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루케이도의 예수의 유산 - 광야를 끝내는 믿음의 결단
맥스 루케이도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맥스 루케이도의 예수의 유산을 읽고

박정원

 

 

맥스루케이도의 책이 오래간만에 발간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이 책에 손이 가지만 이 책이 여호수아서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에 더 큰 기대가 되었다. 맥스루케이도가 풀어가는 여호수아서는 어떨까? 단숨에 읽어 내려간 독서평은 역시 맥스 루케이도 답다라는 생각과 이건 좀 의외인데?’라는 두 극단의 평가이다.

 

이 책은 루케이도의 책답다. 그 특유의 생기 넘치고 유머러스한 표현이 책 한가득 배여 있다. 탁월한 혜안과 허를 찌르는 해석과 적용, 그리고 맥스 루케이도만의 구성력은 그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럼에도 이 책은 굉장히 의외스럽다. 루케이도의 화려한 입담과 탁월한 묵상에도 감추어지지 않는 진중함과 깊은 몸부림이 있다. 지금까지 루케이도의 책과는 사뭇 다른 진지함과 깊이가 더욱 이 책을 풍성하게 한다.

 

이 책의 원제는 ‘Glory Days’이다. 저자의 원제와 컨셉트를 좀 더 살렸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뒤로하고 책의 내용에 집중해본다(어차피 원서를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광야를 지나 황금기라 할 수 있는 가나안 땅, 그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여정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여호수아서를 통해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그 인생의 황금기(Glroy Days)를 누릴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11%의 그리스도인만이 이러한 황금기를 누리고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조사 내용을 토대로 초반부를 이끌어간다. 모태신앙으로, 또 목회자로서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만난 나로서도 항상 생각해 보았던 주제였다.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이 출발선상에만 서다 물러나다를 반복하는지, 광야만을 맴돌다 생을 마감하는지! 구체적인 통계가 있다는 사실에, 그리고 그 통계가 내가 생각해 왔던 비율에서 크게 어긋나지 않음에 다시 한 번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가 크게 두 가지 이유, , 우리가 이미 이 유산을 상속받았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혹은 믿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믿음의 유산을 온전히 상속하고 황금기를 맞이하는 유일한 방법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그렇다. 온갖 방법론과 성공기법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저자는 핵심을 놓치지 않고 있다. 바로 성경이다.

 

저자는 유산 상속을 위한 첫걸음 당신이 광야, 떠나기로 결단하라약속의 땅을 향한 전진 또 전진 말씀 그대로 따르는 순간, 황금기가 펼쳐진다다시 광야로 내모는 유혹들에 대처하는 법 실패를 안기는 음성에 속지 말라약속의 땅에 거주하는 복 예수가 피 흘려 취하신 모든 걸 누리며 살다라는 네 가지 파트로 나누어 여호수아서의 정수를 나누고 있다. 너무나도 친숙한 라합의 이야기, 여리고성, 아간의 범죄와 갈렙의 순종과 믿음 등의 여호수아서 말씀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결코 여호수아서만을 다루고 있지 않다. 저자는 여호수아서의 각 내용들을 신약의 말씀들과 연계하여 저자만의 탁월한 묵상과 적용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해를 돕는 탁월한 예화와 웃고 울리는 저자의 입담과 전개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여호수아서에 생동감을 불어넣주고, 이 책이 더 이상 수천년전에 기록된 병서가 아니라, 여전히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하고 적용가능한 탁월한 보물지도로 다가오게 우리를 돕고 있는 것이다.

 

단순한 강해설교집 이상의 묵상과 적용, 그리고 탁월한 전개와 교훈은 저자만이 할 수 있는 놀라운 섬김이다. 다시 한 번 하나님 말씀 앞에 우리를 서게 하고, 그 말씀의 진리에 순종하도록 도우며, 어떠한 상황과 현실 속에서도 견고한 진을 파하며 능력있는 회개를 통해 순종을 택하는 삶으로 받은 사명과 은사대로 거룩한 목적을 향해, 오직 하나님의 언약만 신뢰하며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고 승리를 주실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승리를 누리라고 저자는 역설한다. 아니,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너무도 절실한 여호수아서의 정수일 것이다.

 

책을 덮으며 마음이 훈훈해 진다. 저자 특유의 글 솜씨와 가슴을 다시 한 번 뛰게 하는 진리의 말씀의 교훈 때문일 것이다. 이미 나를 공동상속자로 삼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그 부르심에 순종할 때, 그렇게 나에게 승리를 주실 하나님만 바라보는 삶의 비결을 다시 한 번 온전히 가슴에 새길 수 있어 참으로 감사하다. 내 삶에 승리를 주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바라보기를 결단하며, 다시 한 번 힘입게 이 믿음의 선한 싸움을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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