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 1%의 미련도 남지 않게 최선의 선택과 결정을 하는 법
최훈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1월

최훈 지음

누구든지 최상의 선택을 하고 중요한 결정을 단박에 내리기는 쉽지가 않다. 어떤 선택에 앞서서는 다른 누구에게 그 권한을 넘기기도 한다. 자신이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 확실히 몰라서이기도 하고 내린 결정에 뒤따르는 결과를 감당하기 어려워서 도망치는 것이기도 하다. 이왕 해야 하는 결정이 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고 망설이는 시간을 줄여 최선의 아웃풋을 만들어 내는데 쓸 수 있다면 시작부터 그 차이는 크게 벌어지지 않을까.
저자는 결정장애로 짜장면과 짬뽕 중에 택일하기가 어려워 짬짜면을 주문하거나 애먼 볶음밥을 먹는 사람이었다고 고백한다. 간단한 점심 메뉴 결정조차 어려웠던 그는 수많은 방법들을 시도해 보고 연습하며 자기만의 방법을 터득했다. 그 시도를 통한 실패와 성공이 그를 자존감을 가지고 실천하고 행동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
자신만의 가치관이 정립되어 스스로를 믿을 수 있어야 남에게 자신의 권리를 넘겨주는 대신 확신에 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그 방법으로 '멈추기 (Pause)-생각하기 (Thinking)-천천히 (Slowly) 결정하기'를 소개하고 있다. 잠시 멈춰서 생각을 정리하고 결정에 따를 결과에 대해 예측해 보며 천천히 그러나 마감 기한을 넘기지 않도록 신경 쓰며 결정을 하는 것이다. 이는 다른 사람들의 충고나 판단을 떠나 나 자신만의 결정으로 자주적인 삶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결과를 원하고 있는지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면 그 어떤 충실한 결과도 만들어 낼 수 없다. 평소에 자기만의 시간을 따로 내어 생각을 정리하고 돌아보며 자기 자신에 대한 마음공부를 해둘 필요가 있다. 이는 선택과 결정 앞에서의 고민의 시간을 줄여줄 뿐 아니라 설사 내가 한 선택이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 하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다음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힘을 지니게 해줄 것이다. 어차피 선택도 결정도 사람이 하는 일, 누가 그 뒤의 확실한 결과를 예상할 수 있겠는가. 용기를 내어 그 결과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작가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최상의 결과를 상상하고, 좋은 감정을 활용하며, 책임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자기 확신을 가진다고 썼다. 우리는 작은 문제부터 큰 사안까지 매일매일 숱한 선택에 직면하며 살고 있다. 본인이 내린 결정을 후회하기도 하고 올바른 선택에 쾌재를 부를 때도 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누구나 살아오며 모르는 사이 터득하고 축적된 나만의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일상에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설사 잘못된 결정이라도 괜찮다는 가벼운 마음을 지닐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것도 그중 하나다.
작가가 고른 최고의 선택과 결정을 위한 다섯 단어는 '긍정, 심플, 확신, 완벽, 경험'이다. 후회를 낳을 부정적인 생각은 싹부터 자른다. 복잡하게 생각 말고 단순하게 생각을 정리하고 나의 판단 기준을 설립하여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히 결정한다. 평소 직간접적인 많은 경험을 해둔 사람일수록 더 나은 결정을 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스스로를 선택 불가 증후군이라 말하던 저자는 더 나은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익힌 덕분에 이제 프로결정러가 되었다고 말한다. "자신을 믿고 많은 경험을 쌓아가라. 본인의 마음을 항상 들여다보며 마음공부를 게을리 말고 자신을 컨트롤하는 힘을 키워라. 더는 신중한 모습이 머뭇거리는 얼뜨기로 오해받지 않도록 당당히 살아라"라며 나는 이렇게 성공했노라고 일러준다.
하나 더! 선택과 결정 앞에서 당당할 수 있는 핵심적인 방법이라고 최훈 저자가 소개해 준 MVP!
중대한 선택과 결정에 앞서 부정적인 마음을 버리고 무조건 긍정 마인드 (Mind), 지금 내리려는 선택이 목표 (Vision)에 합당한지 따져보고, 결정했다면 그 결과물의 성패에 좌지우지되지 말고 결정 과정 (Process)에 충실했던 자신을 인정하고 격려하기!
이 세 단계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삶 역시 분명 바른길, 행복한 길로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저자가 친절하게 차려준 밥상만으로 배가 부르는 일은 없다. 각자 숟가락을 들고 부지런히 떠먹어야 내 배가 부르는 것은 만고의 진리!
새해에 읽기에 안성맞춤이었던 주제였다.
이제 열심히 떠먹는 일만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