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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절박하게 묻고 신하가 목숨 걸고 답하다
김준태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3월
평점 :
[원앤원북스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국가를 경영하는 방법에 있어서 대한민국보다 조선이 더 수준이 높은 것 같다. 조선에서는 단순히 경제살리기 정도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국가발전과 백성들의 생활을 위한 근본적인 질문에 심도 깊은 논의를 했던 것이다.
어느 나라든 정쟁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관료로서 본분을 다 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이 책에 나온 조선의 관료들은 서로의 생각이 달랐지만, 기본적으로 실력은 출중했던 사람인 것 같다. 왕의 책문에 대하여 자세하고 논리적으로 답하고, 지금도 적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제안도 내놓고 있다.
왕이 과거시험에 내는 문제는 그 당시의 현안을 주로 출제했다. 그래서 단순히 책의 내용을 암기하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관리가 되었을 때 실무능력이 있는지 평가하기도 했다. 우리가 아는 조선시대의 사람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이름모를 관리들도 각자의 업무는 충실히 수행했을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
요즘은 우리나라도 공무원을 하다고 그만두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5급이상의 공무원들의 유출은 심각한 문제이다. 앞으로 정부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이 공직에서 멀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공무원으로서 미래가 어둡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코 돈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조선이 잘못된 선택을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책문과 대책은 공무원과 정치인들이 꼭 했으면 좋겠다. 정파를 떠나서 철저히 국가와 국민을 최우선으로 서로 논의한다면, 국력과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 험난한 국제사회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