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우리 문화 미술 놀이
바오.마리 지음, 허예진 그림 / 미세기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유아 때는 엄마표 미술놀이를 하루에도 몇 차례씩 했어요.

그림 그리기부터 미로찾기, 종이접기, 점토놀이까지 항상 같이 하며 이야기를 꾸며 놀곤 했는데요.

초등학교 입학하고부터는 점점 시간도 줄고 아이 혼자 후다닥 만들기에 집중하고 끝내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점점 다양한 미술놀이의 양도 줄고 동시에 작품 수도 줄고 과정이 없으니 이야기 내용도 없더라구요.

학교에서 통합교과 시간에 만들기, 그리기를 하긴 하지만 결과물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보니

엄마랑 같이 이야기할 거리도 많지 않더군요.

 
아직 초등학교 2학년인 주현이에게 상상의 나래를 펼쳐줄 미술놀이를 다양하게 접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단계별 종이접기 책과 종이오리기 책을 사서 같이 해 보기도 하고,

주기적으로 미술 전시회도 찾아가서 이야기도 나눠보고 있는데요.

 
아이 단계에 맞는 미술놀이에 대한 아쉬움은 항상 남더군요.

집에서 엄마랑 같이 또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우리문화 미술놀이>를 반갑게 맞이했어요~~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부제 또한 마음에 드는군요~~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미술 놀이로 만나보면 더 재미나게 오래 기억할 수 있겠지요.

한 번 학습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보고 만들면서 온전한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

오자마자 펼쳐들며 뭐부터 할지 고르느라 들썩거립니다~~


차례대로 하면 좋겠지만 그것도 엄마 마음이죠.^^

이것도 저것도 다 마음에 들지만 역시 만들기를 좋아하는지라 숭례문 선택!

사대문과 숭례문의 뜻도 한 번 읽어주구요~

역시나 또 엄마의 바람대로 만드는 법부터 먼저 읽어주진 않는 주현이에요. ㅎㅎ

빨리 만들고 싶은 마음에 도안부터 일단 뜯어 주고,

이어서 순서에 따라 초집중으로 조립해주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국보 제1호 숭례문 완성~~
종이작업이 섬세해서 꽤 오래 집중해서 하더라구요.

꽤 근사하군요.
 

언제나 즐겨하는 색칠놀이가 이어졌어요~

먹보양답게 전통음식 수정과로 가뿐히 시작해요.

스티커 붙이기지만 시시하다며 자긴 스티커보다 더 이쁘게 색칠한다네요. ㅎㅎ

덥다 하여 쿨팩 만들어 이마에 척 얹어주니 좋아하네요~~

 
곧 다가오는 추석 차례음식도 알아보고 바로 색칠하기~~

이번 페이지는 색칠하기 코너가 맞아요.

이렇게 과일마다 작은 점으로 해당 색을 표시해서

가장 가까운 색을 찾아 최대한 꼼꼼하게 칠해주었어요.

감, 배, 사과가 제각각 탐스러운 색을 뽐내주고 있군요~~

 
오리기를 좋아하는 주현이는 한복인형에 꽂혔어요.

얼른 만들어서 놀고 싶다고~~ㅎㅎ

일단 오리고 또 오리고~~

한복에 대해서도 알고 있지만 한 번 더 또랑또랑 읽어주기하구요~

여아, 남아 입는 순서도 차례대로 따라 입혀주어요.

여자아이는 다홍치마와 색동저고리 -> 털배자, 머리에는 배씨댕기 -> 조바위

남자아이는 까치두루마기 -> 전복

털배자와 조바위, 전복을 새롭게 배웠어요.


순서대로 옷 입혀주기도 각 맞춰 꼼꼼하게~~

꾹꾹 풀로 붙여주기를 했다지요~


결국 선을 따라 오렸어요. ㅋㅋ

그래서 엄마가 뒤에 자석을 붙여서 오래오래 잘 갖구 놀고 있어요~~


방석도 그려주며 바로 확장놀이까지 해 주네요~~

미술놀이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창의력이지요.

없던 놀이가 만들어지는 순간, 아이들의 상상은 그 만큼 커졌겠지요.

 
<우리문화 미술놀이>를 통해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도 재미나게 익혀서 좋았어요.

아이는 전혀 학습이다 생각하지 않고 신 나서 즐기기만 하면 되니 더욱 마음에 드는군요.

책이라기보다는 교구라는 표현이 맞을 듯해요.

<우리문화 미술놀이> 한 권만 있으면 가위, 풀, 색연필로 무한 상상 미술놀이를 할 수 있어 좋아요.

주제별로 미술놀이를 할 수 있으니 단순하게 놀고 끝이 아니라, 관련 지식을 깊이 있게 만져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방학 때 만나니 더욱 알찬 시간 보내는 중이에요~~

교과에서 관련 주제를 만나면 더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겠지요.

같이 한 미술놀이를 떠올리면서요.^^

 

[저는 위 책을 마더스이벤트를 통해 추천(소개)하면서 해당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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