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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말해 ㅣ 스토리콜렉터 52
마이클 로보텀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만나는 마이클 로보텀의 조 올로클린 시리즈다.작년에 내것이었던 소녀 이후 이 시리즈와 별도의 작품이 나오고 이후 나온 세번째 작품이다. 생각보다 텀은 그렇게 길지 않아서 이 시리즈를 즐겨보는 독자들 입장에선 상당히 기분 좋은 소식이 아닐까싶다.
2015년 산산히 부서진 남자를 시작으로 우리를 찾아온 조 올로클린. 심리학자이지만 심각한 파킨스 병을 앓고 있는 이 남자가 수사에 우연히든 아니든 계속 참여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그렇게 시리즈로 이어지게된다. 작가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산산히 부서진 남자를 처음 봣을때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않았다. 주변 평이 좋았지만 ...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라는 생각이었는데 500페이지 넘는 꽤 많은 분량에 사건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그걸 프로파일링 하는 조의 이야기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또한 질병을 앓고있는 그가 그의 몸상태와 상관없이 긍정적으로 일하는 모습도 좋았고. 거기에 이책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수있는건 범죄자든 피해자이든 그 심리적인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이 볼수있다는것이었다.그게 어쩌면 이 스릴러 장르에 있어서 모아니면 도라 생각한다. 잘쓰면 대박이지만 못쓰면 걍 지루하게느낄수있는 느낌이기때문에. 마이클 로보텀은 역시 대작가이긴 한가보다. 띠지에 나온것처럼 화려한 상수식구가 드러나있는데 사실 이런거 보면 걍 보고 흘리고 그런 경향이 큰데 책을 너무 재밋게 잘보니..어느새 이작가의 상 경력까지 보게되는것같다.
전체적으로 두편다 재밋었지만 사실 그전편인 내것이었던 소녀는 살짝 조금 실망? 했다고 하나 조금 밋밋했었다. 하지만 그대신 조 올로클린이 가정적으로 큰 변화를 맞게되는 시점이었고 하마터면 가족을 잃을뻔한 그의 모습도 볼수있어서 그래도 돌이켜 보면 그렇게 나쁘진 않았던것같다. 그래도 이후에 나올 작품은 조금은 기대치를 덜고 봐야겠다 싶었는데 이번에 나온 미안하다고 말해 라는 작품은 표지부터도 강렬하고 줄거리도 상당히 빡빡하고 쫄깃한 스토리로 보였다. 첫 시작에 피해자의 목소리로 시작하는 부분도 상당히 인상깊어서 이번편 왠지 첫편보다 더 대박칠수도?? 라는 생각을 햇는데 정말 그렇게 된것같다. 내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이번 이야기는 여학생들의 실종 이야기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젤 앞부분에선 실종된 소녀의 이야기로 따로 언급되어 나온다. 3년전 빙엄 지역 축제가 끝난 다음 사라진 두소녀가 있다. 그 소녀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찾을수없었고 결국 이 실종은 사람들에게 잊혀져 가는데 우연히 마을 농가에서 부부가 살해당한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는데 이 사건에 조 올로클린이 끼어들게 되고 설상가상 그 근처에서 발견된 시체가 3년전 실종당한 소녀중 한명이었다. 조는 그 소녀와 더불어 천천히 그 소녀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범인에 대한 실체를 좁혀가고 그리고 마침내 다른 실종 소녀가 살아있음을 직감하고 행방를 뒤쫓는다.
전편에서 약간 지루함을 느꼈다면 이번편은 초반부터 흥미로웠고 조가 이사건에 관여하게 된 계기 자체도 굉장히 자연스러웠여 심리학자 답게 사라진 두 소녀를 뒤쫓는 과정에서 가족들과 그 주변 사람들위주로 꼼꼼히 정리해 나가면서 범인의 뒤를 추적하는 모습들이 상당히 인상깊었다. 경찰이 못하는것을 조가 하는걸 보며.. 대단하다 싶기도했고. 이번편은 또한 뒤로 갈수록 탄탄한 전개에 생각지도 못한 범인이 정체가 드러나서 작가에게 뒤통수를 맞았다고해야하나. 여튼 굉장히 좋은쪽으로 뒤통수를 맞아서 좋더라. 전편보다 재밌고 첫번째 작품보다 오히려 더 완벽에 가까운? 그런 느낌이라이번편은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혀있어서 좋았다. 다음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기대하게 만들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