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나로서 산다는 것 - 인생이 외로운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
김예리(리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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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심리 치유서다. 작가의 깊은 고뇌와 성찰을 따라가다 보면 진정한 나의 모습으로 산다는 것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절로 배우게 된다.

자신이 겪어온 원망과 자책에서 스스로를 끌어올려 다시 세우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독자들은 배우고 전율하게 될 것이다.

책은 총 3장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장은 나의 본질은 무엇인가: 알아차림, 2장은 받아들이면 변화가 찾아온다: 받아들임, 3장은 나로서 지금을 산다는 것: 자기 사랑으로 엮여져 있다.
타인의 감정과 평가 속에서 나의 본질을 알아차리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나를 중심에 두고 과연 나를 지치게 하는 감정이 무엇인지, 나를 억누르고 있는 실체가 무엇인지를 알아차리는 것. 그것에 가까워지는 것만으로도 나를 지배하던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나의 삶을 나 아닌 다른 사람의 잣대로 평가하며 깎아내리고 나의 행복이 아닌 타인의 행복을 위해 살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각자의 삶을 꾸려가는 주체이고 어느 누구의 삶도 책임지려고 할 필요가 없다.
나를 사랑하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보듬을 수 있다. 나의 내면 끝까지를 낱낱이 들여다보고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내야 한다. 그것이 주체적인 삶이고 행복한 삶이다.

작가는 자신의 삶을 가슴에 품고 쉼 없이 질문을 했다.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야말로 삶을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답이다. 다른 누구의 잣대에도 흔들림 없이 나의 삶에 집중해서 행복을 찾아 쥐는 것.
그 걸음을 함께 지켜보며 감탄하고 응원하는 마음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행복한 내 인생을 살겠다.
나는 나의 삶의 주인이다.
책을 읽고 덮으며 다시 한번 다짐한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진흙에 두 발이 빠져 어떻게 떼어내야 할지 모두 두렵지만 그럼에도 답을 찾는 일을 멈추지 않을 사람들에게 먼저 그 길을 지나온 작가의 당당한 걸음이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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