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무비 동화 - 성웅 이순신 이야기 예림아이 무비 동화
예림아이 편집부 지음 / 예림아이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영화 개봉하면서부터 보고싶어하던 명량이에요.
15세 관람가이기도 하고 전쟁영화라 굳이 보여주고 싶진 않았어요.
아쉬움을 달래주기에 좋은 무비동화 명량으로 만나보았어요.


보자마자 영화 속 장면에 영화랑 똑같은 내용이냐며 좋아하네요.
다음날 학급 독서시간에 들고가서는 아이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왔더군요.

남자 애들 몇몇은 아빠랑 같이 영화를 봤다는 소리에 부러워도 하면서요.


등장인물을 통해 배우를 찾아보기도 하구요.

7번방의 선물을 통해 배우 류승룡씨를 아는지라 찾아보는데 분장을 해서 그런지 바로 찾기 어려워하네요.


좀 읽더니만 혼자 읽긴 어렵다며 엄마에게 처음부터 해설하면서 읽어달랍니다.

영화라면 인물설명이나 장면소개 없이도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장면들이

책으로는 말로 풀어주다보니 이해가 안되는 단어들이 많겠더군요.
일일이 풀어 설명하면서 읽다보니 속도감도 떨어지고 이야기흐름이 매끄럽지 않았어요.

그냥 이순신하면 거북선 이야기로만 아는 2학년 주현이의 사전 지식으로는

시대적인 배경을 이해하기도 흥미도 오래 유지가 안되었어요.
영화가 15세 관람가인 이유가 있더군요.
책 또한 그 정도의 역사적 지식이 있어야 이해가 수월한 이야기 전개였어요.

그래서 엄마가 먼저 쭈욱 읽고 정리하면서 다시 읽어주기로 하였답니다.
영화 속 장면으로 그림을 대신하고 있고 이야기전개 또한 빠르게 장면 이동이 되고 있어요.
역사적 사건의 흐름을 알고 보면 상당히 긴박한 명량해전 이야기 속의 이순신 장군을 만날 수 있답니다.


12척의 배로 300척에 대항하는 상황에서도 전혀 물러서지 않고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전략을 짜는 이순신장군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전투였지요.

이 부분에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그 용기는 백배 천배, 큰 용기로 배가되어 나타날 것이다."

12척으로도 전투가 가능했던 것은 거센 조류가 흐르는 울둘목(명량 해협)으로 유인하고

판옥선의 장점을 살린 전술 덕분이었지요.
다들 포기하는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전술을 짜고 최전방에서 지휘하는 이순신장군을 보고 있자니

유능한 지도자의 힘이 위기극복에 절대적인 힘임을 배울 수 있었어요.


주옥같은 명대사도 이순신 장군의 말씀으로 와 닿아요.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고 나라가 있어야 임금이 있다."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

죽을힘을 다하여 싸우면 오히려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살고자 하면 필히 죽을 것이다!

또한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니!"

죽기 살기로 하라는 말이 갑자기 떠오르더군요.

그만큼 절박한 상황에 닿았을 때 인간의 의지력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는 듯해요.


12척의 판옥선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거침없이 명량 해전을 이끈 이순신 장군이에요.

천행이라고 했던 말이 울둘목의 회오리가 아닌 용기있는 백성을 두고 한 말씀이라고 하니,

백성에 대한 믿음이 승리로 이끌어주었네요.


생생한 영화 속 장면을 보면서 읽어내려가니 한결 이해가 수월했어요.

역사적인 배경만 알고 본다면 초등학생들도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위인 이야기만 드문드문 접한 주현이에게는 어려울 수 있었는데도,

엄마가 읽어주니 흥미롭게 보네요.

특히나 명대사는 오래 기억에 남겠어요.


[본 포스팅을 작성함에 있어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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