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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마장 - 레드다이아몬드 살인사건
이건해 지음 / 북홀릭(bookholic) / 2017년 1월
평점 :
상당히 재밌고 흥미진진한 국내 하드보일러 소설을 발견했다. 북홀릭에서 이번에 나온 추소설인데.. 처음 접한 작가이기도 해서 좀 불안하긴했지만 책 안내에 나온 스토리가 꽤 재밋어보였다. 그래서 책이 도착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오.. 왠걸! 은근 흡입력 있고 막 서양 소설 보단 덜 하드하긴 하지만 나름 하드보일러 같은 느낌에 막판에는 또한 추리 적인 요소도 적절하게 잘 풀어가서.. 작가의 기대성이 많이보였던것같다.
이책 제목은 심야마장이다. 그리고 밑에 부제로는 레드 다이아몬드 살인사건이다.특이하게 이책은 작가는 우리나라 작가지만 소설 배경은 외국의 가상도시를 배경으로 하여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래서 처음에 읽을때 외국배경이라 좀 이질감이 느껴지는 아닐까 조금은 걱정했는데 그런 걱정은 책 읽으면서 안하게 된것같다. 책은 플로리다 남부의 가상도시 로스 프에로스의 허름한 마작장에서 은퇴후 그곳을 운여하는 릭과 그리고 그 곳에 알바로 일하는 대학생 루크가 어떤 한 사건에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래전 유명한 도박사로 활약했지만 어느순간 은퇴하고 손님이 찾아오지 않은 마작장을 운영하게되는데 그는 우연히 본인이 운영하는 마작장에 오래전 친구의 죽음을 가지고 오게 된 실비아와 만나게 된다. 조용히 지냈던 릭과 그리고 대학생 루크는 그녀와 도박을 한후 얻게된 다이아몬드가 제이크의 죽음에 무언가 관련이 있음을 눈치채고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
이책을 보면서 느낀건 하드보일러 장르?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가볍게 읽을수있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그렇게 막 하드한 그런 느낌도 아니고.. 걍 천천히그 사건 대로 따라 읽게되면 이해가 가고 재밌기때문이다. 정말 서양 소설처럼 막 하드한걸 원한 사람이라면 약간 심심할수있겠다만. 개인적으로 이정도 느낌의 소설도 참 좋다고 생각한다. 책 초중반까지는 하드보일러 느낌이 나다가 마지막 부분에선 추리하면서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장면도 상당히 꽤 논리적이라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스토리도 그렇지만 이책의 주인공인 릭의 매력도 상당하고.. 그를 도와 얼떨결레 조수로서 활약한 루크의 모습도 좋았다.. 책을 다 보게 되면서 릭이 도박사로 활약했던 모습도 보고싶다는 생각이들었다. 앞에 작가 소개를 보니깐 연작시리즈를 이어나갈 계획이 있다던데 정말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꼭 가까운 시기에 두번째 이이기를 볼수있기를 희망한다..^^ 국내 소설작가도 이런 하드보일러 장르를 잘쓸수있구나. 그리고 처음 접하는 작가지만 정말 가능성이 크게 빛났던 작품이어서...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