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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선택 ㅣ 87분서 시리즈
에드 맥베인 지음, 박진세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정말 오랜만에 보는 87분서 시리즈다. 2015년 사기꾼 작품 이후 본적이없어서..
왜 안나오지 햇는데 드디어 나왔다. 오랜만에 나온만큼 이번 이야기도 재밌을거라 생각했고, 출판사 측에서도 담달에 또 나온다고 했다. 이시리즈를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에겐 엄청난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암튼 이번 편 제목은 살인자의 선택이다. 왜 제목이 살인자의 선택일까? 궁금해하며 책을 보기시작한다.
에드 멕베인 이 87분관서 시리즈의 큰 특징중 하나는 특정 인물이 주인공이 아닌 87분서를 통해 여러형사들이 돌아가며 주목을 받고 시작한다는것이다. 내가 이시리즈를 꾸준히 챙겨서 보는 이유도 그렇고... 각 형사들마다 개성이 달라서.. 형사들의 특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기때문이다. 이번 살인자의 선택은 87분관서 시리즈 5번째이야기다. 즉 그의 초창기 작품이라 볼수잇다. 개인적으로 87분관서 시리즈 다 좋아하지만 그의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은 초창기 작품이라 생각한다. 이 시리즈의 첫번째 작인 경찰 혐오자도 그렇고 살의의 쐐기 등보면 초창기 작품이 진행이 빠르고 갈끔명료하기때문이다. 그때문인지 살인자의 선택 역시 내마음에 쏙 들었다. 오랫동안 봐온시리즈라 그런지 이 책에 나오는 형사들이 다 반가웠고 좋았다. 특히 이번 이야기는 코튼 형사가 30분서에서 87분서로 전근 오면서.. 또다른 형사가 시리즈의 한 일원이 되어가는걸 볼수있다.
이번 이야기는 두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하나는 주류판매점 직원인 한 여성이 살해당하고 하나는 현직 경찰이 살해당한다. 두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87분서는 바쁘게 움직인다. 모든 형사들이 주류 판매점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와중 이번에 새로들어온 신참(?) 코튼 형사는 현직 경찰 살해사건을 담당한다. 살인 사건을 담당한 경험이 적어서 그런가 이 형사는 매우매우 서툰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형사는 나중 시리즈 갈수록 점점 멋있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한다. 다른 베테랑 형사인 이 시리즈에 많이 나오는 카렐라 형사와는 다른 모습이라 조금 낯설었지만 그래도 그 끈기가 보엿기에... 나중에 그가 활약하는 이야기도 보고싶었다. 여튼 결론적으로 이 두사건은 깔끔하게 정리되었다. 이책의 제목인 살인자의 선택은 아마도 첫번째 사건과 연결되어있는게 아니엇나 싶다. 우리는 살인사건이라는 피해자를 보면 그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한다. 그사람이 못된고 문란한 사람이면 나쁜 편견을 가지게되기도하고. 이번 사건 피해자 역시 여러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살해한 사람 역시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살인을 정당화 할수는 없다. 하지만 살인자는 그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을것이다. 그래서 제목이 이해가 갔고.
꾸준히 사랑받는 시리즈를 보면 왜 인기가 많은지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에드 멕베인 87분서 시리즈 역시 그러하다. 그렇게 많은 분량이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속에서 작가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다 보여주고, 거기에 형사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첨가하여 캐릭터를 응원하게 한다. 오죽하면.. 마약 밀매인 책에서 카렐라 형사를 죽이려고했는데 실패(?) 햇을까..^^
마치 이건 셜록을 죽이는걸 반대하여 어쩔수없이 부활한 코난 도일의 모습을 보는듯....ㅋㅋ
여튼 이번 이야기 역시 참 깔끔하고 좋았다. 담달에나올 이 시리즈는 어떤 이야기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