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때문에 힘든 나에게 - 불안에서 벗어나는 관계와 애착의 심리학
박지혜 지음 / 머메이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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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블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에게 원만한 성격이나, 화목한 가정이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보다는, 내 상황을 비관하고 탓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여러 상담을 받아보면서 내 마음속, 나를 힘들게 하는 나의 마음 상태를 치유하기 위해서, 과거의 일들을 받아들이고 나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 때문에 힘든 나에게'라는 책은 심리 상담 연구소를 운영하는 전문가 박지혜 작가의 책으로, 여러 불안과 관계에 대한 사람들의 고민을 꿰뚫듯 제시하고 있다.


책을 보면서 나에게 가장 공감되었던 점은 집의 삭막함과, 회피적인 나의 성격에 대한 부분이다.

나라는 존재 자체의 문제점일까, 가정뿐만 아니라 내가 속하는 집단의 분위기가 삭막해지는 것은 분위기 메이킹은 전혀 못하는 나라는 존재의 비중이 1/n의 책임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래서인지, 집이 편안함 보다는 오히려 불편하고 어색함에, 퇴근 후에도 바로 집에 가지 않고, 공원에서 한시간 가볍게 걷다가 들어가는 날이 잦곤 했다. 냉랭한 집안의 분위기, 사랑받지 못한 여러 과거의 기억들에 대해서 책은, 과거에 대해 애도하는 시간을 갖고, 현재의 삶을 풍성하게 가꾸어 나가라는 조언을 한다.

한편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거리감을 두는 역설적인 성격인 회피형 성적에서, 나 자신의 객관적인 감정을 되돌아보고, 그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노력 또한 필요함을 알게된다. 결함이 있는 나의 성격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설명하고, 그에 대한 상대방의 배려를 요구할수있을것인가라는 해결책에, 쉽지만은 않겠지만 조금더 성숙한 관계로 나아가는 하나의 해결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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