 높고 낮음을 떠나서 이 시기에는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명확히 표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언어발달이 이뤄진다고 한다.


초등학교에서는 학습을 위한 기본기를 다지는 수준이라면

본격적인 공부는 중학생이 되어서 시작된다.

중학교 공부의 핵심은 예습과 복습이다.

초등학교에 비해 과목도 많아지고, 내용도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평소에 예습과 복습을 통해 내요을 숙지하는 학습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다시 고등학교에서 심화되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럼 공부의 기본기는 어떻게 만들어줄까

어휘력과 독해력이 탄탄해야한다.

당장 초등학교때 필요해 보이지 않더라도

언어 발달의 결정적 시기인 초 1,2학년 때 기본기를 쌓아놓아야 한다.

(이 힘은 중학교때 발휘된다)

독해력은 국어 뿐 아니라 사회, 과학, 수학, 영어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

세상의 모든 공부는 어휘를 다루고,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초등학교때 한자 공부를 해둬야 한다.




나는 한자를 처음 접한게 6학년 말이였는데,

이상하게 생겼고, 비슷하게 생겨서 도통 흥미가 없었다.

중학교 가서 한자시험을 죽씀은 말할것도 없었다.

한자와 역사가 싫어서 이과를 택할정도였다.

늦둥이 동생이 있는 대학교 친구가 있었는데,

이 늦둥이 동생이 어릴때부터 한자를 했다고 했다.

확실히 자기랑 받아들이는 것이 다르다며

우리는 '조기교육'의 효과를 칭송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언어 공부를 해야할 시기를 놓친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인 것 같다.


우리집은 공부는 자기가 알아서 하는거라 믿으셨기에

크게 공부하라는 소리를 안듣고 자랐다.

엇나감없이 잘 크긴 했지만,

부모가 방향을 어떻게 잡아주느냐에 따라

내 공부인생이 많이 달랐을 수도 있었겠다 생각하니 한편으론 살짝 아쉽다.


책이 두껍지 않고, 술술 읽히게 쓰여있어

학부모라면 누구나 가볍게 정독할 수 있는 책이고,

더 좋은건 군데군데 추천도서와 활용법이 있다는 것!


책을 읽을수록 '부모'라는 역할의 무게를 새삼 느끼고,

'책임감'을 깨닫는다.

내가 더 공부하고 알수록 아이에게 더 좋은 방향을 알려줄 순 있는데,

이게 과한 욕심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랄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