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면
오사키 고즈에 지음, 김해용 옮김 / 크로스로드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오랜만에 잔잔한 일상? 미스터리 물을 만났다. 사실 이책을 접하기 전 작가 이름을 보고 처음은 아닌거같아서 생각을 해보다가 안나서 검색을 해봤다너니 왠걸!

내가 재밌게 본 명탐정 홈즈걸 작가였다. 서점을 주제로 한 일상 미스터리 물이었는데 진짜 재미나게 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소재가 낯설지 않앗었다. 뭔가 이웃집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소재를 가지고 미스터리물을 썻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실 요새 추리소설 보면 일상 미스터리물이 나오긴하지만 딱히 끌린 책들이 없었는데 요책은 뭔가 읽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제목도 문을 열면 이란 느낌이고. 표지 또한 연립 맨션? 이 소재이다 보니 사건이 일어나는 502동을 주변으로 그려서 그런가 뭔가 소소하면서도 약간 으스스한 느김도 들었다. 일단 책 줄거리는 이러하다.

작은 맨션 아파트?에 살고있던 유사쿠는 이사준비로 짐정리를 하다 이웃주민 구시모토에게 빌린 잡지를 발견하고 돌려주러 가는데 반응이 없고 집도 안잠겨있어서 들어갔는데 시신을 발견한다. 친하게 지냈던 주민이기에 그의 죽음이 놀랍기도 하고 또한 당황스러워서 조용히 나왔는데 그 순간을 어떤 고등학생이 파악하고 동영상을 찍었다면서 협박을 해온다. 어쩔수없이 고등학생의 조건을 들어주러 가는데..

희안하게도 구시모토의 시체가 사라져 버린다 이게 무슨일인가? ㅎㅎ

갑자기 시체 소실이 나오고 ㅋㅋㅋㅋ 급 엄청 심각한 범죄로서 본격추리소설로 빠지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긴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그런건 아닌것같더라. 이웃주민의 죽음과 그 이웃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들..그리고 거기에 얽힌 한 학생과 어떻게 해서 맺게 된 탐정과 조수의 사이가 되어버리고 ㅋㅋㅋㅋ 그런 가운에 초등학생의 실종사건과 연결되어 지는등 소소할것같던 일들이 커지고 그것을 밝혀내는 주인공의 활약이 참 재미났다. 자극적이지 않아도 이런저런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웃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파헤치려 하는거가 또한 인간미가 넘치기도했고. 요즘은 다들 아파트에 살아서 이웃에 대해 딱히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오다가다 인사를 해도 딱히 정을 가지진 않는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에서의 이웃들간의 사이를 보면 한편으론 좀 부럽기도하고.. 점점 시대가 삭막해지는 그런 느낌이랄까..

묘한 이질감도 느껴지기도 하였다.

책은 전체적으로 소소하게 진행이 되어서 약간 호불호가 갈릴수는 있겠지만 나름 재밌었고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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