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 한권으로 인간 심리세계를 통찰하는 심리학 여행서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11월
평점 :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



평소에 명언들이나 명문들을 모아놓은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 두꺼운 책 한 권을 모두 다 읽어도 기억에 남는 건 마음에 들어온 몇 가지 문장에 불과하다는 걸 깨달은 뒤로는 이런 책을 더 즐겨 읽게 되었다.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은 이 책의 저자가 30년 동안 책 1만 권을 읽어내려가며 찾은 전 세계 심리학자들의 탐구내용과 의미있는 문장들을 한데 모아 놓은 그야말로 엑기스같은 책이었다.
프로이트, 융, 에리히 프롬 등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심리학 분야의 권위자들부터 처음 보는 이름의 심리학자들의 글들이 옮겨 적혀 있었는데 아는 문장들도 이렇게 오랜만에 다시 보니 그 의미가 더 깊고 넓게 다가오는 경험을 했다. 또한 처음 보는 문장들이 많아서 더 집중하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목표에 관한 글이나 인간관계, 또는 나의 내면과 관련된 1, 2장의 글들이 공감도 많이 되고 이해도 잘 되어서 좋았다.
그 밖에도 정치적인 역할로써의 심리학, 치료 역할로써의 심리학,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와 대화법에 관한 심리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심리학 글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흔히 심리학 책을 읽을 때에는 어려운 의학 용어나 단어들이 많이 등장하여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 책은 직관적이면서도 단순한 문장들을 추려내어 담아내고 있어서 심리학 알못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또한 한글 문장 아래 영문장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어서 원문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점도 좋았다.
004. 표현되지 않은 감정은 사그라지지 않는다. 감정이 살아서 묻히면 나중에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다시 나타난다.
Unexpressed emotions will never die. They are buried alive and will come forth later in uglier ways.
010. 사랑하고 일하라, 일하고 사랑하라. 그것이 삶의 전부다
Love and work. Work and love. That's all there is.
554. 사랑에 대한 기대가 클수록 실망을 두려워하는 경향도 커진다.
The greater we expect for love, the greater we tned to fear disappointment.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문장 몇 가지를 소개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책 속에 등장한 많은 말을 보면서 발전하고 변화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타인의 속마음, 심리학자들의 명언 700'을 읽을 다른 예비 독자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책이었으면 좋겠다.
본 리뷰를 작성하면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증정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