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스맨의 재즈 밀리언셀러 클럽 144
레이 셀레스틴 지음, 김은정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사는 세상엔 참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매해마다 생긴다. 그중 끔찍한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는데.. 그중 사람을 잔인하게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잡히지 않은 미제사건들이 생각보다 많은것같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대표적으로 미제사건 하면 생각나는 사건이 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이나 이형호군유괴사건, 그리고 개구리소년실종 사건등.. 이런 무시무시한 미제사건들은 또 영화로도 제작되어 사랃믈의 이목을 이끌기도 했다.




위 포스터들이 다 그 미제사건들을 배경으로 그린 영화들로 나도 이 작품들을 다 봤는데..하..진짜 범인 꼭 잡아야 하는데 ㅠㅠ 이러면서도 이젠 잡을수없는건가 라는 현실에 씁슬했던 기억이난다. 우리나라도 이렇지만 미국에서도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미제사건들이 있다. 일명 조디악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사건은 범인이 직접 사람을 죽이고 경찰서에 편지까지 보내 꽤 대담한 범죄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정말 잔혹하게 사람을 살해한 잭더 리퍼 역시 아주 오래전 벌어진 이야기지만 아직까지 그의 정체가 누구일까? 라며 언급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 두 사건 역시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다. 



조디악은 살인의 추억을 제작한 봉준호 감독이 극찬한 작품이라.. 한번 봐보면 꽤 괜찮을듯하다. 나도 재미나게 봣으니 ㅎㅎ 조니뎁 주연의 프롬헬 역시 잭더리퍼 관련된 이야기로 흥미롭게 잘 그려놓은듯하다. 이외에 미국드라마에서도 잭더리퍼를 주제로한 이야기가 더있다. 


암튼 이런 미제사건들이 생각보다 상당히많은데 이번에 서평을 하게 될 액스맨의 재즈에 나오는 이야기도 미국에서 벌어진 끔찍한 살인마와 관련된 이야기다. 이책의 주 무대는 미국의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쓰고있다. 1918년 5월을 시작으로 도끼를 가지고 사람을 마구 죽여 사람들을 공포로 몰고갔지만 1919년 10월 이후 사건이 발생하지 않고.. 용의자 후보로 점찍은 후보도 죽어 사건은 흐지부지하게 끝났고 범인도 누군지 알수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는 이 사건을 한편의 소설로 엮어 도끼살인마를 추적하고 도끼살인마에 대한 이야기를 재구성하였다. 이 책이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 주목할만한 작품으로 손꼽히고 영국의 추리소설 작가협회에서 주는 존 크리시 대거의 상도 수여했다고 하니.. 기대가 안될수가 없었다. 그래서 책이 도착했을때..헐..분량 엄청나다 싶어서 언제 다읽을까 했는데 나도모르게 계속 보다보니 넘 재밌어서.. 무려 3일만에 책을 다 읽었던것같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책에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다..일단 책은 1919년경 사람들을 도끼로 무참히 살해하는 연쇄살인범.. 일명 도끼살인마라는 별명이 붙친 괴물이 등장하는걸로 시작된다. 당시 사람들은 도끼살인마로 인해 혼란에빠지고, 그런 상황속에서 도끼살인마는 경찰에 편지를 보낸다. (실제 책속에 있는 내용은 살인마가 직접 쓴 내용을 옮긴거라고 한다.)


"지금껏 난 잡히지 않았고 앞으로도 결코 잡히지 않을거야. 누구도 날 본적없어. 에테르가 대지를 가르는 순간 나는 눈에 보이지 않거든. 나는 인간이 아니야. 뜨거운 지옥불에서 본 귀신이자 악마지. 나는 너희 뉴올리언스 사람들과 바보같은 경찰드링 도끼 살인마라고 부르는 존재라고. 


이제 지상의 시간으로 다음주 화요일 밤, 정확히 12시 15분에 뉴올리언스를 지나갈거야. 내 무자비한 자비를 베풀 너희에게 제안을 하지. 잘봐. 나는 재즈음악을 좋아해. 지옥의 모든 악마를 들어 맹새컨대 내가 말한 시간에 집에서 재즈 밴드가 한창 연주 중이면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무사할거야. 만약 모두 재즈연주를 하고있다면 음... 그렇다면 그보다 좋은일은 없겠지. 한가지 분명한건 화요일밤에 재즈 연주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야. 그런자들은 도끼 세례를 받을거야. "


사건이 계속 발생하자 뉴올리언스 서장은 마이클 탤벗 형사에게 사건을 수사하라고 명한다. 마이클은 오랫동안 지낸 선배 형사를 고발하고 승진한 이유로 경찰에서 안좋은 시선을 받고있다. 서장의 명을 받은 그는 우연히 경찰을 꿈꾸는 한 경찰후보생에게 도끼살인마에 대한 자료를 접하고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이클 탤벗 형사에게 고발을 당하고 감옥에 5년동안 수감된 루카는 석방된 이후 고향인 이탈리아로 돌아가기 위해 돈을 마련해야 했는데 그에게 형사시절 신세를 진 카를로 마트랑카로부터 도끼살인마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어쩔수없이 도끼살인마를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핑커턴 탐정 사무소 뉴올리언스 지국의 비서 아이디 데이비스는 소꿉친구인 루이스(루이 암스트롱)와 함께은밀히 도끼살인마의 뒤를 쫓는다. 


책은 지금 언급한 세명의 인물.. 아니 네명의 인물이 번갈아 시점이 돌아가면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각자 다른 입장에서 도끼살인마의 뒤를 쫓는데.. 그들이 조사한 이야기가 어떻게 하나로 진행이 될까 싶었는데....막판으로 갈수록 하나둘씩 그들이 조사한 도끼살인마에 대한 정체들이 하나둘씩 벗겨지고 그것이 결국 모든 상황과 연결이 된다. 읽으면 읽을수록 도대체 어떻전개가 되고 도끼살인마는 누굴까  궁금했는데, 결국 그들이 쫓았던 도끼살인마는 동일인이였고 또한, 그와 연결된 다른 상황이 매우 흥미로웠다. 작가가 뉴올리언스라는 장소를 배경으로 쓴게 이해가됬고.. 그 상황속에 있었던 사실을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시켰으니까.(마약과 재즈 관련된 이야기등) 도끼살인마의 정체도 작가의 창작이지만.. 나름 납득이 갈만큼 논리가 깔끔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지만.. 인물들을 교차해서 이야기를 진행시키면 글을 잘쓰면 상관없지만 조금이라도 핀트가 어긋나면 내용이 망할수밖에없는데, 이작가는 이책이 데뷔작이 맞나 싶을정도로 그런생각이 들지않게 점점 갈수록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진행시키고 그리고 마지막에 그와관련된 이야기를 팡 터트려서... 소름돋게 만들었다. 그만큼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작가의 필력에 다시한번 놀라게 된것같고 아마 다른 사람들도 이책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거라 생각한다...^^


이책을 더 재미나게 볼수있는건 일단 실화라는 이야기도 한몫하지만 극중에 아이다의 소꿉친구인 루이스. 이름 전체가 나오지않았지만 1910년 초..한창 뉴올리언스에서 성행하던 재즈와 관련된 역사적 인물 루이 암스트롱이 극중에 등장시켜 뉴올리언스라는 도시에 대한 분위기를 한껏 더 잘 살명해주지 않았나 싶다. 


사실 실화를 바탕으로 추리소설을 쓰는게 쉽지는 않다. 아니 오히려 더 쉬운거 아님? 실화로 쓰는게 뭐가 그렇게 어렵지?라는 반문을 할수있지만.. 액스맨의 재즈 같이 미제로 끝난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것은 작가의 창작능력이 확실히 드러나는 이야기인지라..잘못썻다간 폭망으로 끝날수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볼때 레이 셀레스틴이 쓴 액스맨의 재즈는 아주 완벽한 범죄소설이라 생각한다. 그시절 그 도시에 일어난 연쇄살인마에 대한 공포분위기도 잘 조성했고 당시의 그 시대에 있었던 배경묘사도 좋았고.. 연쇄살인마를 쫓아가는 과정또한 마음에 들었다. 책의 마무리도 정말~~깔끔했고!!!!!!  600페이 되는 꽤많은 분량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나도 모르게 이야기에 집중해서 봤던것같다. 그만큼 스토리도 재미도 보장되어서..그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올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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