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날들을 좋았던 날들로
허췐펑 지음, 신혜영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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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었던 날들을 좋았던 날들로 - 허췐펑

 

'이제야 살 만하다 싶으니 어느새 인생의 끝에 이르렀다' - 세네카

 

인생은 완벽함과 부족함이 함께 합니다.

맑은 날에도 구름이 끼거나 소낙비가 내리기도 하거든요.

행복한 삶을 보장해주는 완벽한 시기와 장소는 없습니다.

있다면 그건 우리의 머리가 만들어낸 환상일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정확하게 부합하도록 설계된 것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런 기대 때문에 우리 인생이 힘들어 집니다.

비 오는 날에는 빗소리를 듣고 눈 오는 날에는 눈을 감상하며

여름에는 무더위를, 겨울에는 살을 에는 추위를 느껴봅시다.

시간은 정말 빠르거든요. 이계절, 오늘, 모두 금세 과거가 되어버릴테니까요.

우리는 원래 아름답고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원하기만 한다면 매일 즐거운 기본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본문중에서.

 

처음부터 책을 읽어가다보면 작가의 말에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설득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 읽고나니 책상이나 침대맡에 두고 언제든지 마음이 내킬때 

아무 페이지던 펼쳐서 읽어보면 좋겠다 싶은 책이에요.

 

작가가 의사출신이라 그런지 사람의 속마음, 

본성을 잘 들여다 보고 다독여주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양장표지가 은은하게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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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경썼더니 지친다 - 섬세하고 세심한 사람들을 위한 실전 안내서
다케다 유키 지음, 전경아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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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신경 썼더니 지친다라는 강렬한 제목이 눈에 띈다.

 

책의 저자인 다케다 유키는 HSP 전문 카운슬러라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HSP(섬세씨) 라는 개념에 대해 알게 되었다.

책에 나와있는 HSP진단 테스트를 해 보았더니 나도 섬세한 사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책이 맘에 들었던 점은 예민한 사람이나 민감한 사람이라는 표현대신

섬세한 사람, 세심한 사람이라는 표현을 쓴다는 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섬세한 감성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장점이 되는 성격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섬세한 사람들은 주위사람들로부터 까다롭다 너무 민감하다는 얘기들을 듣고 그런 성격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살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 성격을 감추기만 한다면 당신의 껍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몰리게 되고 인간관계에서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고 섬세한 감성을 소중히 여길수록 자신에게 맞는 사람들이 주위에 몰려들며, 그로인해 인간관계가 편해지고 행복해지며 일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얻게 된다고 한다.

섬세한 사람들이라면 한번 읽어보고 용기를 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그동안 예민함을 단점으로 생각해 온 저에게, 저의 섬세함이 바로 개성이자 장점이라고 알려 준 고마운 책입니다- 독자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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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인턴
나카야마 유지로 지음, 오승민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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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인턴생활. 울지마 인턴

 

이 책을 모두 읽고 책을 덮는 순간 딱 떠오른 생각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드마라이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선 주인공 이외에도 다양한 조연들이 등장하는데 그들 대부분이 전공의들이다. ‘울지마 인턴은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던 초보 의사 인턴 류지가 진정한 의사가 되기까지 겪게 되는 성장통을 여러 에피소드와 함께 보여준다. 슬기로운 의사 생활도 그렇지만 난 이 책 덕분에 모든 의사들은 초보 시절이 있었고 진정한 의사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뇌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의사를 무조건적으로 선망의 대상으로만 봤던 사람들에게는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주인공 류지은 어린 시절 사소한 사고로 형을 어이없이 떠나보낸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나오는 에피소드들의 축을 이루는 다섯 살 아이 다쿠마를 특별히 생각하고 챙기게 된다. 교통사고로 내장이 모두 망가지는 고통을 겪는 다쿠마를 류지는 형을 잃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만큼은 꼭 살려내겠다고 다짐한다.

 

이 소설은 다쿠마 외에도, 동갑내기 말기 암 환자인 이시이, 94세 치매와 위암 말기의 기초생활 수급자, 충수염으로 고생하는 14살의 소녀 등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끌어간다. 14살 소녀의 수술을 처음 집도하는 장면은 꽤나 긴장되고 짜릿하게 묘사하였다.

 

이 글은 쓴 작가는 현직 외과 의사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병원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그래서 우리들이 잘 알지 못했던 것들도 매우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특히 수술 장면은 내가 현장에 서 있는 듯한 리얼함을 선사하고 있다. 아이를 검진하기전에 청진기를 따뜻하게 두 손으로 감싸 데우는 장면은 슬기로운 의사 생활에서 청진기에 하고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던 장면과 오버랩 되기도 했다.

 

환자의 회복을 통해 의사도 치유를 받는다는 역자의 후기처럼 류지는 환자들과 부대끼며 한뼘 한뼘 의사로서 성장하게 된다. 환자의 눈높이에서 오직 환자만을 생각하는 의사. 모든 의사들이 류지와 같기를 상상해 보는 것은 지나친 희망 사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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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말하지 않을 것
캐서린 맥켄지 지음, 공민희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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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리즈 2019 최고의 책! 절대 말하지 않을 것!

이 책은 각각의 주인공들의 시점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피해자인 아만다의 관점에서도 이야기가 서술되는 특이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묘사와 스릴러 소설답지 않게 위트 있는 문체가 돋보인다.

가족 심리 스릴러라는 부제답게 가족 간 숨겨진 비밀들이 하나하나씩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0년 전 아만다라는 소녀가 마코라는 캠프장에서 의식불명으로 발견되고 그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된다. 캠프 마코의 소유주인 맥알리스터 부부가 열차사고로 사망하면서 그들의 자녀 5명이 다시 캠프에 모이게 되고 캠프 마코의 향후 처리 방향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하지만 아버지의 유언장을 듣게 되는 5명의 자녀와 관리인 그리고 전속 요리사는 혼란에 빠지며, 각자가 숨겨온 비밀을 상기하게 된다. 과연 아만다가 쓰러진 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건이 전개될수록 흥미진진해지고 사건의 실마리가 밝혀지는 순간 몸에 전율이 일어난다. 책을 잡고 범인이 누군지 추리하며 조금씩 각자의 퍼즐을 맞춰가는 사이 어느새 책에 빠져들게 된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유지하게 하는 작가의 탄탄한 이야기 전개 구성과 적절한 긴장감을 느끼며 재밌게 읽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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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인턴
나카야마 유지로 지음, 오승민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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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인턴 생활!!! 요즘 재밌게 보고있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떠오르는 소설. 착한 의사의 성장기. 일본에서는 속편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즐겁게 소설 읽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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