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의 요정 1
천지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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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혜 장편소설

요즘은 세상이 바뀌어 웹소설 웹툰이 한 분야로 공고히 자리를 매김하고 대학에서도 이를 따로 가르치는 학과까지 생기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옛날 사람인 나는 웹툰도 웹소설도 읽어 본 경험이 없다. 사실 접할 기회가 없진 않았는데 클릭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그 원작이 웹소설이거나 웹툰인 경우가 허다하다. 통통 튀고 지루하지 않으면서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마지막까지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그들만의 "무언가"가 분명 있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조선 사람인 나는 선뜻 그 세계로 들어서기가 망설여졌다. 그러던 중에 웹툰 연재가 확정되었다는 "밀당의 요정"을 종이책으로 만나 볼 기회가 생겼으니 '옳다 구니, 어디 한번 봐볼까!' 하는 설레는 마음이 되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웨딩 플래너인 이새아가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을 돕는 것으로 부터다. 신부가 늦게 도착하게 되어 그 자리를 잠시 채워야 해서 이새아는 웨딩드레스를 입게 된다.
이때 그 자리에서 두 명의 멋진 남자가 그녀에게 빠져들고 만다. 한 명은 비혼 주의자이며 밀당의 고수인 재벌 2세 권지혁이고, 다른 한 명은 세계적인 사진작가 조예찬이다.
너무 예쁜데 본인은 그 사실을 잘 모르는 여주인공과 멋진 매너와 잘 생긴 얼굴, 끝이 없는 다리 길이의 남주인공, 그리고 절절한 마음으로 지켜보는 또 한 남자.
그들의 얽히고설킨 사랑 이야기, 뜻하지 않은 갈등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애절한 마음.
이런 달달한 로맨스 소설은 대체 얼마 만이냐? 읽다 보니 어느새 중고등 여학생 때로 돌아간다. 맞다. 한때 할리퀸 로맨스 좀 읽었던 나였어.
처음부터 웹툰을 염두에 두고 썼다고 생각될 정도로 대사 모두가 통통 튄다. 서로 주고받는 대화도 지루할 틈이 없고 주인공이 혼자 하는 생각마저도 한 편의 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 생동감이 넘친다.
아... 요즘 트렌드는 이런 거였어, 이대로 바로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손색이 없겠다.
정통 소설을 쓰는 작가 중에도 요즘 추세에 따라 웹소설 쓰기에 도전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들었는데 그냥 글솜씨만 가지고 이 분야에 쉽게 뛰어들어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활어 같은 대화들은 공부해서 쓸 수가 없을 것 같아.
천지혜 작가는 이미 <금혼령>으로 인정을 받은 웹소설계의 능력자.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추운 겨울에는 안성맞춤이구나.
짧지 않은 이야기지만 선남선녀들의 심쿵 하는 대화와 눈앞에 이미 그려지는 만화 같은 이미지들에 빠져 읽다 보면 금세 다 읽고 만다.

머릿속이 복잡해서 다 잊고 싶다거나
달달한 사랑 이야기가 고픈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잊고 빠져드는 시간을 선물할 밀당의 요정!
2권으로 끝이 아니란 것이 함정, 아니 선물이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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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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