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인웅 옮김, 신혜선 해설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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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데미안'이라는 도서의 제목은 익히 들어왔지만 실제로 읽어본적은 없었다. 기껏해야 알을 깨고 나오는 새와 아브락사스라는 유명한 문구만 알뿐 책이 담고 있는 이야기와 메시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 소설 속 에밀 싱클레어의 삶에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생각해볼만한 거리가 있었고, 그렇기에 고전으로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그 가치가 있다.

정치적인 혼란과 갈등이 깊어지는 현재이다. 정치인과 선동꾼들의 말들에 우리는 환멸을 느끼게 된다. 타인에 대한 옳고 그름, 편나누기로 세상을 바라보면 편하겠지만 실상은 복잡다다난 인간의 내면이 공존하고있다. 현실의 부조리와 모순사이에서, 이를 조화롭게 극복할수 있을것인가라는 생각을 자주하게되는데, 그래도 이성적인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희망과 함께, 어느 때보다 맹렬히 대립하는 주체들을 보고 있자면 한편으로는 실망 또한 하게 된다.

1차 세계대전이라는 큰 사건중의 싱클레어는 전쟁의 상처와 여러 삶의 의미 사이에서 나름대로의 희망을 찾게된다. 인간은 나약하고, 먼치킨적인 절대자를 찾아 헤맨다. 물론 그 사람들은 사람의 헛된 희망을 이용하는 사이비 교주가 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현실을 초월하고 이상을 향해 묵묵히 한걸음식 내딛는 초인이기도 할것이다. 데미안처럼 현실에 발을 딛고 이상을 추구하는 초인을 갈구하면서, 세계대전이라는 혼란 아래에서도 결국 희망을 찾는 이야기처럼 곧 봄이 올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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