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의 온도 -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하명희 지음 / 북로드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내가 읽은 이책은 사랑의 온도다. 이미 전에 나왔던 소설인데 이번에 드라마를 계기로 제목부분을 수정하여 개정한듯. 암튼 이 소설의 작가는 하명희다. 하명희? 라고 하면 어.. 이름이 낯설지 않은데? 라고 생각할것이다.그야 그럴것이..작년 여름 닥터스라는 의드로 시청률 20%를 돌파한 히트 드라마 작가다. 나역시 이드라마의 팬이었고.. 작년 여름 정말 드라마를 달리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하명희 작가가 근래에 쓴 작품들이다. 대표작은 닥터스가 되겠지만 일전 상류사회, 따듯한 말한마디. 우리가 결혼할수있을까? 라는 드라마를 쓰기도햇다. 드라마 작가로서 하명희 작가는 막 휘몰아 치는 그런 느낌이 아닌 잔잔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은근슬쩍 내비치는 그런 스토리를 많이쓴듯하다. 그런면에서 약간 올드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작년 닥터스를 통해서 약간 그 편견이 좀 깨진듯싶다. 여튼 그 하명희 작가가 드라마가 아닌 소설 작가로서 처음 쓴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북로드에서 출판되었고 그 개정판이 지금 나오게 되었다.
드라마 작가로서도 꽤 괜찮게 생각했던 나는 소설 작가로서는 과연 어떤 재능이 있고 재밌게 썻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사랑과 관련된 연애소설은 잘 읽지않는 나에게 이 소설이 과연 나에게 공감을 줄수있을까? 라는 궁금증과 더불어 책을 받고 한장두장씩 읽기 시작했다.
다 읽고 난 나의 소감은? 음. 굉장히 독특한 시점의 연애 이야기다 싶엇다. 일단 남녀 주인공이 통신을 통해서 만나는것 자체도 좀 올드하긴 했지만 좀 신선했고, 그 남녀 사이에 사랑하는 그 과정이 참으로 스펙타클하고 어떻게 보면 상당히 막장스러운 이야기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론 그 두사람이 이해가 되고 그랬다. 이 책의 남자주인공 일명 착한 스포. 그리고 여자주인공 제인. 이름은 서로 현수 정선. 뭔가 둘다 중성적인 이름이라 책 보면서 이름 참 이쁘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을 보면서..사랑하지만 그 타이밍을 놓치면 두번다신 기회가 오지 않을수도있다는 그런 생각. 그리고 사랑하는 과정속에서 늘 행복만 존재하는건 아니라는거. 그것을 잘 극복하고 신뢰를 주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에 골인할수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의 온도에 나오는 남녀주인공은 서로 사랑한다. 하지만 서로 어긋나 살아가는 시간이 많았던것같다. 주변의 방해인물.. 그리고 각자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있는 진실한 이야기들. 이책의 마지막 부분은 상당히 쇼킹하게 끝났다. 걍 보면 알겠지만 보통의 평범한 연애 이야기랑은 다르게 전개되어가고있기때문이다. 이부분때문에 아마 이책은 크게 호불호가 갈릴것같다. 아주 따듯하고 사랑이 마구 넘치는 그런 이야기는 아니기때문에. 근데 나는 오히려 그렇게 끝났다면 걍 너무 평범햇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하명희가 쓴 원작소설 사랑의 온도는 참 마음에 들었다. 원작 제목이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이 이야기가 이책의 모든것을 관통해주는 핵심 요소라 생각한다. 하명희 작가는 이작가를 쓰며 이런 의도로 글을 썻다고 한다.
사랑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상처 또한 주고 받을수밖에 없다. 상처는 사람에 따르는 필수사양이기때문이다. 그러므로 상처를 받지않으려는 사람은 피상적인 관계에 머물수밖에 없다. 피상적인 소통으로 인한 관계의 허약함이 이 시대 우리들이 해결해야할 숙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네 사람은 서로의 세계관에 부딪혀 오해하고, 자신의 세계관에 상대를 편입하려 한다. 그 과정에서 균형감각은 깨지고 결국 그들은 홀로 남는다. 그리고 혼자가 되엇을때 그들은 비로소 상대를 사랑하고 이해하게 된다.
이책에 나오는 전체적인 주제의식을 작가가 설명해부분이다. 이책을 다 읽었다면 아마 다들 공감할거라 생각한다. 사랑을 하면 누군가는 상처를 받는데 그 상처를 피하는과정 그리고 소통하지 않는 부분에서 우리는 그 관계가 흔들리게 된다. 이책의 남녀 주인공그리고 주변 인물들 또한 다 그렇게 표현되어 나타난다. 연애소설치고는 참으로 너무나 어마무시한.. 좀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수도있지만 나는 작가의 이 소신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 드라마 작가로서 하명희도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인데 소설도 그럴 스멜. 근데 나는 꽤 맘에 들었다..^^
하명희가 쓴 이 작품이 이번에 스브스에서 드라마로 방영된다. 소설이 원작이긴 하지만.. 소설과는 다르게 진행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