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레슨 - 영혼의 스승과 함께한 6일간의 기이한 여행
롤랜드 메럴로 지음, 김선희 옮김 / 이른아침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편집일을 하고 있는 중산층의 평범한 직장인 오토 링글링은 갑작스레 부모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부모님이 살고 계셨던 노스타코타로 가 재산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재산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하나뿐이 동생인 세실리아를 만난다. 세실리아 곁에 있던 린포체을 만나게 되고 동생은 오빠에게 자신은 떠나지 못하며 대신 린포체와 함께 떠나기를 부탁한다.

오토는 정신적 지도자라고 하는 린포체와 함께 6일간의 여행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적갈색의 천을 두르고 말 없이 웃기만 하는 정신적 지도자라는 사람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

 여행을 하며 하루하루 흘러가면서 린포체에게 마음을 열고 그가 말하는 삶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고 조금씩 이해하며 변화되기 시작한다. 여행의 마지막 날에는 동생 세실리아가 비행기 공포증을 극복하고 노스타코타로 오게 되며 오토는 린포체를 받아들인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노스타코타로 가면서의 먹게 되는 음식과 거리, 마을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묘사 되어져있다. 한국이 아닌 미국 지역과 음식에 대한 묘사라서 그런지 공감이 별로 되지 않는 느낌을 받았고 조금은 산만한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책을 덮는 순간 산만하게 따로 놀던 문장과 문장들이 표지의 그림처럼 뿌연 안개 속에 그림을 조금씩 그려졌다.

 글 중간 중간에 오토와 부인과 하는 이야기, 오토와 세실리아, 오토와 린포체가 하는 이야기 속에서 공감이 되고 ~그렇지깨우침을 얻었다.

노스타코타로 떠나는 여행에 자식들과 함께 떠나려 하지만 자식들은 싫다는 의사표현을 한다. 그것을 듣고 오토는 부인에게 이런 말을 한다. 그렇게 나쁘진 않았어, 착한 애들이야. 이미 자기만의 궤도를 따라가고 있는 거지.”  라고 이야기 한다. 군위적이고 엄한 아버지 밑에서 순종이라는 단어를 각인 받고 자란 나는 그런 오토 같은 아빠의 모습이 부러워 보였다. 자신들을 자신의 어떤 부속품이 아닌 한 인간으로 존중해주고 이해하는 모습이 어찌나 부러운지………..

오토는 여행을 하며 한 교회를 지나며 이런 글 귀를 본다. 분노가 빌려 올 때 지혜는 사라진다. 정말 화가 날 때 그 화난 감정에만 중심을 두고 다른 지혜로운 생각을 하지 못할 때가 있다.

오토는 부인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이런 말을 한다. 그 사람은 내가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게끔 만들어. 그게 전부야. 삶과 죽음.”나도 이런 경험을 하게 해주는 나의 정신적 지도자가 있었으며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열심히 살고 있다가도 한 순간 허무감이 느껴지고 뭔가 빠진 느낌이 들 때 이 책을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여행을 하면서 가는 곳에서 느끼는 경험들 속에서 조금씩 나를 돌아 보게 되고 생각하게 되고 알게 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JBG 2009-03-09 0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서평 잘적었네?^^어떻게 하다가 찾았어~봄인데 연두색 에너지 온몸 가득히 담아서 화이팅해~ㅋㅋ 밥 잘 챙겨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