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참 마음에 드는 책이 나왔다. 사실 이책이 나왓을 무렵. 제목이 썩 끌리지 않아서 뭐지? 싶었다. 근데 이웃님들이 계속 받으시고. 또 내용을 자세히 보니 내가 좋아하는 일상미스터리 장르물이라는것이다. 2차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전쟁중인 연합군들의 전쟁통 속에서 일상미스터리라니? 이게가당키다 한 이야기인가. 의심이 들기도햇다. 근데 막상 읽다보니. 내가 가지고있었던건 다 편견이었구나 라는 생각이었다.

이 작가는 처음 본 작가인듯하다. 나이도 나랑 그렇게 차이가 안나는 젊은 축에 산 사람인데. 어찌나 전쟁터 관련 이야기를 실감나게 잘쓰는지. 책을 보면서 정말 감탄했고 놀라웟다. 이책엔 우연히 전쟁통 속에 휘말린 젋은 청년들이 조리병으로서 전쟁의 참상을 조금씩 알아가는 와중에 여러 일들이 터진다. 필요없어진 낙하산을 모으는 병사, 그리고 홀연이 사라져 버린 600상자 분량의 분말 달걀의 행방. 또 네덜란드 민가에서 일어난 수상한 죽음. 등등 전쟁통속에 미스터리를 꺼내넣으며 자칫하면 지루할수있는 부분들을 흥미있게 잘 녹여놓았다. 미스터리라는 느낌을 내는것도 좋지만.. 이야기 군데군데 세계대전을 직접 보는듯한 느낌도 들었다. 어쩜 이리 묘사를 잘하는지. 거기다 미스터리 부분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궁금중을 유발하는 센스까지. 기가막힌 작품이라 생각이든다. 에피소드 자체도 전쟁의 참상과 관련된 부분이다 보니 각 장 끝마다 짠하고. 안스럽기도했다. 이 모든 전쟁을 겪은 청년들이 꼭 살아돌아가기를 바라면서 책을 읽게된듯하다.

 

이책의 배경은 1944년 독일과 맞서기 위해 싸우는 노르망디상륙작전 기간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당시 참 어떤 한 나라 한인물로 인해 끔찍한 희생자들이 많이 생겼다는거 자체가 참으로 분노스럽고 어처구니가 없었다.

 

 

또한 이책을 다 읽고나면 미스터리도 기억에 남지만 전쟁에 대한 산사람이나 남은 사람들 모두 심정이 잘 느껴져서 최근에 개봉했던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가 생각나기도 했다.

전쟁의 참상을 이렇게 실감나게 쓴 것도 대단한데. 거기에 일상미스터리라는 자칫 잘못쓰면 흔들릴수있는 균형을 작가가 첨부터 끝까지 마무리를 한거보고 대단하다 느겼다. 마지막 페이지는 보면 알겟지만 상당히 여운도 남는 기적까지 느껴진듯. 간만에 참 작품성, 미스터리 측면에서 완벽을 가져다 주었던 전쟁터의 요리사들이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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