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을 다독이는 관계 심리학 - 나르시시즘과 외로움
우즈훙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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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홍 지음

'나르시시즘과 외로움'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진정한 방법'
부제도 짧은 책 소개 문구도 누구든 호기심이 일 수밖에 없다. 요즘 세상에 외롭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지은이 우즈홍은 중국의 천재 심리학자로 불린다. 이 책은 그런 그가 20여 년간 연구한 심리학적 깨달음의 정수를 모아 출간한 시리즈 중 하나로 나르시시즘과 외로움을 다뤘다. 책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르시시즘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깊은 탐색이 담겨있다. 항상 심리학이란 분야가 너무 추상적이고 어렵게 느껴지는 나에게도 그의 실용적인 표현과 논리적인 설명은 읽는 재미와 함께 여러모로 큰 위안을 주기도 했고 심리학에 대한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파트2의 "가족 더하기 외로움" 챕터가 마음에 더 깊이 닿았다. 아마도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지라 아이에게 독립을 권하고 보답을 바라는 희생은 하지 말 것이며 아이만의 판단을 존중하고 순종을 강요하지 말라는 조언이 먼저 생생하게 각인되었을 것이다. 이외에도 이성 간의 또는 부부간의 관계에 대한 통찰도 깨닫는 바가 많았는데 자기 소멸적 사랑은 사랑이 아니며 상대에게 맞추기만 해서는 오래 지속되지 못하므로 사랑을 부르짖기 전에 사랑에 관한 본인의 관점을 스스로 정리해 보는 일이 먼저 필요하다고 했다.
또 약이 된 구절은 삶이 힘들어지지 않으려면 용기를 가지고 거절할 수 있는 권리를 지녀야 한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부정적인 감정일지라도 숨기지 말고 당당히 맞서 꺼내 보일 줄도 알아야 건강하다. 혼자라 외롭다고 생각하면 더 외로움에 빠지게 된다. 자신을 제대로 직시하며 남을 의식하지 말자. 타인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본인의 감정을 해소해야 괴롭지 않다. 명쾌한 조언에 속이 다 뻥 뚫리는 기분.
어렵게만 느껴지던 심리학의 관점으로 바라본 나르시시즘과 관계에 대한 통찰은 생각처럼 복잡하고 난해하지 않았다.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실질적인 조언을 함께 들려주는 작가 우즈홍의 재능 덕이다.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살기 위해 올바른 자기애를 장착하고 흔들림 없는 이성을 발휘하여 완성도 높은 삶을 살아가라며 따뜻한 조언을 반복해서 들려준다.
오늘도 관계 속에서 절망하고 외로웠다면 누구라도 우즈홍의 촌철살인에 어깨를 기대어보자. 내가 그랬던 것처럼 그의 핵심을 찌르는 말 한마디에 감동을 받고 살아갈 힘이 충전되는 고마운 경험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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