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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굴레 1 ㅣ 홍신 엘리트 북스 13
서머셋 몸 지음 / 홍신문화사 / 1995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은 '인간의 굴레'이다. 먼저 한가지 질문이 있다. 과연 굴레라는 것은 어떤의미일까? 이 책을 읽는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거의다 모른다고 대답하고 정답을 대답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굴레란 동물(인간을 제외한)에게는 목에서 고삐에 걸친 줄이라는 의미이고 인간에게는 부자연스럽게 얽메인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다시말해 이책은 인간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을법한 굴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제목이 '인간의 굴레'라는 것 같다.
이책의 가장 큰 의미는 저자인 서미짓 몸의 문학적 특성에 있다. 몸은 다른작가들과는 달리 통속성에 기인한다. 하지만 그 통속의 껍질을 한꺼풀씩 벗겨보면 마지막에 인간궁극의 존재성, 그리고 모순덩어리의 인간을 발견하게된다. 이같은 특성은 이책의 주인공인 필립에게 잘 나타나있다. 고아라는 환경적굴레, 절름발이라는 육체적굴레, 내면적으로는 종교적굴레, 그리고 그림에의 집념이라는 예술적굴레... 어느인간에게서나 있을만한 굴레를 가지고 있다는것에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