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백신 1 - 신천지의 실상을 알려주는 바른 계시록 신천지 백신 1
양형주 지음 / 두란노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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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백신1”을 읽고

박정원

 

 

백신의 중요성이 지금처럼 와닿은 때가 또 있을까 할 정도로 전세계가 코로나19백신의 등장을 갈망하고 있다. 아니, 백신은 차치하고라도 치료제라도 속히 나왔으면 하고 모두가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코로나19백신 못지 않게 꼭 필요했던 백신이 최근에 등장했다. 바로 신천지백신이다. 오랫동안 바이블백신으로 한국교회를 넘어 많은 영향력을 끼쳐온 양형주 목사님의 신간이다. 바이블백신과 마찬가지로 신천지백신또한 1,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먼저 1권이 발간되어 얼른 책을 펼쳤다.

 

먼저 두 가지가 눈에 띄었다. 먼저는 4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다. 그리고 또 곧 2권이 나온다니 저자의 수고와 노력이 정말 귀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이 분량을 언제 다 읽나 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수월하게 책을 다 읽게 되었다.)

 

두 번째는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목적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건강한 요한계시록에 대한 성경공부는 물론이거나와, 이단들의 요한계시록 해석을 반증할 준비를 해야 한다. ....(중략)... 이제는 교회마다 이단들의 계시록 해석을 올바르게 반증하고 바른 요한계시록 해석을 제시하여 건강한 신앙으로 세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중략)... 이만희 씨가 주장하는 요한계시록 전 장 해설의 핵심을 요약하고, 이들의 해석과 실상계시가 과연 이치에 타당한가를 점검한 후, 이에 대한 바른 해석과 대안을 제시한다. 이번에 펴내는 <<신천지 백신>>요한계시록에 대한 치유력과 면연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p.14).”

덧붙여 저자는 세가지 목료를 제시하는데, 첫째, 치료제로서의 <<신천지 백신>>, 둘째, 신천지에 빠진 가족이나 친구들과 씨름하고 있는 이들에게 저항 할 수 있는 무기로서의 <<신천지 백신>>, 그리고 기성교회 성도들의 신앙 예방 차원으로서의 <<신천지 백신>>이 그것이다.

그러고 보면, 신천지의 사이비성이나 그들의 비성경적 포교방식이나 포교전략 등에 대한 정보는 한국교회가 많이 접했지만 신천지가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요한계시록, 그리고 그 강의의 핵심에 대해서는 한국교회가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신천지가 왜 그토록 비유풀이에 집착하는지, 그리고 비유풀이의 프레임에 미혹된 성도들을 가두어 두기 위해 애쓰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자의 인용대로, 신천지 신자가 24만으로 추산되고 신천지의 미혹에서 벗어난 성도가 24만인 작금의 시대에, 한국교회는 교회안의 신천지와 교회밖의 신천지 그리고 교회로 돌아온 신천지 출신의 성도들에 대한 보다 확실하고 분명한 대비가 되어 있어야 함을 또한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물론, 요한계시록은 비단 신천지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이단들이 곡해하여 문제를 양상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번 기회에 이단들이 주장하는 요한계시록과 실제 성경적 요한계시록의 진리를 정리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예방 접종(백신)이 될 것이다.

책은 총 4부와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은 신천지가 주장하는 요한계시록의 핵심을 다루고 있는데 이 책을 이해하는 데 있어, 그리고 무엇보다 지피지기 백전불태의 의미에서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먼저, 1장은 신천지가 주장하는대로 과연 요한계시록이 봉함된 책인가의 질문으로 시작된다. 물론, 그들의 주장과 달리 요한계시록은 처음부터 봉함된 책이 아닐뿐더러, 예수님께서도 처음부터 이 책을 봉함하지 말라고 하셨다(.22:10). 그러나 신천지는 이 책이 봉해져 있어 아무도 그 진리와 실상을 알지 못했고, 이제 그들(특히, 이만희 씨)을 통해 드러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처음부터 어긋나 있는 것이다.

 

그들의 오류는 또한 환상계시,” 실상계시에 대한 몰이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환상으로 보여주신 것과 실상으로 보게 된 것들에 대한 자의적 해석과 견강부회, 아전인수격 해석이 결국은 성경의 진리와는 동떨어진 그들만의 교리가 되어 버린 과정을 이 책을 통해 여실히 볼 수 있다.

 

그들의 오류는 여러 이유에 기인하여 여러 곳에서 발견 되는데, 삼위일체에 대한 몰이해가 가장 크다. 예수님의 신성을 부정하고 성령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해석이 결코 바른 종착역으로 향할 수 없을 만큼의 탈선의 원흉이 된다. 또한 성경전체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부분을 해석하려는 성경 해석상의 오류, 지나치고 비성경적인 알레고릭적 해석이 많은 오류를 낳은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또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그들이 주장하는 배도-> 멸망 ->구원의 순서로 진행되지 않을뿐더러,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역사와 그분의 일하심에 대해 조금이라도 바른 이해를 가지고 있다면 있을 수 없는 해석들에 많은 영혼들이 미혹되어 왔다는 것이 많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렇다. 이 책의 유익은 이러한 실제성에 있다. 그간에 우리가 특정한 그림이나 씨, , 나무과 같은 특정한 표현들만 아는 등 신천지에 대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 그들이 무엇을 주장하고 있고, 그 주장이 성경의 실상과는 어떻게 다르며, 그러한 해석의 오류가 어떻게 발생하였는지, 가령, 성경의 몰이해인지, 의도적 곡해에 의한 것인지, 혹은 과거를 지우기 위한 시도의 발로였는지 등을 알 수 있게 된 것은 이 책이 <<신천지 백신>>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 것이 하나도 무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다.

 

저자는 먼저, 1부를 통해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선지식을 독자에게 제공하고, 2(4-11)을 통해서 요한계시록의 기록목적과 특별히 일곱 교회에 대한 부분을 해석하고 신천지 주장의 오류를 제시함으로 독자들에게 <<신천지 백신>>을 주입한다. 신천지가 애용(?)하는 미혹하는 해석의 기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주장들이 어떻게 모순되는지 등 실제적인 공부가 되는 것이 매우 유익했다. 특히, 지역과 역사적 배경이 매우 중요한 일곱교회에 보내는 편지 내용에 대한 신천지의 몰이해가 어떤 해석적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 잘 제시해 주고 있어 백신으로서의 원기능에 충실하다.

 

2부 전체를 읽고 떠오른 생각이다. 아무리 금을 쇠라 우겨도 금이 쇠가 될 수 없고, 아무리 쇠를 금이라 우겨도 금이 될 수 없듯이 성경의 극히 일부분을 곡해하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누군가를 미혹하는 수단으로 극히 일부분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결코 성경 전체를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어떤 거짓말도 진리를 뒤집을 만큼 완벽할 수는 없는 법이다.

 

3부와 4부는 일곱 인 심판과 일곱 나팔 심판에 대한 신천지의 주장과 이 주장이 어떻게 성경과 배치되고 왜곡되었는지를 다루고 있다. 저장에 의하면, 이 대목에서 그들이 오류를 범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시간적 흐름과 장소적 흐름을 구별하지 못했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 시간의 전환인지 장소의 전환인지를 분별하지 못해, 가령, 이 대목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장면 인지, 오히려 시간을 거슬러 올라 간 것인지, 아니면 전혀 다른 시간상의 사건인지를 분간하지 못해서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듯이 이제 여기쯤 되면 앞선 많은 주장들과 현실의 괴리를 맞추기 위해서는 곡해가 필요하고, 곡해가 또 다른 곡해를 낳게 되고, 결국은 이것도 맞지 않고, 저것도 틀려지는 결과가 발생된 것이다.

 

그리고 일곱 인을 다루는 대목에서 우리에게도 익숙한 인 맞은 144에 대한 그들의 주장과 그것이 왜 성경적으로 틀린 것인지에 대해 자세하게 볼 수 있다. 많은 것을 상징과 비유로 풀어가는 그들이 유독 숫자는 실제 숫자로 해석하려는 경향에 낳은 오류들도 쉽게 볼 수 있다.

 

1권은 여기까지다. 결국, 책을 읽으면서 두 가지 생각을 갖게 된다. 결국 우리가 더 성경을 올바로 이해하고 올바로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백신이 의미를 가지려면 면역력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안 된다. 하나님의 말씀, 그 성경 말씀에 대한 올바른 자세와 사모함, 그리고 건강하고 성숙한 배움과 깨달음, 훈련이 우리의 건강한 면역력이 될 수 있도록 기초체력을 키우는 일, 즉 본질적인 것에 우리 모두는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한가지는 이 책의 유익에 대한 것이다. 이 책은 참으로 유익이다. 아무리 요한계시록에 정통한 신학자라 해도 신천지가 주장하는 요한계시록에 대해 알지 못하면 백신을 만들어 내기란 불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통해 대부분의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접할 기회가 없었던 신천지의 계시록과 교리를 분명히 알게 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얼마 전 한국 연구진에 의해 코로나19의 완벽한 유전자지도가 세계최초로 공개되었다는 기분 좋은 뉴스를 접했다.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이 유전자지도가 있음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와 백신의 개발은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이 책의 유익이 이와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400페이지를 꼭 맞춘 1, 그리고 또 곧 출간된 2권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기울인 노력과 수고는 한국 교회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많은 분들에게 실질적이고도 귀중한 유익들을 주게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이 신천지에 대한 백신이 되고 치료제가 되고 싸울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이다. 벌써, 2권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읽고, 치료가 필요한 분에게는 치료제로, 예방이 필요한 모두에게는 백신으로 이 책을 널리 활용하고 나눌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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