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플러스 사회 2 : 납치된 공주를 구하라! - 통합 교과 맞춤형 수학 동화 수학 플러스 교과
과수원길 기획, 김근애 글, 지문 그림, 유대현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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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교과 맞춤형 수학 동화 <<수학 플러스 사회 2>>를 만나보았다.

2013 개정된 스토리텔링 수학 교과에 맞춰 수학동화를 들여 읽어주고는 있지만 아직 수 개념과 덧셈, 뺄셈 정도만 학교에서 배운 초등학교 1학년인 딸아이가 읽기엔 조금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웬걸, 책을 보자마자 아이의 궁금증이 발동한다. 공주가 왜 납치된 거냐, 이 아이들 이름은 뭐냐, 무슨 이야기냐 등등 질문이 쏟아진다. 아이가 보기엔 재미난 이야기 책으로 보이나보다.

엄마가 먼저 한번 훑어보니 아직 접하지 않은 생소한 사회, 수학 용어들이 등장하고 한번에 읽기에는 다소 두툼한 내용이라, 매일 한 챕터씩 읽기로 하고  아이 수준에 맞춰 가감해서 읽어나가기로 했다.

1권을 읽지 않은 상태였지만 한수리, 전사회, 원만해가 길을 잃고 헤매던 왕실이의 집인 '멀고 먼 나라'를 찾아가는 모험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싣고 있어 2권을 이어 읽는데 수월했다.

2권의 내용은 표지에 나온 <<납치된 공주를 구하라!>> 부제에 잘 나타나 있다.

왕실이가 아이들을 다시 찾아와 '멀고 먼 나라'의 피어나 공주가 검은 망토를 두른 누군가에게 납치되었음을 알리고 도움을 청한다.

이렇게 수학 영재 한수리의 지식, 사회 고수 전사회의 지혜, 둥글둥글 성격 좋은 원만해의 현명함으로 피어나 공주를 구하러 떠나는 모험이 시작된다.


1장 지도의 실제 거리를 구해라 : 피어나 공주를 납치한 마법사를 알아내기 위해 마법부 장관을 찾아 출발한 아이들은 버스 기사와 주유소 직원 간의 문제부터 부딪친다. 옆 도시까지 가는데 필요한 기름만 넣고 가야하는데 거리를 정확히 몰라 실랑이가 벌어진 것이다. 이에 전사회가 지도를 보고 실제 거리를 계산하는 방법을 축척이라는 용어 설명과 지도를 보는 방법을 알려주고, 한수리가 실제 거리를 비례식으로 계산하는 방법까지 차근차근 풀어서 설명을 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이와 같이 세 아이가 협력하여 사건마다 어떻게 문제를 풀것인지를 고민하고 해결하면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지루할 수 있는 수학용어 설명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이해도를 높여준다.

사건 해결과 연결하여 관련 수학 이야기를 토막으로 싣고 있어, 앞에서 나온 수학 용어들과 해결방법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챕터별로 핵심 사회 원리와 핵심 수학 원리를 싣고 있어 심화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이에 맞춰 이 부분을 수위를 조절하여 진행할 수 있겠다.


2장 돈이 불어난 이유를 찾아라 : 예금에 있어 이자를 주는 방식인 복리, 단리의 차이점과 백분율을 이용하여 계산하는 방법을 통해 마법부 장관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

3장 마법의 양탄자를 얻어라 : 동쪽 마법사를 찾아갈 방법으로 마녀의 마법 양탄자를 얻기 위해 빨간 눈 괴물이 내는 수수께끼를 지방자치 단쳬의 역할과 약수와 배수로 해결한다.

4장 꼬마 도둑을 잡아라 : 도둑질을 일삼는 말썽꾸러기 요정을 잡는 과정에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과 피보나치수열을 이용해 다음 도둑질할 집으로 향하는 요정을 잡는다.

5장 동쪽 왕국의 마법사를 만나 공주가 갇힌 곳의 문을 여는 퀴즈를 풀며 국경일과 일대일 대응을,

6장에서는 국제기구와 경우의 수로 동쪽 왕국 왕의 고민을 해결한다.

이와 같이 각 챕터별로 공주를 찾아 가는 과정 중에 만나는 사건들을 사회, 수학 용어와 원리를 적용하여 척척 해결한다. 더불어 이야기와 연결되는 사회, 수학 용어와 원리를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다.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공주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납치된 것이 아니라는 반전이 숨어 있어 읽는 즐거움이 더해져 끝까지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공주를 구하는 과정 속에 일어나는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세 아이들의 이야기 구조가 너무 재미있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사회용어, 수학용어들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아이들이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각자의 장점을 살려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수학과 사회의 지식이 여러 난관을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교육 과학 기술부에서 내 놓은 '수학 교육 선진화 방안'으로 첫 번째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 두 번째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배우는 수학'이라고 한다. 이에 맞춰 공식과 문제 위주로 된 교과서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 방식의 교과서로 수학을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아이들 수학 공부가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라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걱정도 있었다.

 <<수학 플러스 사회 2>>를 같이 읽어보니 "스토리텔링 방식의 수학이 바로 이런거구나!" 감이 팍 온다. 단순히 수학에서 시작해서 수학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사회 과목과 연계하여 재미나게 수학 공부를 도와주는 재미난 수학동화였다.

수학, 사회 교과서 관련 단원에 맞춰 이야기를 심도있게 읽어보면 좋겠다.


수학과 사회, 수학과 음악·미술·체육 간의 통합 학습을 구현한 스토리텔링 방식의 통합 교과 맞춤형 수학동화 시리즈!

통합 교과 맞춤형 수학 동화 '수학 플러스 교과' 시리즈로 계속해서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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