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한 보상
새러 패러츠키 지음, 황은희 옮김 / 검은숲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사전 리뷰어를 통해 먼저 만나보게 된 새러 패러츠키의 작품 제한 보상을 어그제 받아 보고, 읽기 시작했다. 사실 이작가에 대해 잘 알지 못하엿는데, 제한보상이라는 제목도 독특하고, 내용도 왠지 흥미 진진할것같고, 무엇보다 탐정이 여성이라는 점이 엄청 끌렸다. 하드보일러같은 소설 보면 거의 다 남자가 주인공이다 보니.. 좀 낯설게 느껴진건 사실이다. 뭐 주변 책들 보면 여성이 탐정이 되어 나오는 책들을 종종 볼수잇겠지만 일단 나로선 거의 오랜만에 읽어보는건지라.. 그전에 여성이 탐정으로 나오는 책을 본적이 있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기리노 나쓰오 작가의 무라노 시리즈이다. 거기서 나오는 무라노는 탐정으로서 사건을 추적하며 해결한다. 그런 그 작가가 이 새러 패러츠키의 작품에 나오는 V.I 워쇼스키라는 여성탐정에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무조건 신청하자! 그랬는데 딱 되서.. 출간되기 전에 미리 접하게 되었다. 책은 작가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이후,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한다.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이렇다.
어떤 한남자가 워쇼스키의 사무실을 찾는다. 신탁은행의 부행장인 존 세이어라 소개한 그는 자신의 아들의 여자친구를 찾아달라고 부탁을 의뢰를 한다. 워쇼스키는 의뢰를 접수받고 바로 일착수에 들어가다 아파트에서 한 남자의 시체를 발견한다. 그 시체는 존 세이어의 아들인 피터 세이어였다. 살인사건이 발생되고, 워쇼스키는 자신에게 의뢰한 사람이 존 세이어가 아닌 존 세이어의 여친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녀에게 이 사건을 접으라는 협박을 받게되지만.. 포기하지 않고 사건에 착수하던중 피터 세이어의 아버지 존 세이어가 살해당하게되자. 워쇼스키는 사건의 진상을 알아내기 위해 불구덩이 속으로 빠져드는데...
대충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의뢰를 받자마자 살인사건이 발생되는..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하드보일러 소설의 절차를 밟고있다. 이책을 재밌게 읽는 포인트 중 하나는워쇼스키의 시점을 따라 읽으라는 것이다. 이렇게 매력적인 여성탐정을 창조해낸 새러 패러츠키님에게 박수를 한번 드리고..^^ 하드보일러 소설은 내용도 중요하지만..무엇보다 책의 중심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 즉 주인공의 매력 또한 볼거리라고 생각한다. 그점에서 봤을때 이책은 정말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볼수있겠다. 처음엔 뭔가 묘한..느낌이었다.. 점점 이야기에 탄력이 붙고 그녀가 사건의 진상에 한발자국씩 다가갈수록 그녀에 대한 매력이 더 붙는것같았다. 아버지가 전직 경찰이었고, 그녀의 어머니가 이탈리아인이라는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오고, 그녀가 결혼을 했었던 사실등 내용과 별개로 소소하게 그녀가 어떤 가정사를 가지고 있는지 이책을 통해 알수있다. 한 사건에 빠져들면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그녀의 근성 또한 대단하더이다. 협박으로 엄청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에 집중하는 그녀의 모습이 얼마나 매력적이던지...^^
이 책의 내용 또한 재밌었다. 처음엔 개요가 안잡혀서 조금 지루한면이 없잖아있엇으나, 중반부터 탄력을 받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사건은 지금 우리사회에서도 충분히 일어나고 있는 그런 내용이라 읽으면서.. 공감됬던 장면이있었다. 보험과 관련된 사기와 관련된 이야기라고 할수있겠는데..더 이야기하면.. 스포가 될테니까,...^^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려는 그녀의 끈질김은 진짜 가히 최고였다. 특히 부패에 관해서 절대 용납하지 않는 그녀의 신념은... 나로 하여금 다시한번 가슴속에 무언가를 깨닫게 하였다..ㅎㅎ
뉴욕 시카고를 배경으로 하여 쓴 제한 보상은 전체적으로 본 느낌을 쓰자면 굉장히 정직하고 전형적인 하드보일러 스타일이라고 볼수있을듯하다. 어떤 사람이 보면 좀 시시하게 느껴질수있을수도있겠다. 워낙 요즘 하드보일러 소설들 보면.. 탄탄한 이야기와 반전을 통한 작품들이 많이 있어서 그런 작품에 익숙한 독자들이 보면 제한 보상은..조금 심심하게 느껴질수는 잇을듯하다. 반전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본 이야기를 바탕으로 여성 탐정 워쇼스키를 통한 사건의추적. 그리고 그녀가 당당히 사건을 해결하게 된 이야기.. 그런 구성적인 측면으로 볼때 굉장히 내가 본 느낌은 굉장히 좋았다. 종종 이런 스타일의 하드보일러가 있다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엇보다 V.I 워쇼스키라는 걸축한 캐릭터가 있다는 자체가 이책에 주목할만하지 않을까 생각이든다.
모두들 V.I 워쇼스키의 매력에 빠지고 싶거나..그녀가 누군지 궁금하다면.. 이 제한 보상을 한번 읽어보시길....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