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지금은 조금 흔들려도 괜찮아 - 대한민국 희망수업 1교시 작은숲 작은학교
신현수 외 15인 지음 / 작은숲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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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1교시에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는 내용에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떤 내용일까? 선생님들이 학생들에게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을까? 어떤 소중하고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이야기 들이 담겨져 있을까 궁금해졌다. 또한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할 때 “이 책 한번 읽어 볼래” 라고 권하고 싶은 책을 하나 만들고 싶었다.

책에서는 16명의 선생님이 서로 다른 주제로 자신만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나가고 있었다.

서로 다른 주제로 시작되는 이야기들이 내 맘 속에 스며들기도 하고 가슴 팍 깊이 박혀버리기도 하였다.

“글쓰기는 삶이다. 마음이다” 라는 주제의 글에서는 자신의 삶을 글쓰기를 통해 표현하는 교사의 이야기가 나온다. 나도 늘 작가는 아니지만 글을 잘 쓰지는 않지만 막연히 나의 삶이 묻어나는 내 생각과 느낌이 묻어나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던 지라 이 글이 마음에 더 와 닿았는지 모릅니다. 이글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쓰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자신의 느낌대로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쓰면 됩니다” 라고...... 왠지 나에게 그래 너도 글을 쓰고 싶으면 지금부터 조금씩 너만의 글을 써봐~ 라고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 같았다. 이렇게 제가 글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이 글을 쓰고 싶다는 저의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이렇게 조금씩 글을 써 가면 저도 나만의 글을 쓰고 나만의 책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모든 생명은 공동 운명체 이다” 라는 주제의 글에서는 나의 삶의 철학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끄덕이게 하였다. 최근에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에서 본 사진들이 기억 속에 떠오르며 동식물 모든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지구를 생각해봤다. 내가 돌보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언제나 모든 생명을 소중하게 다루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생활하고 교육하고 있다. 그 어린 아이들이 내가 전하고자 하는 것을 전부는 알지 못하겠지만 그 마음과 그 생각들이 조금이라도 전해졌으면 하는 생각에 놀이 속에 생활 속에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여행, 육체적, 정신적 한계로 떠나는 소풍”이라는 주제에서 또한 절대적인 공감이 갔다. 그래서 인지 매년 정해진 여름휴가를 기다리며 학기 초부터 휴가 계획을 짜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누군가 함께 가는 여행 뿐만 아니라 주변인들과 휴가 기간이 맞지 않을 경우 과감하게 혼자라도 떠나게 만드는 것이 여행의 매력, 마력인 것 같다. 뭔가 불안하고 긴장되고 새롭고 흥미진진한 여행들 속에서 순간순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그 외의 주제의 내용에서도 “이렇게 살아 볼래” “이건 어때” 라고 뭔가 던져주고 생각하게 하고 실천하게 하게 하였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성인들 에게도 한 번쯤 읽어봐도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어때요? 성인이 된 이후로 누가 “너 이렇게 살아라” “이건 어때” 라고 말해주는 선생님 같은 멘토가 있을까? 학생이 되어 때론 학생이었을 때로 돌아가 조금 큰 교복을 입고 책상 의자에 앉아 16명의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책장을 한 장씩 넘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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