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속이는 시험공부 - 최신 뇌과학의 고득점 비결
이케가야 유지 지음, 하현성 옮김 / 행복포럼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뇌를 속이는 시험공부라는 제목만 보아도 정말? 어떻게? 너무 궁금했던 책이에요.

무슨 꽁수를 바랐던 건 아니구요.ㅎㅎ

그동안 여태 공부를 했으면서도 몰랐던 묘수가 있나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이제 초등에 입학한 딸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눈을 반짝이며 펼쳤어요.


저자가 이 책을 쓰기 위해 뇌과학 정보를 총동원해서 활용했으며,

뇌를 속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자~ 그럼, 어떻게 속여야 한다는 건지 속 시원히 들어보도록 해요.^^


뇌에 대한 구조적인 명칭과 기능에 대해서 먼저 알려주어 뇌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준 후에,

그러하기에 뇌를 활용해서 기억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답니다.

목차만 보아도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들이 꽤 있네요. 이게 정말 맞는 거야? 확인하고 싶어지는 내용이 많아요.


뇌 심리학 칼럼과 체험담은 내용 중간중간에 싣고 있어,

뇌를 더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었어요.


뇌의 해마가 구조상 중요하다고 인지하는 것만을 기억하는 성질에 대해서 알려주면서,

어떻게 하면 해마를 속여서 중요하다고 여기게끔 만들 수 있는지로 반복효과를 강조하고 있어요.

반복적으로 입력되는 정보를 해마가 중요하다고 인지하여 기억하게끔 만드는 것이지요.

학습에 있어서 복습이 중요한 걸 넘어, 얼마나 반복해야 반복해야 효과가 있는지는 방법론적으로 알려주고 있어 좋아요.

요 방법대로 주현이 복습 습관을 들이면 굳이 시험 때라고 벼락치기 할 일은 없겠네요.^^

예습 : 학습 : 복습 = 1/4 : 1 : 4

복습할 시기와 횟수는,

학습한 다음날, 1회

1주일 뒤에, 2회

2주 뒤에, 3회

4주 뒤에, 4회

(예) 학습날 5월 1일.

복습 1회 - 5월 2일

복습 2회 - 5월 9일

복습 3회 - 5월 23일

복습 4회 - 6월 20일


복습 횟수는 공부 잘한 비법을 이야기해주거나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서,

배운 당일에 반복하고 일주일 뒤에 반복하는 정도로는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반복하기 위해서는 습관들이기가 정말 중요하겠구나 싶어요.


자기 전에 독서습관을 들이면서 이 효과를 느끼고 있었는데요.

자기 전에 아이는 더 집중력을 발휘하더라구요.

수면을 통해 기억을 정리하는 뇌를 적극 확용해서,

잠자리 들기 1~2시간 전이 기억의 황금시간대라고 하니 꼭 기억해야겠어요~!

오전은 정신이 맑을 때이니 논리력이나 사고력을 요하는 수학, 국어, 물리, 화학 등을,

또 잠에서 깬 후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에는 암기를 피한 수학이나 복습을,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특별히 기억을 요하는 과목이 유리하니, 사회, 생물, 영단어 등을 추천하고 있어요.

공부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를 하는데요.

공부머리로 보면 한 과목을 개념을 이해하고 목표에 도달하면, 학습전이 효과로 다른 과목에서도 공부 효과가 난다고 해요.

우리 아이의 강점이 될 과목이 뭘지 잠시 생각하게 되네요.

제일 관심 많고 좋아하는 과목이 될테니 눈여겨 봐야겠어요.


지식기억보다 경험기억이 우선하고,

가장 상위에 마법의 기억이라고 불리는 방법기억의 우수함을 강조 또 강조하고 있어요.

방법기억을 통해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개념적인 공부법을 통해서만이 공부머리를 발달시킬 수 있다고 해요.

단순히 지식 기억에 의존해서는 고학년에 올라갈 수록 방법기억을 당해낼 수가 없는게지요.

지식을 통째로 외우는 공부법을 줄이고 지식의 배경이론을 이해하는 쪽으로 공부의 비율을 높이면서 방법기억을 공부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어요.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기억이 쓸모없게 변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학교공부를 통해 배운 방법기억이 평생을 사는 값진 공부로 공교육의 장점을 알려주고 있어,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가르침이 되겠어요. 


저 또한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었어요.

나이를 어느 정도 먹다보니, 

모든 가르침엔 이유가 있구나 깨닫는 순간이 오더군요.


어렸을 때에는 반항심에 공부를 하기 싫을 때도 있고 그러다보면 따라갈 수 없어 공부를 아예 포기하는 순간도 오는 위기를 겪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 긴 인생에서 공부가 왜 필요한지 가르침을 받는 순간이 빠를 수록 좋잖아요.

이 책을 통해 엄마인 제가 이런 방법들을 과학적으로 알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뇌를 속이는 방법들을 저에게도 적용해보면서, 내 아이에게는 차근차근 습관을 들여주면서 몸으로 느끼게 해 주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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