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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티아 Bestia 1
산다 마코토 지음, 아리사카 아코 그림, 미야코 카시와 구성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0월
평점 :
이번에 대원씨아이에서 발행된 신작 베스티아 1권입니다. 책의 작가목록을 보니 원작/구성/작화로 나뉘어져 있길래 원작소설이 따로 있나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원작 작가로 표기된 산다 마코토씨가 로드 엘멜로이를 쓰신 분인걸 알게되었습니다.(그리고 흔히 공없찐으로 불린다는 것도...) 그래서인지 영국 배경에 스토리 진행방식도 살짝 타입문 스멜이 풍기는게 독특하긴 했네요.

이 작품은 독특하게도 테이머 판타지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여기서 테이머란 조련사를 뜻하는 영어 단어로, 판타지 내에서 전투를 할때 본인이 직접 전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역마나 소환수등이 대신 전투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작품에서도 표지의 남주와 여주(?)가 콤비를 이뤄서 남주 대신에 금발머리 캐릭터가 대신 전투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첫인상은 근래 본 작품들중에 고퀄리티의 작화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물부터 장면하나하나까지 나름 공을 들여서 그림을 그린 부분이 눈에 많이 들어오는데요. 그래서인지 잘 만든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다만 공들인 작화에 비해서는 스토리는 뭔가 심심한 느낌이 조금 있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1권이라 설정을 깔고 스토리를 시작하는 단계일지도 모르지만, 에드거와 아스카의 전투 장면도 크게 임팩트 있게 다가오지 않았고, 후에 에드거가 전투하러 나서는 장면도 아쉬운부분이 조금있긴 했습니다. 물론 아직 초반부이니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좋고 여러 이 작품만의 독특한 설정을 짜려는게 보여서 신선하면서도 재밌게 읽은 작품입니다. 스토리 적인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조금은 새로운 판타지나 약간은 정석적인 판타지 장르, 혹은 테이머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기대하며 후속권은 생각이 난다면 한번 구해볼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