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와 죽은 자 스토리콜렉터 3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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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가 드디어 타우누스 시리즈를 가지고 돌아온다. 2013년 사악한 늑대 이후 2년만이다. 산자와 죽은자는 2014년에 출간된 책이고 그녀가 최근에 쓴 타우누스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는 나에게 유럽 추리소설도 상당히 재밌고 볼만하다고 느끼게 한 첫 작품이었다. 타우누스 시리즈중 네번째 작품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란 작품은 이미 독일에서 엄청한 열풍을 가져왓고 그 인기에 힘입어 4년전인 2011년도에 한국에 처음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추리 소설은 무조건 일본것만 봐왔던 나였는데 우연히 친구를 만나러 서울에 갔다가.. 진열대에 펼쳐져있는 책에 호기심을 갖게 되어 그날 바로 사서 집에 내려가 읽기 시작했다. 유럽 추리소설은 처음 읽었는데 상당한 흡입력..그리고 소설에 나오는 피아와 보덴슈타인 콤비의 개인적인 매력도 그렇고 그들이 파트너로서 활약하는 모습이 대단했다. 이 작품을 계기로 나는 타우누스 시리즈를 보기시작했고 그녀의 열성적인 팬이 되었다. 게다가 이작품을 통해 유럽추리소설에 대한 편견도 벗을수 있어서 나에겐 상당히 고맙게 느껴진 시리즈다. 그런 그 시리즈의 7번째 책이 나오고.. 리뷰단을 모집한다는 애기에 바로 신청 포스팅에 글을 올렸다. 당당히 리뷰단에 뽑힌 나는 드디어 출간전이긴 하지만.. 엄연히 책형태를 갖춘 이책을 읽기 시작햇다..^^

 

 

 

 

 

 

그동안 나온 타우누스 시리즈의 표지를 모와보았다. 표지들이 다 인상깊고 극중 내용과 연결되어서 개인적으로 정말 다 좋아한다. 이번에 나온 표지도 상당히 인상깊었다. 아직 출간전이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인터넷에 나온 표지를 보니 이번에도 정말 굿이었던듯!!!

그녀의 첫 작품 사랑받지 못한 여자를 필두로 너무 친한 친구들, 깊은 상처. 그녀의 최고 히트작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과 바람을 뿌리는 자.. 그리고 사악한 늑대까지. 총 여섯작품을 2년에 한번씩 발표하였다. 그녀의 초기작품들을 보면 이야기 측면에서 서투른 그런 모습들이 보이지만..점점 작품을 발표할수록 필력이 조금씩 느껴진다. 나는 그 시점이 깊은 상처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독일의 민감한 역사를 소재로 하여 이야기를 이끌어냈고 그 이후 작품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통해서 발전된 그녀의 필력을 볼수있었다. 그리고 스토리적인 측면이며 모든게 다 완벽했던 사악한 늑대까지. 점점 그녀의 농익은 글솜씨를 볼수있었는데.. 이번의 신작 산자와 죽은자는 그녀의 히트작인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이란 작품과 비견될 정도고 사회적인 측면과 관련해서도 사악한 늑대와 절대 떨어지지 않은 구성을 보여주었다. 6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임에도.. 전혀 지루함을 느낄수없었던..이번 이야기. 이번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를 보여주엇을까? 줄거리에 대해 간략하게 애기하고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설명하도록 하겠다.

 

2012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날 개를 데리고 산책중인 60대 노부인이 총에 맞아 죽었다. 사건이 발생한 그 다음날 비슷한 연배의 부인이 자신의 집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사망하자 재혼후 휴가를 떠나려뎐 피아는 휴가를 반납하고 보덴 슈타인과 수사에 돌입한다. 그러나 사망하나 두사람의 연결선은 보이지 않고 현장주변에선 증거가 나오지 않는 상황. 타우누스 주민의 혼란을 막기위해 프로파일러까지 지원하지만 여전히 수사는 갈피를 잡지 못한다. 그러던 중 피해자가 살던 지역에 죽은 피해자가 왜 죽어야만 하는가에 대한 부고가 도착하고 그와중에 세번째 피해자가 생기는데 이 세번째 피해자로부터 중요한 증거를 발견한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연속적으로 피해자들을 살해하는 일명 스나이퍼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끈질긴 그들의 수사로 스나이퍼의 정체와 사건과 관련된 슬픈 진실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산자와 죽은자는 사건을 뒤쫓는 피아와 보덴슈타인의 시점 그리고 사건을 벌이는 범인의 시점.. 그리고 범인에게 희생당한 피해자의 딸의 시점으로 교차진행된다. 12월의 마지막.. 행복하게 지내야만 하는 크리스마스날을 앞두고.. 평범한 가정속의 사람들이 총에 맞아 죽는 사건들이 발생한다. 일명 스나이퍼 라고 범인을 지칭하며 수사를 펼치지만.. 피해를 당한 사람의 연관성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범인으로부터 전해진 부고와 세번째 피해자로부터 증거를 발견한 피아와 보덴슈타인의 끈질긴 수사가 진핸된다. 이번책의 제목은 산자와 죽은자이다. 저번작품인 사악한 늑대는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키는 아동 성범죄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썻는데 이번 이야기는 장기 이식과 관련된 이야기다. 처음 두사람을 보면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였던 상황에서 세번째 피해자를 통해 그가 장기 이식을 받은 흔적이 있었고.. 그 장기 이식을 해준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정황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이야기는 탄력을 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정말.. 사람으로서 해선 안될 정말 끔찍한.. 세상에 사람이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행하려는 끊없는 욕심..악의들이 얼마나 무서운지..이번책을 보며.. 정말 다시한번 느끼게 하였다. 전작 사악한 늑대를 보면서도 아 진짜 너무너무 열받아서 책을 다 덮고 나서 욕이 한바탕 나왔는데 이번 책은 그것보다 더햇다. 물론 사람을 죽이는 자체는 정말 인간으로서 하면 안되는 행동이다.  더군다나 그 피해자들은 사건과 관련된  당사자가 아니었으니ㅠㅠ   그거 자체를 옹호해주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다만.. 스나이퍼라는 이 범인의 정체..그리고 그가 왜 이런 행동을 할수밖에 없었는지..그런 상황에 내가 처해있었다면.. 내가 그사람이었다면 어쩜 나도 그런 선택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생각은 조금은 들었던것같다.. 그만큼 이 범인의  심정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불쌍해서 ㅠㅠ

 

책 소개에서도 봤지만..작가는 이번책을 2012년도에 작가 본인도 심장이 안좋아서 심장판막 수술을 하면서 느낀 그런 감정을 토대로 글을 썻다고한다. 이번책을 통해 나도 장기 이식에 대해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보자. 라는 그런 생각을 갖게 한것같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고.. 더이상 살아날 희망이 없는 상황속에.. 장기 이식을 하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과연 그것에 동의를 바로 해줄 사람이얼마나 될까? 그게 만약 내 가족중 한사람이 그런 상황에 처해있다면. 나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수있을까? 난 바로 결정 못할것같다.. 이책에선 그런 장기이식과 관련된 부정적인 측면을 소재로 풀어내어 이야기를 구성했다. 실제로 이 소설의 다는 아니더라도 반정도는 어느정도 맞는 상황까지 이야기가 진행되는 케이스도 있을것같다. 장기 이식이 쉬운게 아니기 때문에. 더군다나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 이식과 관련된 이야기가 진행되어야 하는데 이 뇌사판정이라는게 쉬운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서 젤 힘든건 가족들일테고. 병원측은 자발적으로 장기 이식을 하겠다는 케이스가 드물기때문에.. 좋은말로 설득하여 가족들의 선택을 바라게 하는 일들이 지금 현재도 많이 벌어지고 있을것이다. 넬레 노이하우스는 전작인 사악한 늑대에서도 그렇고 이번 작품도 굉장히 현실적인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서. 책을 읽는내내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같이 그사람들 심정을 이해하고 열받고 화내고 이랬던것같다.

 

힘이 있고 권력이 있는 사람은 자기들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뭐든 행한다. 그 상황속에 뇌물을 주고받고 하고. 나중에 그것이 들통나더라도 돈이나 빽을 이용해서 미꾸라지 처럼 빠져나온다. 자기들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모르고 발뺍하던 그들도 결국 자신의 주변들이 하나둘씩 다치고 나니 무서움에 떠는 모습을 보고.. 참 저것들도 인간이라고... 쯧쯧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산자와 죽은자는 실화는 아니고 허구로 만들어진 이야기다. 하지만.. 산자와 죽은자와 나온 케이스는 없다고 단언은 없을듯하다. 그리고 장기 의식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선 수많은 의료사고들이 많이 벌어지는데.. 그것에 대해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뿐이다. 모든게 다 의료측에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피해자들은 소소을 걸어도 이길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참으로 눈물나는 현실이 아닌가 ㅠㅠㅠㅠ  타우누스 시리즈는 가면갈수록 이야기 구성력과 사회적인 문제를 언급함으로서 엄청난 재미를 이끌어 나는듯하다. 이책은 이미 드라마화까지 결정되었다고 하니. 나중에 드라마가 된다면 꼭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엔 어떤 이야기로 타우누스 시리즈가 이어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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