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가 흔들릴 때 방향을 다시 세워주는 책, 목표가 흐려진 마음에 작은 등불을 켜준다

석세스 - 지금 시작하는 목표 설계의 비밀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 지음, 장원철 옮김 / 북파머스 / 2025년 11월

책은 목표를 향한 여정에서 길을 잃었을 때, 나란히 서서 등불을 비춰주는 친구 같아요. 저자는 ‘왜’와 ‘무엇’에 초점을 맞추는 사고방식을 구분하며, 단지 의지를 북돋우는 말이 아닌 연구로 뒷받침된 실용적인 방법들을 차분히 알려준다. 작은 실험처럼 시작해 점진적으로 습관을 쌓아가는 방식이 특히 현실적이라, 바로 적용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무엇보다 마음 한 켠의 모호함을 정리해 주는 문장들이 많아서, 목표를 설계할 때 느끼는 불안이나 막막함이 서서히 사라지게된다.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 설정, 상황에 맞는 전략 전환, 그리고 실패를 학습의 재료로 삼는 태도까지—이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성공’의 그림을 현실로 바꾸는 작은 지도처럼 느꼈다.

특히 "시간이 주어질때마다 목표를 위해 움직일 수 있지만, 다른 목표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라는 문장을 읽었을땐 무릎을 탁 쳤다. 가끔 나는 왜 목표한대로 움직이지 않을까에 대한 의문이 스스로에게 들었기 때문이다.

“왜” 라는 질문에 가벼운 촛불을 켜주고, 그 불빛을 따라 한 걸음씩 걸을 용기를 주는 편지 같다. 읽고 나면 목표가 더 이상 막연한 꿈이 아니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설계도로 바뀌는 기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 이 책은 북파머스,북로망스(@_book_romance )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