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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바기 : 언제나 한결같이 꼭 그렇게
문장원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문장원 에세이
31살 싱글남인 작가의 사랑 이야기!
목차만 보고 읽어보고픈 마음에 어떤 얘긴 줄 모르고 덤벼들어 읽기 시작했다.
어머! 이 봄에 딱인 남의 사랑 얘기~~울랄라~~
이게 언제 적 느껴보던 정서야?
옛날 내 생각도 새록새록 나고.
정말 남의 연애사만큼 재밌는 것이 또 있을라고.
처음 지은이는 4년 만난 분과 헤어지고 "강미경"이란 여성분과 소개팅을 하게 된다.
그분이 마음에 꼭 들었던 지은이는 솔직하게 그 마음을 표현했는데 다소 빨리 직진하는 마음이 부담스러웠던지 강미경씨는 그런 지은이를 밀어내고.
마음 정리를 하고팠던 여행에서 정말 소설처럼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도 되고 아버지의 권유로 나간 맞선에서도 또 새로운 인연을 만나지만 결국 마음에서 완전히 밀어내지 못하고 남아버린 한 여자.
그 둘의 인연은 아직 끝이 아니었던 터.
둘이 함께 갔던 카페에서 우연한 만남을 기대하던 지은이에게 기적이 일어나고.
to be continued...
정말 딱 내 20대 겪었던 이야기들, 마음들.
속 끓이며 잠 못 자던 그때의 불안과 순수한 바람들.
작가분이 아주 많이 순수하신 듯.
30대에도 이런 마음을 지니고 계시네?
모든 이루어진 사랑은 우연을 가장한 인연이라더니 정말 그런가 봐.
내가 그 속에서 담금질을 할 때에는 보이지 않던 그때의 마음과 어려움이 이 나이 되어 엿보고 있자니 간지럽고 웃음이 났다.
두물머리에서 핫도그를 먹고 노원동 은행 사거리에서 매번 설레며 만날 약속을 하고 정자동 카페거리를 누비는 젊음이 다행히도 아직 그렇게 낯설지 않아 반가웠고.
고민하고 망설이며 어쩔 줄 모르는 이 순박한 사랑을, 찬란한 젊음을 누가 유치하다 할 것이며 다 지나보라고 별것 이나라며 가벼이 치부할 수가 있겠는가.
우리도 이 거리를 걸었고 추위에 떨며 기다려봤으며 거절당해 잠 못 자던 쓰린 밤을 겪으며 지금의 무덤덤한 중년이 되지 않았나.
모처럼 말랑말랑한 옛 시절을 떠올리며 짧지만 즐거운 추억여행을 했다.
덕분에 내가 얼마나 나이를 먹었나도 실감했고 어떤 것들을 잊고 살고 있는지도 깨달았고.
여튼, 문장원씨의 가슴 시린 달콤한 연애를 응원한다.
실컷 즐기고 울고 웃기를!
자신만의 기적을 엮어 후회 없을 사랑 얘기를 계속해서 열혈로 또바기 만들어 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