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자존감 공부 - 천 번을 미안해도 나는 엄마다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의 자존감 공부

'나는 아주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믿음인
자존감을 꽤 가지고 있고,
그 믿음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나는
둘째를 느지막이 낳고 오로지 혼자 양육하기 시작하면서
그 자존감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그 자잘한 금으로 '불안'과 '미움'이 바람을 타고 스며들어
어느새 나의 마음에 들어차려고 할 때
정말 다행히도 이 책을 만났다.
완독까지 한 달이 넘게 걸린 책이다.
그리고 지금도 매일 읽는다.

 

 

 

엄마로 살아가는 삶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마치 시간에 갇힌 것 같은 답답함.
이제 초등학생이 되는 큰 아이에 대한 불안,
프리랜서 영어 강사라는 직업에 대한 불안,
혼자 육아 독립군이 돼야 하는 상황에 대한 화,
이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는 '나'를 돌보지 못하고
매일 몸이 아프고, 마음은 더 불편하고
이대로 사라져 버리고 싶다는 무서운 생각까지....

책을 읽으며 순간순간 많이 울었다.
나보다 인생 경험을 많이 한 큰언니가
지금의 나를 위로해주는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지금의 내가, 내 심리 상태가 잘못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는 것만 같아 자꾸 눈물이 났다.
그리고 이런 부족한 나를 매 순간 보고 느끼고 배우는
나의 두 딸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아이는 내 몸을 통과했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너무나 고유하고 귀중한 영혼이다.
탄생부터 이해를 달리해야 한다.
나와 아이 모두 세상의 유일무이한 독립 생명체라는 것을...
그렇기에 귀하게 대해야 함을...
이 책은 진정한 '엄마 노릇'이 무엇인지를 말해준다.
양육은 없는 것을 채워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미 아이 안에 있는 그것을
행복하게 꺼내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엄마 노릇'이라고.

 

 

아이가 가진 다섯 가지 천재성

탄생을 이해하고 다음으로 알게 되는 사실은
모든 아이는 다섯 가지 이상의 천재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누구는 음악을, 미술을, 수학을...
그렇게  영혼마다 다른 천재성을 가지는데
우리는 흔히 공부 재능 하나만을 보고
아이에게 부딪쳐 나올 기회를 주지 않는다.
계속해서 아이에게 없는 걸 달라고 요구한다.

지금 나.... 큰 아이에게 그러고 있는 것은 아닌가?
초등학교에 가서 뒤처지지는 말아야지..
라는 명목으로 아이를 힘들게 하고 있는 건 아닌가
내 아이는 어떤 부분의 천재성을 가지고 있는 걸까

엄마는 언제 나올지도 모르는 그 천재성을 반드시 믿고
언젠가 자신감 있게 꺼내어 쓸 수 있도록
내 아이가 가진 천재성의 오랜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

아이를 99칸에서 키워라

 

엄마가 해야 할 일이란
세상에는 '공부'라는 '단칸방'만 있는 게 아니라
100개의 수많은 방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
설사 다른 99개의 방에 가도
전혀 창피하거나 두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
이 방 저방 마음껏 돌아다녀도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곧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아직 작고 어린 딸을
한 칸까리 방에서 작은 인물로 키울 것인가,
아니면 넓고 큰 사람으로 키울 것인가의 문제.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 무엇일까?
좋아하는 일부터 작게라도 자신만의 성과를 내고
사이클 경험을 주는 것이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이다.

눈으로 키워라

 

오직 당신, 엄마.
엄마만이 따스한 눈빛을 줄 수 있다.
당신마저 그것을 저버린다면
아이는 너무나 춥게 자란다.

나는 어떤 눈빛으로 아이를 보고 있나?
그저 잘 먹고 자는 것이 예쁜 둘째를 볼 때와
첫째를 볼 때의 내 눈빛이 너무 다름에
섬뜩했고, 눈물 나게 미안했다.
동생이 태어나기 전까지 네가 나의 아가였는데...
아이의 마음이 꽁꽁 얼어붙어버리기 전에
내 눈빛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

아이 양육은 '20년 프로젝트'가 아니다

현재 나를 비롯한 많은 엄마들은 참 힘들게 산다.
수많은 성공 모델, 성공 케이스가 갖는 권위.
무엇을 위해 이렇게 달리는 걸까?
대학 입학.. 스무 살 안에 승부를 못 보면
아이도, 부모도 패배자가 되는 구조....
그런데 정말 20년이면 되는 걸까?

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생명을 키우는 일이지
20년 만에 끝나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아이는 부모에게 성과를 주려고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나랑 살기 위해 온 소중한 사람이다.
살다 보면 아이가 꽃 피는 시기가 온다.
그때 옆에서 같이 기뻐해 주고 안아주는 게 엄마다.

요즘 매일 계획을 다시 실천하며 생긴 새로운 스트레스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오는 불쾌한 감정이었다.
아이가 밥을 잘 먹는 게 기특한 것이 아니라,
계획한 대로 마쳤을 때만 기특한 감정이 생겼다.
인간으로서 기특해야 하는데
성과를 내는 대상으로 본 것이다.
이 대목에서 움찔해졌다.
아... 나도 별 수 없는 엄마였구나.
두려움과 불안함이 내 눈을 막았었구나. 
다시 계획표를 대폭 수정하자.
아이가 매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자.


밑줄을 쳐 가면서, 반성을 하면서 읽게 되는 책.
엄마의 자존감 공부
아직 아이가 사춘기가 올 시기는 멀었지만
사춘기 자식들과 어떻게 소통하면 좋을지
경험담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 놓은 부분도 참 좋았다.
어릴 때부터 엄마와의 관계를 어떻게 다져야 하는지
그러기 위해서는 엄마 자신의 자존감이 왜 높아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내게 가장 큰 힘이 되어 준 부분은 바로
'잠룡의 시간'이다.

 

지금 잠시 육아로 멈추고 있는 이 시간을
'잠룡의 시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멋진 용으로 잘 날기 위해 물속에 숨어서 준비하는 시간으로
그렇게 마음을, 생각을 바꾸고 용처럼 살아라.
스스로를 잠룡이라고 생각하는 자만이 용이 될 수 있다.
지금 나 스스로에게 말해주자.
나는 '잠룡'이라고.
지금 나는 한 살 이라도 더 젊을 때
스스로 크는 연습을 하는 거라고.

비록 지금의 내가 쓸모없게 느껴지고
아무도 대접해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아도 괜찮다고.
다들 그렇게 느끼고 살고, 일어난다고.
중요한 것은 자존감은 내 안에서 꺼내 써야 한다는 것.
지금이라도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존감 지지대를 양손에 잡고 매일 일어서자.

남의 모성과 비교하지 말자.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엄마 노릇이 최고다.
나를 가로막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 때문에
내 능력이 몇 배나 커질 수 있음을 믿자.
그 소중한 아이와 시간을 나누는 것을 억울해하지 말자.
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니까.
그리고 지금의 무능과의 싸움에 기죽지 말자.
왜냐? 나는 엄마니까.


흔들리는 엄마들을 위한
김미경의 토닥토닥 마음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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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반성문 - 전교 일등 남매 고교 자퇴 후 코칭 전문가 된 교장 선생님의 고백
이유남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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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나름의 소신대로 키우면서
나도 엄마 역할이 처음인지라
마음이 불안할 때가 종종 있다.

'이렇게 키우면 되는 걸까?'
'과연 나중에는 어떤 아이로 자랄까?'
'편안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모녀 사이가 될까?'

내년 초등 입학을 앞두고 특히나 고민이 많아졌다.
아이와의 '관계'를 생각하면 원하는 대로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리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맞고,
아이의 '교육'을 생각하면 매일 할 일이 많다.
유아 사춘기라는 말이 나올 만큼
지금 아이의 감정 상태가 예민할 때는
'관계'를 우선순위로 두는 것이 맞다고 마음은 말하나
머리로는 계속 수학 같은 부족한 부분만 떠오른다.  
아....이대로 괜찮을까.....

육아서가 필요한 시점에 만나게 된 책
엄마 반성문

 

인간은 극단적인 이야기를 통해 경각심을 느낀다.
시범 교사, 우수 교사로 교단에 있던 호랑이 같은 엄마,
엄마의 계획대로 착착 진행하여
남들에게 자랑스럽던 전교 일등 두 아이들이
수능을 앞두고 자퇴를 하고 엄마의 존재를 무시했다.
자식 키우는 것이 힘들다고 절규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낸 이 책은 
몇 년 후 내 모습이 되면 안 될 텐데.. 하는 불안한 마음으로
단숨에 읽기 시작했다.   

 

 

'나처럼 키워라.' follow me 강사가 아닌
'나처럼 키우면 절대 안 된다.'라는 경각심 강사.
이야기를 듣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누구보다도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었으나 
'빨리빨리'를 달고 사는 요즘,
가만히 놀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늘 뭔가를 지시했었다.
진심으로 아이를 칭찬해주었던 적이 언제인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대화해 본 적이 언제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달려가고 있는가?

이런 양육과 교육에는 유효기간이 있다.
이유남님은 절대로 이렇게 키워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무엇이 옳은 길인가?

그동안 나는 부모가 아니었다.
관리자이고 감시자이고 통치자였다.

이 사실을 깨닫기까지 정말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냈고
절망의 끝에서 코칭을 만났다고 한다.
책의 전반부가 경험담을 덤덤하게 푼 반성이라면
후반부는 이 코칭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소개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이 코칭 교육이 궁금해졌다.
그렇다면 아이들과의 관계가,
그리고 남편과의 관계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일단 원수되는 대화(비난, 방어, 경멸, 담쌓기) 끊고
멀어지는 대화도 하지 말고
다가가는 대화를 하기 위해 매일 의식적으로 노력해야겠다.

인간의 뇌에 대해 풀어 놓은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제1 파충류의 뇌
제2 포유류의 뇌
제3 영장류의 뇌

스트레스를 받으면 편도체를 자극하여
뇌 신경 물질, 코르티솔이 증가한다고 한다.
이것은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파충류의 뇌를 활발하게 만든다.
이때 영장류의 뇌는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한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에서는
이도 저도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왜 모르냐 다그친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두엽이 활성화되면 학습도 인성도 해결됨을 기억하고 
아이 전두엽의 용량을 키우는데 집중을 해야겠다.
이미 아이가 언제 스트레스를 받는지 잘 알면서
아이니까 괜찮을 것이라고 무시했던 지난날이 후회된다.

하기 싫은 것을 할 때,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할 때,
끝없이 이어지는 해야 할 일,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는 환경,
원치 않는 사교육,
부모, 선생님의 원수되는 대화,
원만하지 않은 인간관계,
인스턴트 과다 섭취
놀아야 할 시기에 놀지 못할 때

지금 큰 애에게 이 모든 것이 해당된다.
그래서 그렇게 자주 아픈 것 같아
눈물이 났다.

코칭에서 가장 기본은 '선택'이라고 한다.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전두엽을 활성 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며
아이의 선택에 지지적 피드백을 주는 것이 엄마의 역할.
스스로 선택한 일에 대한 작은 성공담이 모인다면
아이는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육아서를 읽는다고 당장 행동 수정이 되지는 않는다.
가슴이 많이 아프고 충격을 받아도
또 익숙한 방식으로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엄마 반성문을 읽고 나니 정신이 번쩍 뜨였다.
지금 정말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인지하고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하여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부터
실천을 하기로 해 보자.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이에게
인정, 존중, 지지, 칭찬을 아끼지 말도록
매일 노력을 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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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 어릴 때 누구나 듣는 귀신 이야기 피리 부는 카멜레온
천미진 지음, 김이조 그림 / 키즈엠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키즈엠 예쁜 어린이 그림책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대상 연령: 6세 이상
: 천미진
그림: 김이조

어릴 때 심심치 않게 듣던 귀신 이야기,
요즘도 아이들 사이에 많이 떠도는지 모르겠어요.
그중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이야기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모르는 어른이 아마 없지 싶어요.
익살스러운 그림과 함께 내 아이와 함께 읽어보는
키즈엠 신간 화장실 귀신 이야기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아직 귀신의 존재를 알리가 없는 동생도 같이 읽지요.

책은 동구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요.
1인칭 시점의 이야기책은 아직 많이 읽어보지 않아
아이가 신선하게 느꼈고, 더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음 날이면 할머니 댁에 가는 동구 남매.
누나는 전날 밤 할머니네 화장실에........
귀신이 산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관심이 없는 척했지만 집중해서 듣는 동구에게
누나는 자기가 직접 화장실에서 경험한 이야기를 전해요.

 

 

할머니네 화장실에서 무서워서 얼른 똥을 눴는데
화장실에 휴지가 없어 두리번 거리자 들려오는 목소리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귀신 목소리와 덜커덕덜커덕 흔들리는 문!!
몸서리 쳐지게 무서운 상황을 이야기했어요.

 

으아아아악~~

그림이 긴박한 그 장면을 정말 잘 보여주고 있죠.
다음 이야기가 계속 기대가 돼요.
무서운 목소리로 읽어주면 아이 눈에 무서움이 가득;
하마터면 다 읽기도 전에 아이 울릴 뻔했다는 것은 안 비밀.

 

 

 

'꼬끼오'하고 닭 우는 소리가 들리자 사라진 귀신.
누나가 지어낸 이야기라며 의심하는 동구에게
누나는 할머니도 다 알고 계시는 이야기이며,
할머니는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셨다고 했어요.

만약..... 빨간 휴지를 달라고 하면?
만약.... 파란 휴지를 달라고 하면?

각각 무서운 일이 벌어진다고요.

과연, 동구는 아무 대답도 하지 말고 버틸 수 있을까요?

 

 

다음 날 할머니 댁에 도착한 동구 가족.
할머니가 맛있게 해 주신 음식을 많이 먹은 동구는
곧장 화장실을 향해 뛰어갑니다.
혼자는 무서우니 누나 보고 앞에 서 있으라고 시키고요.
왜 어릴 때 시골 할머니 댁에 가면 화장실 무서워서
동생이랑 번갈아가며 앞을 지켜주던 기억이 나서
저는 옛 생각에 웃음이 났어요.

 

똥을 누니 배가 금방 편해졌지만
기분 나쁜 웃음소리와 물음, 덜커덕덜커덕 문까지...
누나의 장난에 너무너무 무서워진 우리의 동구!

오잉?
어른들에게 다 일러버리겠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나와봤는데
마당에..... 누나가 없었다는!

띠로리~~
그제야 터진 동구의 눈물.

 

누나는 바로 여기 있는데 몰랐지~~
아이는 얼른 누나 모습부터 찾아냈어요.

 

기존의 무서운 이야기와는 다르게
유쾌한 결말을 보고 아주 즐거운 기억만 남았어요.
화장실이 무서운 아이들을 위한 반전 귀신 그림책.
숨은 그림책을 찾듯 누나를 숨겨 놓아 결말이 더 재미있죠.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진진한 책을 읽으며
오랜만에 아이와 긴장, 무서움, 안도, 즐거움의
이 모든 감정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답니다.

으스스한 화장실 귀신 이야기로
두려움을 극복하는
키즈엠 어린이 그림책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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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 그랬어요! 춤추는 카멜레온
박수연 지음, 신현정 그림 / 키즈엠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키즈엠 예쁜 어린이 그림책

내가 안 그랬어요!

대상 연령: 유아
: 박수연
그림: 신현정

혼나기 싫어서,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나 물건에 핑계를 댄 적은 없나요?

 

주인공 지훈이는 아이들의 모습,
예전 어릴 때의 제 모습과 아주 많이 닮아 있어요.
사실 어른이 되어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죠.

침대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으니
"엄마, 이불이 날 꼭 안고 안 놓아줘요.
내가 좋은가 봐요."
라고 이불 핑계를 대고

지저분하게 밥을 먹는 것을 지적하자
"내가 안 그랬어요.
숟가락이랑 젓가락이 먹기 싫다고 다 흘린 거예요."
라고 자신이 하기 싫은 행동을 다른 물건 탓으로 돌렸어요.

신발을 신고 집 안에 들어오면 어떡하냐고
얼른 신발을 벗으라는 꾸지람에
"내 탓이 아니에요.
신발이 내가 좋다고 안 떨어지려 해요."
상상력이 풍부한 지훈이는 이번에도 물건 핑계를 댑니다.

흠... 지훈이의 말을 들은 물건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요?

"지훈이 너 왜 네가 한 일을 우리한테 떠넘기니?
네가 그런 거잖아!
우리는 앞으로 너랑 놀지 않을 거야.
얘들아, 가자."

지훈이는 비로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됩니다.

엉뚱한 지훈이는 이제  솔직한 어린이가 될 수 있을까요?

주인공 지훈이도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자꾸만 핑계를 대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 포인트는 바로 이거죠.
"왜 지훈이는 자꾸 다른 물건 탓을 할까?"

이 질문에 아이는 골똘히 생각하더니
"엄마한테 혼나기 싫어서"라고 하네요.
엄마도 옛날에 어렸을 적에 혼나기 싫어서 그런 적 있다고,
그것이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이야기를 하니
엄마도 그런 적이 있냐고 눈이 아주 휘둥그레졌어요.

 

 하지만 어떤 일이 하기 싫다고, 혼나기 싫어서
다른 사람 탓을 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옳은 행동이 아니기 때문에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로 약속했어요.
사실 동생이 커 가면서 자기주장이 생기자
요즘 동생 탓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고 있는데
그것도 성장 과정의 하나라는 생각에 언급하지 않았어요.
점차 지훈이처럼 알아갈 수 있으리란 믿음이 있으니까요.

바른 가치관을 잡아주는
키즈엠 어린이 그림책

내가 안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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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되고 싶다면 춤추는 카멜레온
신경아 지음, 김민준 그림 / 키즈엠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키즈엠 예쁜 어린이 그림책

친구가 되고 싶다면

대상 연령: 유아
: 신경아
그림: 김민준

세상에는 많은 친구들이 살고 있죠.
그 친구들을 잘 사귀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림이 예쁜 키즈엠 동화책은 언니랑 동생이 같이 봐요.
아니, 요즘은 동생이 먼저 잡고 본답니다.

 친구가 되고 싶다면
주인공 아이는 주변의 모든 것들에 호기심을 느끼는
저희 아이들과 똑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미, 나비, 개구리, 강아지 등등
여러 친구들 사귀는 이야기를 통해서
좋은 친구가 되는 법을 배우게 되는 책입니다.


나비와 친구가 되고 싶다면?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좋다고 저렇게 나비채를 가지고 휘둘러도 괜찮을까요?

팔랑팔랑 나비처럼 춤을 춰 봐.

아하! 나비가 좋아하는 행동을 같이 해 보는 것,
친구가 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네요.

두 딸들도 나비와 같이, 친구와 같이
팔랑팔랑 춤 추면서 모처럼 사이좋은 자매 모드입니다.

강아지와 친구가 되고 싶다면?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좋다고 이렇게 꼬리를 당겨도 괜찮을까요?

씽씽! 쌩쌩! 신나게 달려 봐.

아하! 강아지가 좋아하는 달리기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면 친구가 될 수 있겠네요.  

 

 

나비가 좋아서, 같이 놀고 싶어서 나비채를 휘두르거나
강아지랑 놀고 싶어 꼬리를 당긴 아이처럼
친구가 좋지만, 친구를 대하는 법을 모르기에
친구 마음을 속상하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시원시원하고 만화같은 재미있는 그림을 보며
친구를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과 배려하는 태도를 배워요.

그 외 개미, 개구리, 토끼 친구들과도
친구가 되는 방법을 배웠으니
이제는 마지막으로 다른 아이와 친구가 될 수 있는 방법,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봐야겠지요.

 

 

다른 아이와 친구가 되고 싶다면?

무엇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친구가 좋아하는 일을 같이 한다.
친구에게 그림을 그려 준다.
친구와 먹을 것을 나누어 먹는다.

 

 

안녕?" 활짝 웃으며 인사해 봐.

아하! 그렇네요.
친구가 되고 싶다면
먼저 활찍 웃으며 자기 소개를 해야겠어요.
조금 쑥쓰러워도 먼저 손을 내밀자고 이야기 했어요.


 

이 장면이 좋아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새로운 친구와 노는 장면을 그린다고 해 놓고
결국은 가족 그림을 그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잘 했죠?

 

 

"친구가 되고 싶다면 이렇게!"
좋은 친구가 되는 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에요.


친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키즈엠 어린이 그림책
친구가 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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