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시스템을 양산하는 일상의 대화 10
1. 평가하기 : 잘 하니, 못 하니.
2. 비교하기 : 걔는 이렇다더라.
3. 조건화하기 : 이렇게 하면 해줄게.
4. 다그치기 : 그 정도 하고 했다고 하는 거야?
5. 혼내기 : 혼나고 할래, 그냥 할래?
6. 대신 해주기 : 이리 줘. 네가 뭘 할 줄 알겠니.
7. 막말하기 : 벌레, 쓰레기, 한심한 아이가 되었구나.
8. 사랑 철회하기 : 이러려고 널 낳고 키운 게 아니야.
9. 옛날이야기 하기(꼰대질) : 나 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10. 희망 없음 이야기하기 : 네가 그렇지 뭐. 어쩌겠어. 할 수 없지.

대신 해주기의 비극
-아이는 놀고 있는데 숙제를 빨리 멋있게 완성해준다.
-아이는 힘들어하고 있는데 그 문제를 나서서 해결해준다.
-아이가 갖고 싶어 하는 물건이 있으면 얼른 사준다.
-아이가 잘못하면 제대로 혼내야 하는데 빨리 용서해주고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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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눈앞에서 보는 아이들의 무기력함이 형성되어온 과정은 슬픔과 분노, 해리와 분열이다. 이 과정의 결과로서 무기력을, 한심하다거나 개념이 없다고 매도하는 것은 너무 매정한 일이라는 것을 알리고 시작하고 싶다. 29p

무기력은 지금이 아니라 과거에 있었던 일련의 사연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결과라는 것을 꼭 알고 나서 아이를 대해야 한다. 39p

심리학자 캐롤 드웩의 주장대로 ‘자녀에게 능력을 칭찬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능력이 없다는 것은 사실 살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존재 자체를 걱정하게 만드는 원초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49p

다 같은 무기력이라고 해도 아이들이 지닌 근본적인 원인에 따라 문제도 나타나는 현상도 조금씩 다르다. 따라서 아이가 무기력해진 사연을 잘 듣고 원인이나 과정이 어땠는지를 파악하고 나서 어떤 아이는 계단을 놓아주거나 힘을 실어줌으로써, 또 어떤 아이는 평가하지 않는 방식이나 평가에서 제외하는 방식을 적용해서 불안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52-5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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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뭐하니?
내려다보고 있어.
왜?
궁금해서.
아래로 내려와서 보면 되잖아.
다리가 아파서 못 내려가.
거기서 보면 재대로 안 보일 텐데.
응, 머리 꼭대기만 보여.
그럼, 이건 어때?

내가 여기에 있어요.
아무라도 좋으니......
위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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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함께 있을게 웅진 세계그림책 120
볼프 에를브루흐 글 그림, 김경연 옮김 / 웅진주니어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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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한 주 흐를수록 둘이 연못에 가는 일이 드물어졌습니다. 어딘가 풀 속에 앉아 있는 때가 많았습니다. 말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늘한 바람이 깃털 속으로 파고 들었습니다. 오리는 문득 추위를 느꼈습니다.
"추워. 나를 좀 따뜻하게 해 줄래?"
오리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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