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3 - 커다란 위기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3
황문숙 지음, 안예리 그림, 류진숙 감수, 과수원길 기획 / 시공주니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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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흥미진진한 통합 교과 맞춤형 과학 동화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3 커다란 위기] 출간 소식이 반갑기만 합니다.


1, 2편에 대한 리뷰가 궁금하시면 여기를 봐 주세요~~^^

▷ 시공주니어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1 고수들의 만남] : 융합 학습도 재미난 스토리텔링이 답이다

http://blog.naver.com/minsu3535/50194408299


▷ 시공주니어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2 모험의 시작] : 서바이벌 킹을 향한 1차 관문

http://blog.naver.com/minsu3535/220005073698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의 지식과 힘을 모아 미션을 수행해 온 온누리, 감성빈, 천재인.
2편에서 본선 1차 관문을 열 팀 중 4위를 하며 2차 관문에서의 의지를 불태우는 불사조팀의 이야기가 더욱 속도감있게 펼쳐집니다.


표지를 보니 세 아이가 있는 곳은 우리나라의 과거로 갔군요.

천재인은 붓을 들고 뭘하는 걸까요?


3편에서는 본선 미션 다섯 번째 이야기를 시작으로 2차 관문을 통과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져요.

족장의 무덤을 만드는 미션을 받게 된 아이들.

온누리는 주위 환경을 관찰하고 사회지식을 동원하여 청동기 시대임을 밝혀냅니다.

그리고 청동기 시대의 무덤은 고인돌이라는 것까지도 떠올리며 미션에 한 발 다가갑니다.


고인돌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이제 과학 천재 천재인이 나설 차례지요.

힘점, 받침점, 작용점 세 요소를 이용해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하여

고인돌의 돌을 이동하여 족장의 무덤을 완성하지요.

미션 성공~~


<요건 몰랐지?> 코너를 통해 관련된 지식과 연결된 정보를 다양하게 알려주고 있어요.

지레로 지구를 움직이겠다고 한 고대 그리스의 아르키메데스.

비닐하우스에서 고인 물이 볼록 렌즈 역할을 해서 불이 난다?

세상에 똑같은 지문은 없기에 쌍둥이도 지문은 다르다!

빛의 속력을 측정하려 한 갈릴레이.


각 미션이 해결되는 과정에서 사용되었던 융합 지식들을 다시 찬찬히 풀어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고 있어 더욱 좋아요.

이야기 속의 내용을 상기하면서 다시금 한번 정리할 수 있는 시간. 복습만큼 내 지식으로 확실히 만드는 방법이 없지요.

엄마도 오래전 배워 잊혀진 기억도 더듬고, 새롭게 다가오는 지식들에 같이 놀라기도 한답니다.

탁자식 고인돌이 눈에 익었는데 개석식 고인돌이 한반도 전역에서 볼 수 있었다니 너무 무식한 엄마네요.^^;


지렛대의 원리쯤은 시소를 통해 익숙히 알면서도, 힘점, 받침점, 작용점으로 나누어 설명하라고 하면 버벅거렸을거에요.

이참에 엄마도 다시금 확실히 배웁니다.

지레의 원리를 이용한 물건이 주위에서 흔히 사용하는 가위, 병따개, 핀셋인 것도 새롭기만 하네요.


여섯 번째 미션으로 봉수대에 불을 피워 적군의 침략을 알려야 하는데요.

불을 지피는 것부터 일인데 천재인은 바로 얼음렌즈를 만들어 빛을 모으지요.

어떻게 이렇게 딱 맞는 지식을 잘 떠올리는지, 대견하기만 합니다.

 

일곱 번째 미션으로는 그림을 훔친 범인을 잡아야 합니다.

조선시대 후기 유행한 그림이 민화이고 그 중에서도 장수를 바라는 십장생도가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그림이라는 것도 배우게 된답니다.

천재인은 어떻게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요?

현재 사용되는 수사방법을 지문 추적을 하는 천재인이랍니다.

과거, 현재를 오가면서 아는 지식을 총동원하는 아이들의 활약에 또 한번 감탄한다지요.


여덟 번째 미션은 15분마다 소용돌이가 치는 강을 시간 안에 건너 중요한 물건을 건네야 하는데요.

15분 안에 건널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속도를 알아내는게 미션이군요.

물체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속력공식을 이용해서 속력단위를 통일하여 속도를 측정해 내는 천재인이에요.


불사조팀이 미션 수행시마다 나타나 방해의 강도를 높이는 수상한 아저씨가 있어요.
처음엔 아이들을 방해하는 거라 여겼는데,
당황해하는 직원들의 모습에서 <4편 거대한 음모>랑 연결고리를 찾게 됩니다.

점점 더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지네요.


뒷표지에는 3편에서 소개된 융합지식을 소개하고 있어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한 단원의 내용이 녹아들어 있었군요.

아직 2학년인 주현이에게는 어려운 개념도 많지만, 지레, 돋보기, 고인돌 등 익숙한 지식부터 단계별로 접하면 좋겠지요.


회를 거듭할수록 다음엔 어떤 미션일까 내가 불사조팀인양 머리를 맞대게 되는데요.
세 아이의 시의적절한 융합지식에 감탄하며 한발 늦게 "아~!" 하게 된다죠.
최적의 정보를 버무려서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진정한 융합이라는 것을 제대로 배우고 있어요.

사실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인 저는 초등2학년 주현이의 개정된 교과과정이 확 와 닿지 않더군요.
그래서 열심히 교육도 들으러 다니고 관련 책도 읽으며 노력 중이예요.
머리로야 이해를 하고 참 좋은데 하면서도 막상 아이와의 학습에 있어서는

단편적인 질의응답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안타깝기도 했어요.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시리즈와 같은 책이 나와주니

단비와 같이 융합 지식교육의 바른 예를 배우는 시간이었어요.

 

정보화시대에 아이들은 숙제도 인터넷검색으로 비슷하게 제출을 한다고 해요.
창의적인 인재라면 더 나아가 다양한 정보를 취합 선별하여 나만의 독특한 답을 도출해내야 할 때입니다.
남과 다른 답을 위해 열린 사고는 주입식 정보로는 얻을수 없다는 걸 잘 알기에
바른 길잡이가 되어줄 원정대의 활약이 고맙기만 합니다.

 

다만 더 바란다면
불사조팀 외의 다른 팀의 미션해결방법도 알고 싶더군요.
유사한 패턴이긴 하겠지만 무얼 먼저 생각하고 해결했는지에 따라 일의 처리속도나 미션 속 상황은 달라질테니까요.
같은 미션이라도 다양한 관점에서 풀 수 있다는 점과 어떤 방법이 효율적인가를 비교하는 것도 융합지식을 익히는데 좋겠다 싶었어요.
불사조팀의 방법이 최선인 것으로 보이면 융합지식도 답은 결국 하나라는 인식을 줄까 살짝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이야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빠르게 전개되며 미션해결에도 속도감이 붙어 몰입도가 높아지는 구조랍니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 장을 덮기 전까지 자리를 뜰 수 없죠. 다음 권을 기다려야하는 안타까운 현실...
다음엔 4, 5권이 같이 출간되어 어떤 결말을 이룰지 궁금증을 풀고 싶어요~~

 

 

[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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