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고코로 : 상 - S코믹스 S코믹스
아즈키 료 지음, 손종근 옮김, 누마타 마호카루 원작 / ㈜소미미디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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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유리고코로는 최고의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소설에 수여하는 제 14회 오야부 하루히코 대상 수상작인 소설 유리고코로를 만화화한 작품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전혀 알지 못하고 읽기 시작했네요. 미스터리, 하드보일드 소설이란 걸 알고 봤지만 스토리는 사실 쇼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료스케는 약혼녀의 실종, 췌장암에 걸린 아버지,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머니 등 불행한 일을 연달아 겪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방에 있던 상자에서 잘라서 보관한 머리카락과 함께 4권의 일기를 발견하고 읽게 됩니다. 거기에 쓰여진 유리고코로...

이 단어는 무슨 뜻일까요?

일기는 살인자의 고백이 적혀 있었고 료스케는 그 살인자가 자신의 가족중 한명이란 의심을 하게 됩니다. 이 살인자는 누구일까요?

흥미롭네요.



얼마전 유명하지만 보지 않았던 드라마 시그널, 터널을 봤습니다.

시그널, 터널도 이 책과 같은 장르라고 할 수 있는데 주인공은 형사로 살인자를 쫒고 정의를 추구합니다. 살인자는 그냥 살인자이고 악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 유리고코로는 죄책감이 전혀 없는 살인자의 일기를 독자가 읽으면서 그 감정에 젖어들게 합니다 . 료스케도 평생을 평범하게 보통사람처럼 살아왔는데 그 일기를 읽으면서 자신의 유전적 피를 의식하며 살인충동을 느낍니다. 료스케는 일기를 쓴 살인자에게 감정적 공감을 하는 걸로 보여집니다.

이점이 제가 읽으면서 재밌지만 한편으로 기분이 싸해진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스포지만 이 살인자를 죽이려고 했던 가족들도 ... 조금은 이해하기가 어렵기도 했네요. 자신의 가족이 살인자(연쇄 살인마)라고 해서 과연 나머니 가족끼리 합심해서 죽이기로 마음을 모으고 행동할 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듭니다.

같은 아시아 국가지만 일본과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면에서 참 다른 거 같습니다. 정서적으로 너무나 다르다고 할까요?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2017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영화나 원작인 소설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정서적으로 우리와 다르지만 스토리적으로 주목을 받을만하다고 생각되네요. 미스터리, 하드 보일드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이 보시면 특히 좋을 거 같네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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