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비타민 - 아프지 말개
KBS 〈펫 비타민〉 제작진 지음, 홍연정 감수 / 오렌지디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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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 펫 비타민> 제작진 지음

계획 없이 누리와 함께 살게 되면서 그동안 숱하게 키워온 강아지들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키웠구나 깨달았다.
정말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은 내 시간과 마음을 나누는 일에서부터 시작이다.
그저 예쁘다고 곁만 내어줘서는 끝까지 함께 하기 어렵다.
이제 견생 19개월 차인 우리 집 막내는 벌써 여러 번 병원 신세를 진 터라 나로 하여금 더 많은 시간을 내어 반려견의 건강에 관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그때 이 책의 프롤로그를 읽게 되었는데 당장 손에 쥐고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끓었다.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은 하나라는 '원헬스'의 개념도 사람이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이 반려인의 건강을 책임지기도 한다는 관점도 정말 마음에 쏙 들었다.
KBS에서 연예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나와 반려동물의 건강을 살피고 고민을 나누는 프로그램이 바로 이 책 제목과 같은
"펫 비타민"!
책을 넘겨보며 방송에서 봤던 강아지들을 다시 만나며 반갑기도 했고.
반려견의 건강 전반을 살펴보는 법부터 함께 살면서 꼭 알아야 하는 주의할 점까지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지루하지 않게 잘 정리되어 있어서 언제 다 읽었는지 모르게 재미있게 읽었다.
마냥 소설처럼 재미있다만 연발할 수 없었던 이유는 내가 성숙한 반려인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도 알아야 하는 것이 너무 많구나 하는 깨달음에 진지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알고 싶었던 누리의 마음도 알게 됐고, -예를 들면 누리는 (낳아준 엄마, 워리) 엄마를 기억하고 있겠구나 싶고- 내가 귀엽다고 예뻐하던 '두 발로 서기'가 누리의 대퇴골두에 얼마나 좋지 않았나도 깨달았다.
아직 어리지만 누리의 시간은 사람인 나보다 5배 빠르게 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되새기며 노령견의 경우 어떤 질환을 조심해야는 지도 예습했다.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 강아지들의 사인을 먼저 캐치해서 알아내는 것도 반려인의 자질임을 다시금 다짐한 좋은 시간이었다.
먹이면 안 되는 음식이나 올바른 식습관도 두고두고 참고하며 책을 펼쳐보게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건넛방에 있는 아들에게
이 부분을 톡으로 보내주었는데-평소에 아들 얼굴이 침범벅이 되는 터라;;;- 바로 내게로 오더니 자기도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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